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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무늬오징어 에깅, 다가올수록 깊어지는 지형에서 폴을 길게 둔 3.5호 입질

선상 무늬오징어 에깅, 다가올수록 깊어지는 지형에서 폴을 길게 둔 3.5호 입질

연안에서 하던 대로 폴 시간을 정해
선상 에깅에 들어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선상은 에기가 배 쪽으로
올수록 수심이 깊어집니다.
같은 폴 시간으로는 에기가 큰
무늬오징어의 눈앞을 그냥 지나갑니다.
이 차이를 알고 있으면 던지는 자리와
가라앉히는 시간을 새로 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몸집이 큰 녀석일수록 경계심이
강해서 에기를 신중하게 봅니다.
산란을 앞두고 얕은 곳에 붙는 큰
무늬오징어를 기준으로, 지형과 컬러를
고르는 순서를 제시합니다.

이 글은 선상 캐스팅 에깅의 지형
읽기와 폴 시간, 에기 컬러 교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가까워질수록 깊어지는
선상 지형이 폴을 바꿉니다


선상 에깅과 연안 에깅은 하는 동작이 거의 같습니다.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샤크리를 세 번, 네 번 주고
폴 중에 입질을 받습니다.
샤크리는 로드를 위로 쳐서 에기를
튀게 하는 동작을 말합니다.

차이는 지형에 있습니다.
연안은 에기가 발밑으로 올수록 얕아지지만,
선상은 배 쪽으로 올수록 깊어집니다.
그래서 선상에서는 폴 시간이 길어집니다.
멀리 던질수록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2. 낮에는 쉬는 무늬오징어를
깨워서 노립니다


항에서 15분쯤 나가 첫 포인트에 서자
먹이고기가 아주 많았습니다.
이런 자리는 보름달이 뜬 밤에
무늬오징어가 활발히 움직입니다.
그리고 낮에는 쉽니다.

그래서 낮에 노릴 때는 깨워서
먹이를 물게 해야 합니다.
가을처럼 먼저 달려드는 일은 적습니다.
바닥을 훑고 샤크리를 몇 번 준 뒤
폴로 입질을 받는 식으로
연안과 같은 리듬을 이어 가면 됩니다.
먼저 달려들지 않으니 쫓아오는 모습이 안 보여도
에기를 그냥 올리지 말고 회수 전에
한 번 더 살펴보세요.


3. 큰 무늬오징어일수록
해초 하나도 경계합니다


에기에 해초가 걸려 있으면 큰
무늬오징어는 바로 경계합니다.
회수할 때마다 반드시 깨끗이 떼어 내고 다시 던지세요.
몸집이 클수록 경계심이 강하고 학습도 빠릅니다.

가을과 겨울을 넘긴 무늬오징어는 이미
여러 번 에기를 본 녀석들입니다.
사람과 무늬오징어의 지혜 겨루기가 되는 셈입니다.
맛있는 먹이로 보이는지가 결국 승부를 가릅니다.

입질은 라인으로 읽는 일이 많습니다.
시인성 좋은 라인이 쭉 빠지거나 방향을 바꾸면 입질이니
눈을 라인에서 떼지 마세요.


4. 산란을 앞두고 모이는 자리,
수중여와 먹이고기 주변입니다


겨울 내내 깊은 곳에 있던 무늬오징어가
산란을 앞두고 조금씩 얕은 곳으로
올라오는 때가 있습니다.
먹이고기가 모여 있고 수중여가 깔린 자리가
그런 시기의 포인트입니다.

만처럼 안쪽으로 들어간 곳, 수중여가 이어진 곳이
이때 눈여겨볼 지형입니다.
산란 직전의 큰 무늬오징어가 집결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바람 영향이 덜한 자리를
골라 돌면 한결 수월합니다.


5. 한 시간 무반응이면
컬러를 바꿔 첫 투를 봅니다


시작하고 한 시간이 지나도 반응이 없었습니다.
해가 뜨고 주변이 밝아지자
UV(케이무라) 컬러로 바꿨습니다.
저조도일 때나 물이 탁할 때는 야광 쪽이 맞고,
밝은 낮에는 UV나 클리어 계열이 맞습니다.

한 번은 큰 무늬오징어가 걸렸다가 그대로 빠졌습니다.
바늘이 제대로 물리지 않고 다리 끝으로
건드렸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컬러를 클리어 핑크 계열로 바꾸고
수중여 가까이를 노리자
바꾼 뒤 첫 투에 입질이 왔습니다.
꽤 가까운 곳까지 따라와서 물었고,
바늘도 안쪽에 잘 걸렸습니다.

방심한 순간에 입질이 들어온 장면도 있었습니다.
끝까지 라인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6. 3.5호는 잘 날아가고,
숏 로드가 입질을 잡아 줍니다


산란 철 큰 무늬오징어를 노리는 3.5호 에기는
기존 2.5호와 3호보다 한 단계 큰 사이즈입니다.
막상 던져 보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멀리 날아갑니다.
연안에서는 비거리가 최대 무기인데,
선상에서도 큰 이점이 됩니다.

로드는 연안에서 쓰던 것을 그대로 가져가면 됩니다.
숏 로드는 감도가 좋고 입질을
곧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팁은 ML처럼 섬세하고 버트는 M처럼 단단한 로드라면
미세한 입질도 읽으면서 큰
무늬오징어를 걸어도 힘이 남습니다.


7. 대형은 침착하게,
라인을 느슨하게 두지 않습니다


크게 걸렸다 싶으면 서두르지 말아야 합니다.
무늬오징어가 힘차게 끌고 가는 구간에서
억지로 끌어올리면 몸통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타클은 연안에서 쓰던 그대로 써도 됩니다.
요령은 라인을 느슨하게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제트 분사로 한 번 더 달립니다.
이 구간까지 로드를 세워 버텨 주세요.
무게는 1.3kg 정도로 키로업이 나왔고,
이 시기에는 수는 적어도 오면 크게 옵니다.


연안에서는 지형이 반대가 되니
폴과 위치를 다시 잡습니다

같은 방식을 연안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쓸
때는 지형이 반대가 됩니다.
에기가 발밑으로 올수록 얕아지니
폴 시간은 선상보다 짧게 잡고,
바닥을 찍는 위치도 앞으로 당겨야 합니다.

만 안쪽이나 수중여 주변처럼 먹이고기가 모이는 자리는
연안에서도 같은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컬러는 밝은 낮에는 UV와 클리어,
어둡거나 탁할 때는 야광으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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