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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작은 전갱이만 올라온다며
큰 전갱이가 있는 자리를 찾는 법을 묻는 분이 많습니다.
정보를 확인하고 실적 있는 방파제를 골라 가도
허탕을 치는 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갱이는 한곳에 가만히 붙어 있지 않고 먹이를 따라 돌아다니는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쏟아지듯 올라온 자리가 오늘은 조용한 일이 흔합니다.
이 글은 전갱이가 움직이는 이유와 먹이가 모이는 자리,
눈에 보이는 조류 꼬임과 보이지 않는 꼬임을 가려내는 법을 정리합니다.
평균 크기보다 큰 전갱이가 모인 자리를 정확히 맞히는 일은 아주 어렵습니다.
같은 자리에 몇 해를 다니면서 계절별 패턴과
작년에 어느 크기가 나왔는지를 쌓아 둔 사람이라면 가능합니다.
그런 자료가 없다면 큰 개체만 겨냥하기보다
전갱이가 모일 만한 자리를 먼저 맞히는 쪽이 현실적입니다.
그 자리에서 큰 개체가 나오는지를 하나씩 확인하는 순서가 됩니다.
유명한 방파제가 여러 곳 있어도 전갱이는 이동하는 물고기입니다.
볼락처럼 바위 그늘에 계속 숨어 있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어제는 많이 올라왔는데 오늘은 감감하다는 말이 유독 많은 이유입니다.
지그헤드를 15m, 20m 멀리 던져도
그 사이에 전갱이가 없으면 입질은 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50m 밖에 떼가 있어도 닿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전갱이가 이곳저곳을 도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먹이를 찾아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먹이를 먹기 쉬운 자리에 전갱이가 머뭅니다.
먹이를 먹기 쉬운 자리를 알면
전갱이를 만날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먹이가 먹기 쉬운 자리는 우선 조류의 흐름으로 가려낼 수 있습니다.
조석 차가 작아서 조류가 안 움직인다고 느끼는 곳도 있지만,
천천히 흘러가는 흐름은 거의 모든 바다에 있다고 봅니다.
조류가 그냥 쭉 흐르는 곳이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흐름이 꼬이는 자리입니다.
물이 꼬이는 곳에는 먹이가 모이기 쉽고,
먹이가 모이면 전갱이가 먹기도 쉬워집니다.
꼬임에는 눈에 보이는 큰 꼬임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꼬임이 있습니다.
먼저 눈으로 알 수 있는 큰 꼬임부터 찾습니다.
방파제 끝에 부딪힌 흐름은 되돌아 나가지 못해 감겨 돕니다.
끝 너머로 흐르는 물과 앞쪽 물도 부딪히면서 꼬임이 생깁니다.
천천히 흐르는 조류여도 부딪혀서 멈추면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일자로 쭉 뻗은 방파제보다
중간에서 꺾인 방파제에 조류가 닿으면 꼬임이 만들어집니다.
항구의 양쪽에서 방파제가 나온 모양이면
그 사이에도 꼬임이 생기기 쉽습니다.
꼬임 하나만 보고 자리를 정하지 않습니다.
방파제 아래에 깔린 피복석과 가로등이 만드는 명암 경계가
조류 꼬임과 겹치는 자리를 노립니다.
여러 정보를 겹쳐서 변화가 큰 자리를 겨냥하는 방식입니다.
꼬임은 있지만 가로등이 없는 자리,
꼬임과 가로등이 모두 있는 자리처럼 순위를 매겨 두면
어디부터 들어갈지가 정해집니다.
물속의 꼬임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직접 낚시를 해 봐야 압니다.
초보자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멀리 던져 20카운트쯤 가라앉힌 뒤 톡톡톡 튕기고 멈추기를 반복합니다.
커브 폴로 떨어뜨리고 다시 톡톡톡 튕기려는데
첫 한 번만 줄이 풀려 허공을 치듯 빈 느낌이 나는 구간이 있습니다.
두 번째부터는 평소처럼 되는데 첫 한 번만 그렇다면 꼬임입니다.
던진 자리부터 회수 지점까지 전 구간에서 똑같다면
그것은 꼬임이 아니라 단순한 조류 흐름입니다.
10세트 가운데 4세트에서 6세트 사이에서만 그렇다면
그 구간이 꼬임입니다.
눈에 보이는 큰 꼬임과 물속의 작은 꼬임, 여기에 가로등 명암과 피복석을 겹쳐 보면
전갱이를 만날 확률이 높은 자리가 좁혀집니다.
꼬임 구간을 알았다면 그 앞뒤는 건너뛰고 그 자리만 직접 노리세요.
평소 2g으로 멀리 던지던 것을 1.5g으로 바꿔 가볍게 던져
꼬임 구간을 바로 공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방파제 한쪽 끝에 들어가면 꼬임을 노리기 어려우니
중간 위치에서 서는 편이 낫습니다.
평소보다 한 단계 큰 전갱이가 나오는 자리를 찾았다면 그곳에서 오래 버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