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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 본류에서 감성돔을 노릴 때
싱커 무게를 바닥에 닿기만 하면 된다고 보고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썰물에 흐름이 붙으면 같은 10.5g도
흘러가면서 바닥에 닿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만큼 바닥층을 훑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입질은 오는데 올리지 못하는 날이 길어지는 것도
이 시간차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슭에서 보텀 드리프트를 할 때
싱커와 장비를 어떻게 맞추는지 기준을 세워 보겠습니다.
이 글은 하구 감성돔 프리리그의 싱커 무게와
채비 사용 순서에 집중합니다.
썰물 때가 되면 하구 본류에는 흐름이 생깁니다.
이 흐름에 채비를 실어 바닥 가까이로 흘려 보내는 낚시가
이 자리의 중심이 됩니다.
보텀 드리프트는 쉽게 말해
바닥을 의식하면서 채비를 물 흐름에 태워 흘려 보내는 방식입니다.
던져 보면 10.5g으로도 바닥이 잡힙니다.
흐름이 이 정도면
채비를 크게 무겁게 하지 않아도 바닥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채비는 프리리그에 10.5g 싱커를 씁니다.
웜은 케이텍(Keitech) 크레이지 플래퍼
2.8인치(약 7cm)입니다.
프리리그는 쉽게 말해 싱커가 줄을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는 채비입니다.
바닥에 닿으면 채비를 살짝 띄워 흐름에 태웁니다.
중간중간 쉐이크를 넣고,
그때그때 반응을 보면서 방식을 바꿔 갑니다.
바닥을 의식하는 낚시라서
채비가 바닥에서 얼마나 떨어져 흐르는지를
계속 손끝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10.5g 싱커는 흐름에 흘러가면서
바닥에 닿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자연스럽게 바닥을 흘리려면 10~10.5g이 알맞습니다.
그래도 12g 정도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4g은 너무 무겁고 10g은 가벼워서
그 사이의 무게가 비어 있기 때문입니다.
흐름 속에서 바닥에 닿는 시간이 길어지면
채비가 바닥층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싱커는 12g 근처로 한두 개 따로 챙겨 두세요.
8월 후반이면 같은 자리를 계속 돌 정도로
감성돔이 붙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는 한 포인트에 계속 머무는 일이 드뭅니다.
지난달에도 이 자리에서 한 마리도 못 올렸습니다.
입질은 있는데 끝까지 올리지 못하는 날이 이어집니다.
조과 정보에서는 이 일대가 좋다고 하는데도 그렇습니다.
감성돔을 본격적으로 노리기 시작한 첫해에는
하구 어귀 쪽에서 조과가 있었고
이 자리는 조용했습니다.
그래서 두 자리를 오가며 비교해 보는 것이 방법입니다.
하구 본류는 기슭에서 접근하기 쉽습니다.
뜰채만 챙기면 깊이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흘리다 보면 46cm쯤 되는 좋은 감성돔이 올라옵니다.
로드는 올림픽(Olympic) 실버라도 792MHS이고,
릴은 솔티스트 80XH 베이트릴입니다.
합사는 0.8호를 감았습니다.
전에 쓰던 큰 베이트릴보다 한 사이즈 작지만
균형이 나쁘지 않습니다.
비거리는 큰 릴이 더 나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던져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감성돔 루어낚시라면 이 정도 거리로도 기슭에서 충분히 닿습니다.
무게만 보면 가벼운 릴이 맞춰 쓰기에 더 편합니다.
하구 본류에서 흐름이 조금만 세져도
10.5g이 바닥에 닿는 시간은 더 길어집니다.
이런 자리로 옮기면 12g 쪽으로 올려 보세요.
반대로 흐름이 약한 자리에서는
10~10.5g으로도 바닥이 충분히 읽힙니다.
자리마다 바닥에 닿는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남해와 서해 중남부 하구권에서는
9월부터 12월까지가 가을 시즌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