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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마치고 남은 갯지렁이를 그냥 버리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소금에 절여 냉동해 두면 2개월쯤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모래를 덜 털거나 물기를 덜 빼면 이 작업이 어긋나기 쉽습니다.
그래서 앞 단계일수록 공을 들여야 합니다.
만드는 순서는 모래 털기, 물기 빼기, 소금 절임, 조미료 절임, 냉동 보관입니다.
각 단계의 시간과 요령을 실제 순서대로 풀어 갑니다.
순서는 정해져 있고 중간 단계를 건너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소금 갯지렁이를 만드는 과정과 보관 요령에 집중합니다.
준비물은 집에 있는 것으로 거의 해결됩니다.
갯지렁이와 신문지, 키친타월, 화학조미료, 소금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볼과 체, 지퍼백을 더합니다.
준비물이 낚시용품점에서 따로 살 것이 아니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먼저 갯지렁이에 묻은 모래를 털어 냅니다.
볼에 물을 받고 체를 넣은 다음 갯지렁이를 올려 씻습니다.
위에서 물을 부어 가며 씻어 내는 것을 여러 번 되풀이하세요.
모래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물이 맑게 떨어질 때까지 지켜보면 끝낸 때를 알 수 있습니다.
모래가 빠지면 신문지 위에 놓고 물기를 뺍니다.
처음부터 마른 천을 쓰지 말고 신문지부터 쓰세요.
위에서 신문지를 한 장 더 덮으면 물기가 더 빨리 빠집니다.
남은 물기는 키친타월로 닦아 줍니다.
처음 깔았던 신문지는 젖어 있으니 마른 신문지로 옮겨서 다시 키친타월로 닦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물기 빼기가 끝난 상태가 됩니다.
물기를 충분히 빼 둬야 다음 단계의 소금이 갯지렁이에 골고루 닿습니다.
작업 중에는 갯지렁이를 서두르지 말고 한 마리씩 확인해 보세요.
물기를 뺀 갯지렁이에 소금을 뿌려 몸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소금이 전체에 골고루 묻도록 손으로 살살 섞어 주세요.
한곳에 소금이 몰리지 않게 전체를 한 번씩 뒤집어 주면 좋습니다.
그대로 20분쯤 두면 몸이 한결 단단해집니다.
20분이 지나면 소금을 씻어 냅니다.
씻고 나면 다시 물기를 빼 주세요.
이 물기 빼기도 첫 번째와 같은 방식으로 반복합니다.
이때도 신문지와 키친타월로 닦는 방식은 같습니다.
소금기가 강하게 남으면 나중에 바늘에 끼우기가 불편합니다.
그럴 때는 물에 적셔 가며 끼우면 한결 낫습니다.
절임을 시작한 시각을 적어 두면 20분을 놓치지 않습니다.
소금을 씻어 낸 갯지렁이에 화학조미료를 바릅니다.
전체에 골고루 묻도록 손으로 살살 발라 주세요.
이 상태로 2시간쯤 그대로 둡니다.
절임 시간이 긴 단계라서 바로 다른 준비를 하면 시간이 아깝지 않습니다.
2시간이 지나면 다시 물기를 뺍니다.
그다음 소금을 가볍게 한 번 더 전체에 뿌려 줍니다.
소금과 조미료를 서로 다른 단계에서 쓰는 점이 이 방법의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물기를 한 번 더 닦아 내면 완성입니다.
단계가 많아 보여도 손이 가는 건 처음 두 단계뿐입니다.
나머지는 시간이 해결해 주니 다른 준비를 하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완성한 소금 갯지렁이는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이렇게 두면 2개월쯤 쓸 수 있습니다.
다음 출조에서 꺼내 쓸 때는 필요한 만큼만 덜어 내세요.
냉동실에 넣는 일까지 끝내야 한 번의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소금 갯지렁이는 산 미끼를 따로 준비하지 못한 날에도 쓸 수 있습니다.
벌레를 만지는 일이 부담스러운 분에게도 편한 미끼입니다.
낚시를 다녀온 날 남은 갯지렁이가 있다면 그날 바로 손질하는 편이 낫습니다.
모래 털기와 물기 빼기, 소금과 조미료 절임을 한 번에 이어서 해 보세요.
2개월이라는 보관 기간은 다음 출조까지 충분한 시간입니다.
출조 간격이 길어도 소금 갯지렁이를 챙겨 두면 미끼 걱정이 줄어듭니다.
처음 만들어 본다면 남은 양이 적을 때 작게 시험해 보세요.
단계마다 시간을 적어 두면 다음번에는 훨씬 수월해집니다.
소금 절임이 몸에 익으면 낚시 가기 전날 준비도 부담 없이 끝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