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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보리멸·망둥어

조류가 멈춘 낮 간조 보리멸, 물색이 다른 턱을 노려 25cm까지 올렸습니다

조류가 멈춘 낮 간조 보리멸, 물색이 다른 턱을 노려 25cm까지 올렸습니다

조류가 멈춘 낮 간조에는 보리멸이 안 나온다고
미리 단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물색이 다른 턱이 바로 근처에 있어도
던져 보지 못하고 접게 됩니다.
채비는 더운 날 현장에서 만들기보다
집에서 어느 정도 만들어 가는 편이 낫습니다.
조류가 움직이지 않는 날에 무엇을 먼저 보고
어떻게 끌어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자작 천칭과 갈아 끼우는 바늘로 꾸린 2본 바늘 채비를
만드는 순서도 같이 담았습니다.

이 글은 낮 간조의 물색 확인과 턱 공략, 조류가 멈췄을 때의 끌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낮 간조에는 채비를 집에서 미리 만들어 갑니다


한낮 간조에 바닷가에서 채비를 하나하나 만들면
시간이 길어지고 덥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어느 정도 만들어 두고 갑니다.
이번 채비는 자작 천칭과
갈아 끼우기 쉬운 자작 바늘로 꾸립니다.

몸줄은 손으로 단단히 당겨 줄 버릇을 펴 둡니다.
줄 버릇은 줄에 남아 있는 휜 자국을 말합니다.
줄 버릇은 현장에서 만지기 전에
한 번 펴 두면 편합니다.


2. 자작 2본 바늘 채비는 고리와 고리로 잇습니다


몸줄 맨 위에는 스냅이 달린 도래를 답니다.
매듭이 쉬워서 금방 됩니다.
이 줄을 개량 천칭에 연결합니다.

몸줄 맨 아래에는 8자 매듭으로 고리를 만듭니다.
고리를 만든 뒤 남는 줄은 잘라 냅니다.
자작 바늘은 고리와 고리를 연결하기만 하면 되고
비닐관을 옮겨 주면 끝입니다.

고리끼리 연결하는 방식이라 바늘을 갈아 끼우기 쉽습니다.
가지바늘도 같은 방식으로 달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2본 바늘 채비가 완성됩니다.
같은 작업이 한 번 더 반복될 뿐입니다.


3. 더운 날 갯지렁이는 소분하고 모래로 미끄럼을 막습니다


바깥이 더운 날에는 갯지렁이를
한꺼번에 꺼내 두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나눠 꺼내 씁니다.

미끄럼을 막으려고 모래를 넣어 둡니다.
미끼를 달 때는 한 마리를 반으로 나눠
바늘마다 반 마리씩 답니다.

더운 날 갯지렁이를 다루는 방법은
이렇게 소분과 미끄럼 방지에서 시작합니다.


4. 물색이 다른 곳이 수심이 얕아지는 턱입니다


첫 투에 입질이 없으면 10m쯤 옮겨 봅니다.
옮겨서 바다를 둘러보면 색이 조금 다른 곳이 보입니다.
던지기 전에 바다를 한 번 둘러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이 색이 다른 곳이 수심이 얕아지는 턱입니다.
브레이크라인은 수심이 급격히 변하는 지점을 말합니다.

물색이 다른 부분이 보이면 먼저 그 부근에 던져 보세요.
색이 다른 곳이 턱이었고 그 부근에서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그 부근을 집중해서 노리면 입질이 옵니다.
처음 올라온 건 15cm쯤 되는 보리멸입니다.
근처에 게가 보이면 잠깐 놀아 주기도 합니다.
입질이 뜸해도 바로 접지 말고 던지는 위치를 조금씩 바꿔 보세요.
한참 입질이 없다가 20cm쯤 되는 보리멸이 올라오고
곧바로 한 마리가 더 물립니다.


5. 조류가 멈추면 직접 끌어 주어야 합니다


자리를 조금 옮기자 더 큰 보리멸이 올라옵니다.
25cm쯤 되는 큰 보리멸입니다.
조류가 움직이지 않는 날이어서
채비를 직접 끌어 주었습니다.
조류가 대신 움직여 주지 않으니
손으로 채비를 계속 움직여 주는 셈입니다.

중간에 용치놀래기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큰 입질이 왔는데 걸리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그다음 입질에서는 제대로 걸렸습니다.

2시간쯤 조사하듯 낚시하는 동안
25cm를 필두로 10마리가 올라옵니다.
조류가 움직이지 않으면 역시 어렵습니다.


다른 바닥에서도
물색 확인이 던지기보다 먼저입니다

모래 바닥이든 바위 섞인 바닥이든
던지기 전에 물색이 다른 곳이 있는지 먼저 살피세요.
눈에 띄는 곳이 있다면 거기가 턱일 수 있습니다.

조류가 멈춘 낮 간조에는
채비를 집에서 챙기고 소분한 미끼를 아껴 쓰면서
직접 끌어 주는 방식이 입질을 이어 갑니다.
큰 입질이 걸리지 않았다면 낙담하지 말고
같은 자리에 한 번 더 던져 보세요.
집에서 만들어 간 채비라면
현장에서는 던지는 일에만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낮 한때의 짧은 시간도 그렇게 아낄 수 있습니다.

#보리멸낚시 #원투낚시 #간조낚시 #자작채비 #물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