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채비·기법 › 플라이·카약·특수낚시

9피트 플라이로드, 버트는 힘이 센데 팁이 부드러워 강하게 휘두르면 떨렸다

9피트 플라이로드, 버트는 힘이 센데 팁이 부드러워 강하게 휘두르면 떨렸다

로드에 적힌 번수대로 라인을 걸었다가 맞바람에서 캐스팅이 무너지는 일이 있습니다.
표기는 퍼스트 액션인데 막상 휘둘러 보면 팁이 훨씬 부드럽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로드에 8번 라인을 걸면 강하게 휘두를수록 라인이 떨리고 거리도 줄어듭니다.
특히 풀숲에서 가까운 거리를 던지는 낚시에서는 번수 선택이 결과를 크게 갈라놓습니다.


이 글은 9피트 8번 플라이로드의 액션 체감과 라인 번수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방 안에서는 길게 느껴지지만
실측은 정확했습니다


받아서 이어 보면 첫 느낌이 길다는 것입니다.
9피트가 맞는지 의심이 들 만큼 길게 느껴졌습니다.
쓰던 로드와 비교하면 12cm쯤 더 길어야 하는데
재 보니 정확히 그 차이였습니다.

좁은 방 안에서 펼치면 밖에서 볼 때보다 훨씬 커 보입니다.
길이를 의심할 일은 아니었습니다.


2. 4피스와 케이스,
일체형 로드 소크스


이 로드는 4피스 구성이고 휴대용 케이스가 딸려 옵니다.
의외였던 건 케이스와 로드 소크스가 한 몸으로 붙어서 떼어 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로드 소크스만 있으면 하드 케이스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쪽에게는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하드 케이스에 넣어 들고 다니게 됩니다.

쓰다 보면 익숙해질 부분입니다.


3. 마감은 좋고
색이 특히 눈에 띕니다


마감 상태는 가격을 생각하면 놀랄 정도로 깔끔합니다.
가이드 부착이 어긋난 곳이 없고 코르크 질도 오히려 좋은 편입니다.
아쉬운 건 로드에 새겨진 글자 디자인 정도입니다.

블랭크 색은 선명한 파랑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햇빛을 받으면 파랑이 더 또렷해 보입니다.
강한 직사광선이 쏟아지는 곳에서 짙은 올리브색 풍경과도 잘 어울립니다.


4. 퍼스트 액션 표기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제조사는 퍼스트 액션이라고 소개하지만
가볍게 한 번 휘둘러 보면 이전에 쓰던 로드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이전 로드가 막대기처럼 뻣뻣한 솔트 모델이라 더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던지면 던질수록 퍼스트 액션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간 정도의 액션에 가깝다는 인상이 강해졌습니다.
표기와 체감이 다르다는 걸 처음부터 염두에 두세요.


5. 북서풍이 강한 날,
8번 라인이 무거운 이유


북서풍이 센 저녁에는 맞바람을 뚫고 풀숲 쪽으로 던져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강하게 휘둘러 밀어붙이는 캐스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8번 라인은 로드에 비해 무겁게 느껴집니다.
세게 휘두를수록 로드가 맥을 못 추고 처지는 느낌이 납니다.
7번 라인으로 바꾸면 훨씬 던지기 편해집니다.

짧은 리더와 티펫을 쓰면 이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6. 거리보다 정확도,
풀숲 안에서는 9피트가 유리합니다


7번 라인은 멀리 던질 때 맞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써 보니 가까운 거리에서도 충분합니다.
플라이 낚시는 멀리 던지기보다 목표 지점에 정확히 넣는 정확도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풀숲 속에서 캐스팅할 때는 9피트라는 길이가 오히려 편합니다.
쓰다 보면 길이에도 금방 익숙해지고 생각보다 가벼워서 피로도 적습니다.
8피트 로드와 비교하면 한 번 휘둘렀을 때 나가는 거리도 더 깁니다.
상황에 맞게 두 로드를 나눠 쓰면 됩니다.


7. 큰 고기를 걸었을 때,
버트는 든든하고 팁은 약합니다


1m 10cm가 넘는 대형 초어와 파이팅을 해 보면 버트 힘이 기대 이상입니다.
묵직한 고기를 끌어당겨도 로드가 주저앉지 않습니다.

다만 팁은 섬세하다고 하면 좋게 들리고 약하다고 하면 나쁘게 들립니다.
쉽게 말해 팁이 부드러워서 강하게 휘두르면 라인에 진동이 얹힙니다.
작은 스피커에 큰 소리를 넣으면 소리가 찢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진동은 싼 로드든 비싼 로드든 어느 정도 생깁니다.
이 로드는 가까운 거리에서 가볍게 라인을 앞으로 보내는 용도에 어울립니다.
현장에서 쓰다 보면 이 장점이 점점 더 분명해집니다.


풀숲과 제방에서는
이렇게 쓰세요

풀숲 안이나 제방처럼 뒤쪽 공간이 좁은 곳에서는 9피트 길이를 살려 가까운 거리를 정확히 노리세요.
멀리 던지는 일이 많은 곳이라면 한 번수 낮춘 라인으로 힘을 덜 주고 던지는 편이 낫습니다.

맞바람이 센 날은 억지로 휘두르지 말고 라인부터 확인하세요.
로드가 부드럽게 느껴지는 날일수록 리듬을 일정하게 지키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플라이로드 #플라이낚시 #로드액션 #플라이라인 #근거리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