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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나 붕어 라이즈가 안 보인다고 철수하는 것이
가을 하천 플라이 낚시에서 가장 아까운 선택입니다.
잎이 떨어지는 철에는 수면에 떠내려오는 열매를 먹으러 나온 잉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잉어를 모르고 지나치면 하루를 걷기만 하다 끝내기 쉽고, 지친 채 철수하게 됩니다.
라이즈가 없는 날에도 수면에서 낚시를 이어 갈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 글은 열매 패턴 플라이 선택과 하천 지형별 접근 방향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을 하천에는 마른 잎이 하나둘 떨어져 떠내려옵니다.
그 사이에 나무 열매도 섞여 흘러내려옵니다.
열매 패턴은 쉽게 말해 수면에 떠내려오는 열매를 먹는 잉어를 드라이플라이로 노리는 방식입니다.
피라미나 붕어 라이즈를 노리고 1번 라인의 가는 타클을 들고 나가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걸어도 파문 하나 보이지 않는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목표를 잉어로 바꿔 보세요.
차로 돌아가 잉어용 타클을 급히 꾸려 오는 수고가 들어도,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라이즈를 찾아 걷다 보면 지치기 쉬워서 쉬운 대상으로 갈아타는 판단이 늦어지곤 합니다.
열매 패턴에는 물에 뜨는 글로 버그가 잘 맞습니다.
마침 준비한 것이 없으면 갖고 있던 플라이를 그대로 써도 됩니다.
수면에 열매 비슷한 것이 떠 있으면 먹어 줄 것이라는 판단이 이 패턴의 바탕입니다.
벌 패턴으로 만든 검은 폼 플라이도 충분히 통합니다.
열매처럼 보이기만 하면 되니 모양보다 색이 검은지가 먼저입니다.
티펫은 0X 굵기로도 입질이 나옵니다.
한 번 캐스팅에 입질이 두 번 오고 한 마리가 걸리기도 합니다.
첫 마리가 플라이 가까이까지 와서 갑자기 반전해 외면하는 일이 흔합니다.
두 번째도 외면한 줄 알았는데 합을 줘 보면 입 안에 들어가 있을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걸린 뒤에 풀리기도 합니다.
너무 세게 당겨 바늘이 펴졌거나, 짧은 입질에 입 밖에 걸린 경우입니다.
잉어는 바늘이 입 안에 들어가면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입질이 짧을 때는 의심하는 입질일 수 있으니 힘을 빼고 합을 줘 보세요.
이런 반응이 나오는 자리에서는 2캐스트에 2히트도 가능합니다.
잉어는 덩치가 커서 걸리면 힘이 센 편입니다.
하천이 얕아도 호안 콘크리트에 라인이 쓸리면 끊어질 수 있습니다.
발밑이 미끄러운 곳에서는 끌려가다 넘어지기도 하니 발 디딜 곳부터 확인하세요.
무미늘 바늘을 쓰면 풀어 주기 편합니다.
별것 아닌 먹이를 먹고도 컨디션이 아주 좋은 녀석들이라 처음 몇 번은 정말 힘이 셉니다.
8번 로드 8ft(약 2.4m)에 웨이트 포워드 7번 라인이면 이 낚시에 충분합니다.
발판이 높은 곳에서는 버그 테이퍼가 굉장히 쓰기 불편합니다.
배스 낚시에 쓰던 라인을 그대로 가져왔다면 웨이트 포워드로 바꿔 주세요.
로드는 8번, 라인은 7번인 조합이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라인이 헤비 테이퍼가 아닐수록 여러 자리에서 쓰기 편합니다.
중주 뒤쪽에 잉어가 보이면 접근 방향부터 따져야 합니다.
중주 바로 앞에 유속이 빠른 곳이 있으면 플라이가 제대로 흘러가기 전에 드랙이 걸려 버립니다.
하류에서 위쪽으로 던지는 방법은 반응이 약합니다.
티펫이 먼저 눈앞에 보이는 쪽에서는 잉어가 외면합니다.
상류에서 아래로 흘려 플라이가 먼저 보이게 하면 반응이 훨씬 좋아집니다.
같은 하천이어도 수면을 올려다보지 않는 녀석은 건드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먹을 의욕이 보이는 잉어부터 노리세요.
먹으러 온 녀석이 있는데도 드랙이 걸리면 롱 티펫 리더를 떠올려 볼 만합니다.
라이즈가 전혀 보이지 않는 날에도 열매 패턴이 통하나요?
잎이 떨어져 흘러내리는 가을 하천에서는 라이즈가 없어도 열매 패턴이 통합니다.
피라미나 붕어 라이즈 대신 수면을 훑는 잉어가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면에 떠내려오는 잎과 열매부터 살펴보세요.
중주 뒤 잉어는 어느 방향에서 흘려야 유리한가요?
중주 뒤쪽 잉어는 상류에서 아래로 흘려 플라이가 먼저 보이게 하는 쪽이 유리합니다.
티펫이 먼저 눈앞을 지나가면 외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유속이 빠른 앞쪽에서는 드랙이 걸리기 쉬우니 이 점도 함께 확인하세요.
호안 콘크리트가 높게 이어진 하천에서는 발판이 높아 웨이트 포워드 라인이 훨씬 편합니다.
중주가 있는 구간에서는 유속이 빠른 앞쪽을 피해 상류에서 아래로 흘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평평하고 느린 구간에서는 입 안에 바늘이 들어가도록 기다렸다가 합을 주세요.
세 마리쯤 걸면 하루 놀이로 충분합니다.
그 뒤로는 같은 일의 반복이 되니 자리를 옮겨 보세요.
가까운 하천에서 유료 낚시터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이 낚시의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