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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볼락

큰 볼락 포인트는 조류 통하는 돌출부와 수온 따라 옮겨 가는 길목에서 찾는다

큰 볼락 포인트는 조류 통하는 돌출부와 수온 따라 옮겨 가는 길목에서 찾는다

처음 가는 포인트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
아무 데나 던지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면 큰 볼락이 없는 자리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일이 생깁니다.
큰 볼락은 자리를 고르는 기준이 분명한 물고기입니다.
먹이, 숨을 곳, 조류, 수온 순서로
자리를 고르는 기준을 풀어 보겠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지도로 먼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큰 볼락이 붙는 지형과 수온에 따른 계절 이동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큰 볼락이 노리는 자리는
먹이, 숨을 곳, 조류 세 가지입니다


큰 볼락은 경계심이 아주 강하고 머리가 좋습니다.
그래서 힘을 아끼면서 먹이를 잡을 수 있는 자리를 고릅니다.

먹이가 풍부하거나 먹이를 잡기 쉬운 곳이어야 하고,
천적에게 쫓겨도 바로 숨거나 도망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런 자리는 수중여나 돌 틈, 해초 주변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조류가 잘 통하는 조건이 겹치면 더 좋아집니다.
조류가 통하는 자리에는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와 플랑크톤이
모이기 쉽고, 물고기가 자주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2.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곳이
조류가 가장 잘 통합니다


조류가 잘 통하는 자리는 쉽게 말해
바다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입니다.
곶이라고 부르는 지형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곳은 물이 한쪽으로 몰려 흐르기 때문에
조류가 늘 통하는 편입니다.
튀어나온 정도가 작아도 괜찮습니다.
방파제 끝이 아니더라도 작게 튀어나온 곳이면
조류가 비슷하게 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성 지도로 보면 튀어나온 지형이 한눈에 보입니다.
수심이 얕은지 깊은지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지도로 튀어나온 곳과 그 옆자리를
미리 골라 두면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끝에만 매달리지 말고 옆으로 뻗은 갈래도 보세요.
조류가 꺾여 물이 휘도는 자리에 큰 볼락이 붙는 일이 많습니다.


3. 수중여, 해초, 큰 바위 주변은
숨을 곳이 있는 자리입니다


조류가 통하는 곳에 수중여가 점점이 있다면
그 주변에 큰 볼락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바위가 보이거나 갯바위 지형이면
바위 틈이나 그늘진 곳을 먼저 보세요.

해초가 자라는 자리도 같은 이유로 노릴 만합니다.
볼락이 몸을 숨기기 좋고 먹이도 모이기 때문입니다.
조류가 통하는 자리에 숨을 곳이 더해진 곳이
바로 큰 볼락의 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4. 볼락류의 서식 성향을
알면 자리를 좁힐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볼락류를 붉은 계열, 검은 계열, 흰 계열로
나누어 부르는 일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검은 계열은 바다 쪽 성향이 강해서
조류가 잘 통하는 바깥쪽 지형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흰 계열은 암초대나 방파제처럼
바위와 구조물이 많은 자리에 붙는 편입니다.

내가 가는 곳에서 어떤 볼락이 올라오는지 알고 있다면
붙기 쉬운 자리를 머릿속에 그려 두세요.
그 자리를 지도에서 찾아 두면
처음 가는 포인트도 후보를 좁힐 수 있습니다.


5. 적정 수온은 14~15도,
너무 낮거나 높으면 자리를 옮깁니다


볼락의 적정 수온은 14도에서 15도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온이 8도에서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활동이 둔해지고,
23도에서 25도 이상 올라가면 지내기가 힘들어집니다.
수온이 높아질수록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같은 방파제라도 계절에 따라
볼락이 있는 층과 거리가 달라집니다.
이 점을 알면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안 나온다고 단정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계절에 따라 깊은 곳에서 얕은 곳으로
옮겨 다닙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10월부터 11월 초에는
수온이 아직 높아서 얕은 곳에 오지 않고 깊은 곳에 있습니다.
11월 중순부터 말에 걸쳐 수온이 내려가면
얕은 곳으로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처음 올라오는 곳은 깊은 곳과 가까운 얕은 자리입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로 가면서 수온이 더 내려가면
깊은 곳에서 조금 먼 얕은 쪽으로도 들어옵니다.
12월 말쯤에는 가장 얕은 자리까지 들어옵니다.

그다음 수온이 더 내려가는 시기에는
다시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일이 있습니다.
4월 무렵부터 수온이 올라가면
깊은 곳과 가까운 자리부터 다시 올라오고,
한여름에는 더 깊은 쪽으로 내려갑니다.

오를 때도 내려갈 때도 한 번에 이동하지 않습니다.
수중여나 바위에 숨어 가며 단계적으로 움직이니
이동 길목의 바위 주변이 늘 좋은 자리입니다.



지도로 먼저 고르고
수온에 맞춰 자리를 바꿉니다

지도로 튀어나온 곳과 그 옆자리, 수심의 변화를 먼저 보세요.
그 자리에 수중여나 바위가 있으면 후보가 한층 좋아집니다.
현장에 가서는 수온에 맞는 층과 거리를 맞춰 보시면 됩니다.

볼락 시즌은 11월부터 4월이고,
남해와 동해 남부에서는 15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합니다.
큰 녀석이 붙은 자리를 찾더라도
작은 볼락은 확인하고 놓아주세요.
이 자리 선정 기준이 몸에 익으면
처음 가는 곳에서도 후보를 빠르게 좁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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