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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이 끝난 배스를 프리스폰 때처럼 바닥 위주로 훑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 배스는 체력이 바닥나 시선이 위로 올라와 있어서
바닥만 두드리면 입질을 놓치게 됩니다.
위쪽 층을 먼저 훑어 보면 반응이 달라지는 일이 흔합니다.
시선 높이에 맞춰 루어를 바꿔 가는 기준을 이 글에서 정리합니다.
바람이 닿지 않는 얕은 곳에서 시작해 유입구와 사면으로 옮겨 가는 흐름과
미노우, 플로팅 크랭크, 플로팅 미노우를 쓰는 순서를 차례로 봅니다.
이 글은 대형 댐 산란 직후 배스의 자리 선택과 루어 세 가지의 쓰는 순서에 집중합니다.
포스트스폰은 쉽게 말해 산란을 마친 배스가
체력을 회복하기 전의 시기를 말합니다.
봄 초입 프리스폰까지는 바닥을 의식한 낚시가 중심이지만
산란이 끝나면 배스는 눈높이보다 위쪽 먹이에 관심을 갖습니다.
체력이 없는 상태라 먹이를 곧게 쫓아가 낚아챌 힘도 모자랍니다.
빠르게 도망치는 루어보다 천천히 존재감을 만드는 루어가 먹히는 까닭입니다.
이런 배스는 위에서 천천히 지나가는 먹이에 입을 씁니다.
전날 큰비가 와서 물이 탁해진 날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바람이 닿지 않는 얕은 곳부터 찾아 던져 보세요.
얕은 곳에서는 배스가 위쪽 루어를 알아차리기 쉽고,
배스가 있다면 곧바로 반응이 옵니다.
같은 자리를 오래 두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체력이 없는 배스는 한 번 안 나오면 끈질기게 따라붙지 않습니다.
반응이 없으면 곧바로 다음 자리로 넘어가는 편이 낫습니다.
탁한 물에는 금빛이 도는 검정 컬러가 화려해 보여도 오히려 어울립니다.
원더 70 라이트(Wander 70 Light)는
몸이 수평보다 꼬리 쪽이 약간 내려간 자세로 뜨는 미노우입니다.
바람이 닿지 않는 자리의 오버행 아래로 던져서 끌어오면
따로 액션을 넣지 않아도 존재감이 만들어집니다.
물결이 잔잔한 날 끌어 보면 루어 뒤쪽에 작은 물결이 따라붙습니다.
배스가 이 물결에 끌려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천천히 끌수록 먹이기 쉬운 상황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빙어 컬러가 체력 없는 배스를 먹이는 데 잘 맞습니다.
아침 내내 입질이 거의 없다가 비가 다시 내린 뒤 상황이 바뀝니다.
비가 상황을 한 번 되돌려 놓은 듯 반응이 이어집니다.
새물이 들어오는 유입구 근처에서 바닥에 닿게 하며 끌어 보세요.
입질이 묵직하게 들어오고 사이즈도 한 단계 올라옵니다.
베이비 샤드(Baby Shad) 60F는 플로팅 크랭크베이트입니다.
플로팅 모델은 단순 감기로 쓰는 일이 많아서
스냅을 달고 거기에 스플릿링을 거는 세팅이 편합니다.
서스펜드 모델은 스플릿링에 직접 묶거나 스냅에 바로 연결합니다.
스플릿링이 들어가면 직진성이 올라가 빨리 감고 싶을 때도 대응합니다.
수심이 3m쯤 되는 사면에서 중층을 지나게 하다가 사면에 살짝 닿게 하면
그 자리에서 입을 쓰는 배스가 있습니다.
단순 감기만으로는 작은 사이즈가 올라옵니다.
어느 정도 큰 배스는 사면에 접촉시켜야 반응합니다.
오픈워터에서 가장 쓰임새가 많은 방식입니다.
비프리즈(B'freeze) 65F는 정지했을 때 떨면서 떠오르는 움직임이 특징인 플로팅 미노우입니다.
서스펜드 모델이라면 액션 뒤 멈춘 루어를 보고 배스가 돌아서 버립니다.
플로팅은 멈춘 뒤 떨며 떠오르기 때문에 배스가 입을 쓰기 쉽습니다.
높은 층까지 올라오는 배스가 드문 날에는
1m쯤 얕은 곳에서 액션을 넣어 보세요.
로드를 눕혀 다루면 떨림을 내기 쉽고,
가까이 올수록 더 눕혀서 다루는 게 편합니다.
마지막에 표층 트위치를 넣으면 사이즈 좋은 배스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하루 흐름은 상황에 맞춰 루어를 바꿔 간 순서와 같습니다.
먼저 표층에서 시작해 중층으로 내려갔다가
마지막에 표층 트위치로 돌아옵니다.
가장 반응이 좋은 쪽은 비가 한 번 더 내린 뒤의 비프리즈 65F입니다.
잘 잡힌다고 한 가지에 머무르지 마세요.
어디서든 잡히는 방식은 아니지만 한 번 걸리면 사이즈가 큽니다.
여러 가지 액션을 시험하는 것이 사이즈업으로 이어집니다.
대형 댐 연안처럼 지형이 다양한 곳에서는 도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먼저 바람이 닿지 않는 얕은 곳을 훑고,
비가 내린 뒤라면 유입구를 확인하고,
수심이 3m쯤 되는 사면에서 중층을 접촉시켜 보세요.
한 자리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층과 지형을 바꿔 가며
반응이 오는 곳을 찾는 쪽이 빠릅니다.
산란이 끝난 배스는 체력이 없어서 반응이 없으면 곧바로 옮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