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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 낚시, 바람 위쪽으로 던지면 보드가 채비를 끌어 주는 드래깅

SUP 낚시, 바람 위쪽으로 던지면 보드가 채비를 끌어 주는 드래깅

SUP 낚시에 뜰채와 플라이어, 피시그립을
그냥 얹고 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드가 한 번 뒤집히면
줄로 묶지 않은 물건은 전부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보드 종류와 복장, 안전 장비를 고르는 기준부터
패들링, 그리고 보드를 채비 끄는 힘으로 쓰는 방법까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연안에서 가볍게 노를 저으며 낚시를 시작하려는 분께 맞는 내용입니다.

이 글은 SUP 낚시의 장비 준비와
드래깅 운영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낚시인에게는
공기 넣는 보드가 맞습니다


SUP는 서서 패들로 저어 가는 보드를 말합니다.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공기를 넣어 부풀리는 인플레이터블 타입,
다른 하나는 FRP 같은 소재로 만든
딱딱한 서프보드 모양의 하드보드입니다.

낚시인에게는 인플레이터블 쪽이 맞습니다.
차에 실어 두었다가 꺼내서
차량 전원에 연결해 공기를 넣으면 끝나기 때문입니다.
들고 다니기 편한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낚시 전용 옵션이 붙은 보드도 있어서
필요한 부속을 처음부터 갖춘 모델을 고르면
준비 시간이 줄어듭니다.


2. 복장과 안전 장비는
젖는다는 전제로


SUP는 결국 물놀이입니다.
젖는 것을 전제로 젖어도 되는 옷을 입고,
갈아입을 옷도 챙겨 두세요.

라이프재킷은 SUP 전용이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몸에 밀착되는 타입이라
보드 위에서도 거치적거리지 않습니다.
평소 낚시에서 쓰는 게임베스트를 입어도 무방합니다.

패들은 필수입니다.
없으면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습니다.
눈에 띄는 형광색 깃발을 세워 두면
낚싯배나 유람선, 다른 보트가 보드를 알아봅니다.


3. 짐은 적게, 놓치면 안 되는 것은
줄로 연결합니다


보드 위는 좁습니다.
움직일 공간을 확보하려면 짐을 되도록
적게, 작게 꾸리는 것이 좋습니다.
젖으면 안 되는 장비는 지퍼백에 넣거나
방수 처리를 해 두세요.

SUP 낚시에서는 떨어뜨리면 안 되는 물건을 전부 줄로 보드에 묶어 두는 것이 먼저입니다.
리쉬 코드는 쉽게 말해 물건과 보드를
이어 주는 분실 방지 줄입니다.
뜰채, 플라이어, 피시그립 같은 작은 도구에
줄을 달아 두면 보드가 뒤집혀도 물건이 떠 있습니다.
묶지 않으면 전부 가라앉습니다.


4. 낚시용 부속은
이렇게 챙깁니다


뜰채는 너무 긴 것보다
조금 짧아서 다루기 편한 쪽이 낫습니다.
보드 위에서는 길이가 길면 오히려 거추장스럽습니다.

로드홀더는 있으면 편합니다.
보드 위에 로드를 눕혀 두다가
무심코 발로 차서 떨어뜨리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앱과 연결하는 어탐기를 쓰면
바닥 근처에 먹이고기가 보이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자리를 바로 노려 볼 수 있습니다.
SUP로 나가는 범위는 대체로 얕아서
수중 구조가 잘 보입니다.


5. 패들은 중간을 잡고
아래로 젓습니다


물가까지는 보드를 가볍게 옮기면 됩니다.
보드가 뜨는 깊이까지 끌고 들어간 뒤
리쉬 코드를 몸에 연결하세요.
이러면 보드와 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갈 때는 패들 중간쯤을 잡고
물을 한 번 크게 젓습니다.
한쪽으로 기울면 반대쪽에서 한 번 더 젓습니다.
요령은 옆으로 쓸지 말고 곧장 아래로 젓는 것입니다.
옆으로 그으면 보드가 빙글 돕니다.

처음에는 무릎을 꿇고 앉아 저어 보세요.
안정감이 있어서 젓기 쉽습니다.


6. 방향을 틀고
한자리에 머무는 법


보트가 지나가면 파도가 일어납니다.
이때 보드를 옆으로 두고 맞으면 빙글 돌아가기 쉽습니다.
보드 머리를 파도 오는 쪽으로 곧장,
또는 비스듬히 돌려 두면 안전하게 넘깁니다.

왼쪽으로 돌고 싶으면 왼발을 물에 담근 채
오른쪽을 젓습니다.
오른쪽으로 돌고 싶으면 그 반대입니다.
담근 발이 저항이 되어 그 발이 축이 됩니다.

낚시 중에는 보드가 바람과 조류에 밀려 서서히 움직입니다.
약한 흐름이라면 발을 물에 담가 두세요.
보드가 눈에 띄게 둔해집니다.


7. 보드가 채비를 끌어 주는
드래깅 낚시


바람 위쪽으로 채비를 던져 보세요.
보드는 바람 아래쪽으로 천천히 밀려갑니다.
릴을 감지 않아도 채비가 바닥에서 질질 끌려옵니다.
드래깅은 이렇게 보드의 속도로 채비를 끌어
바닥의 변화를 읽는 낚시입니다.

바닥이 울퉁불퉁하면 바위나 자갈 지대입니다.
끌리는 감촉이 무거워지면 경사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이 변화를 찾는 단순한 낚시인데
초이나게로 던져도 되고 웜을 달아도 됩니다.

막상 해 보면 발밑에서 입질이 옵니다.
망둥어(망둑어)와 어린 참돔이 올라왔고,
바닥 근처를 따라오던 큰 양태는 와인드 채비로 잡았습니다.
헤드 7g으로 바람 위쪽에 던지고
세 번쯤 들어 올려 착저를 반복했습니다.

바람이 세지는 날은 귀항길이 맞바람이 됩니다.
무리하지 말고 일찍 돌아오세요.


바닥이 바뀌는 자리에서
SUP를 멈추고 노려 봅니다

끌리는 감촉이 달라지는 자리는
지형이 바뀌는 곳이라 고기가 모이기 쉽습니다.
바위나 자갈에서 모래로, 모래에서 경사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보드를 멈추고
파라슈트 앵커로 머물러 보세요.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날에는
앵커를 펼쳐야 한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앵커를 쓰고 나서는 같은 자리에서
채비를 바꿔 가며 훑을 시간이 늘어납니다.

서해 갯벌이나 하구 가까운 연안에서는
5~11월에 망둥어가 낚이니 가을에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출조 전에 바람과 파도 예보를 확인하고
귀항길이 맞바람이 되지 않도록 코스를 잡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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