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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를 박스째 들고 다니며
쓴 에기와 안 쓴 에기를 한곳에 두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쓴 에기에 묻은 바닷물이 박스 안 다른 에기에도 번져서
집에 오면 전부 씻어야 합니다.
로드와 릴 구성부터 에기 고르는 방식,
허리에 다는 홀더까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에깅 태클 구성과 에기 휴대·세척 방식에
집중합니다.
값이 아주 싼 에깅 로드를 한 해쯤 써 보면
생각보다 쓸 만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갯바위 포인트에서 3kg쯤 되는 무늬오징어를 올린 적도 있고,
소형 미노우를 던져 방어 새끼급까지 올렸습니다.
싼 로드라서 못 쓰겠다는 건 선입견입니다.
무늬오징어 에깅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싼 로드는 샤크리를 많이 하면 그립을 쥔 손이 아파집니다.
그립 쪽이 약한 건 싼 로드에 흔한 일입니다.
하루 종일 샤크리를 반복하는 날에 특히 두드러집니다.
그래도 못 쓸 로드는 아닙니다.
무늬오징어도 방어 새끼도 올라옵니다.
그립이 아프다 싶으면 쉬는 시간을 늘려 보세요.
에깅에는 2500번 릴을 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번수라도 싱글 핸들과 더블 핸들이 있습니다.
더블 핸들이 다루기 편하다는 낚시인이 있고,
싱글이 낫다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취향이 갈리는 부분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직접 감아 보고 정하세요.
4000번 릴은 에깅에는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평소엔 쓸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갯바위에 갈 때는 챙길 만합니다.
큰 무늬오징어를 노릴 때 쓸 수 있고,
오징어 반응이 없는 날 방어류가 회유하면
4000번으로 지그를 던져 바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 릴로 샤크리를 하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릴 하나를 더 챙기면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어느 메이커 에기가 낫냐는 말은 끝이 없습니다.
이쪽이 좋다는 사람도, 저쪽이 좋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어느 쪽이든 낚입니다.
한 메이커 에기를 던져 반응이 없으면
다른 메이커 에기로 바꿔 던집니다.
이렇게 번갈아 쓰는 낚시인이
실제로 무늬오징어를 더 잘 낚습니다.
여러 메이커를 접해 보면 메이커별 특징이 잡힙니다.
에기를 허리에 달고 다니는 사람을 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 보면 손에서 놓기 어렵습니다.
홀더는 클립식이라 허리에 쉽게 걸립니다.
에기가 5개쯤 들어가고,
박스는 지퍼가 뻑뻑해 열기 불편했지만
홀더는 열고 닫기가 쉽습니다.
하루에 쓰는 에기가 보통 서너 개라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루 에깅에서 쓰는 에기는 서너 개 정도입니다.
그러니 에기를 많이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은 이 에기들로 돌리겠다 싶으면
홀더만 떼어 가볍게 들고 가면 됩니다.
그러면 에기 서너 개를 한 손에 쉽게 들고 다닙니다.
에깅은 봄과 가을이 중심 시즌입니다.
작은 웜으로 라이트게임을 하다 낚은 고기를
무늬오징어가 쫓아와 물어 버린 일도 있습니다.
그런 우연이 생기는 것도 이 시기입니다.
방파제에서는 로드 하나, 릴 하나, 에기 홀더 하나로
가볍게 다니는 구성이 편합니다.
갯바위로 가면 4000번 릴을 하나 더 챙겨
방어류가 회유하는 날에 대비하세요.
어느 자리에서든 에기는 번갈아 던지고,
쓴 에기만 홀더에서 분리해 두면 정리도 쉽습니다.
무늬오징어 시즌은 보통 4~6월과 9~11월이고,
남해와 제주, 동해 남부의 갯바위와 방파제, 선상이 주무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