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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런에깅에서 자주 하는 실수는
싱커 무게를 한 번 정하고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바람이 세지면 배가 빨리 밀려
에기가 바닥에 닿지도 못하고 끌려 다니게 됩니다.
이 글은 무늬오징어 팁런에서 바닥을 잡는 기준을
수심과 바람 조건별로 제시합니다.
수심 35~40m 급경사 구간을 기본으로,
로드 파워와 싱커 무게의 짝 맞추기도 함께 풀어 봅니다.
가을 시즌 남해 외해권 선상 팁런에서 그대로 쓸 수 있는 순서입니다.
이 글은 착저 확인, 싱커 증량, 2점식 채비의 득실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팁런에깅은 쉽게 말해 배를 흘리며 에기를 바닥까지 곧장 내려 로드 팁의 변화로 입질을 읽는 낚시입니다.
그래서 착저가 곧 시작입니다.
바닥에 닿으면 샤크리를 몇 번 하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반응이 없으면 에기를 다시 떨어뜨려 처음부터 반복합니다.
이 순서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고,
착저를 건너뛰고 올리는 동작은 의미가 없습니다.
수심 35~40m쯤 되는 급경사 구간이 이 낚시의 주 무대입니다.
브레이크라인이 만들어진 곳이라
오징어가 머물기 좋은 자리가 됩니다.
20~30m 구간에서도 입질은 옵니다.
그런데 깊은 곳은 수온이 안정되어 있어서
오징어가 안정적으로 모이는 쪽은 아무래도 깊은 자리입니다.
그래서 팁런은 깊은 곳에 있는 오징어를 노리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장면으로 보면 잔잔한 날은 쉬워 보여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다음 단락의 싱커 증량이 바로 이때 필요합니다.
32g 싱커로 시작한 날에도
바람이 점점 세지면 배가 밀리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채비가 비스듬히 끌려서 바닥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싱커를 32g에서 8g 더해 40g으로 바꿔 보세요.
무게를 올리고 나면 착저 감각이 또렷해집니다.
핵심은 바닥을 놓치지 않는 무게를 고르는 일입니다.
바람이 세지면 싱커를 올리고,
잔잔하면 가볍게 돌려도 됩니다.
착저가 먼저이고 무게는 그다음입니다.
싱커를 올리면 로드도 같이 봐야 합니다.
팁런 로드는 파워가 세 단계로 나뉘어 나옵니다.
가장 부드러운 로드는 얕은 곳 위주의 가벼운 싱커에 어울립니다.
싱커를 70~80g까지 올려 쓸 때는
가장 센 파워의 로드가 아니면 제대로 다루기 어렵습니다.
얕은 자리라면 그렇게 센 로드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L이나 ML 파워가 가장 범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사용하는 무게에 로드를 맞춰 두면
입질이 로드 팁에 선명하게 나타나서
챔질이 훨씬 편해집니다.
입질은 로드 팁의 움직임으로 먼저 옵니다.
팁에 위화감이 보이면 곧바로 챔질합니다.
망설이면 에기를 놓치는 일이 많습니다.
실제로 바닥에서 샤크리를 세 번 했을 때 입질이 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을 팁런은 입질이 큰 편입니다.
다만 오징어가 클수록 경계심이 강해져 입질이 작아집니다.
입질이 작아졌다면 팁을 더 유심히 보세요.
큰 오징어일수록 입질이 작게 온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편합니다.
팁이 미세하게 흔들려도 그냥 넘기지 않는 것이
가을 큰 오징어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2점식은 팁런 리더 위쪽에 에기를 하나 더 다는 방식입니다.
입질 수가 늘어나고 어려운 날을 풀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 단 에기를 오징어가 싫어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 에기가 물 저항을 받아 낙하 속도가 느려집니다.
착저를 알아차리기도 어려워집니다.
입문자는 에기 하나로 시작하세요.
2점식은 착저 감각이 익은 뒤에 시도하는 방식입니다.
래틀이 든 에기는 소리로 어필합니다.
몸통에 스테인리스가 들어가 있어 소리가 선명합니다.
야광 컬러는 파랑, 오렌지, 퍼플 계열에서 발광 파장이 서로 다릅니다.
어필이 강한 색으로 시작하고,
반응이 없으면 다른 파장의 색으로 바꿔 보세요.
검은색 계열은 어필을 너무 키우고 싶지 않을 때 어울립니다.
이 자리에서는 에소나 갑오징어가 섞여 올라오기도 합니다.
에소가 올라오는 날도 있으니 올려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싱커 무게도 달라집니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가벼운 싱커로 착저를 가볍게 확인하세요.
35~40m 급경사 구간이라면 바람이 불 때 무거운 쪽을 먼저 꺼내는 편입니다.
입질이 끊겼을 때도 순서는 같습니다.
먼저 착저가 되는지 확인하고,
그다음에 샤크리 횟수와 에기 색을 바꾸면 됩니다.
바닥이 잡히는지가 모든 조정의 출발점입니다.
가을 연안에서 팁런을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에기 한 개로 착저부터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착저가 손에 익으면 남해 외해권 어디서든 같은 방식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