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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센 밤 감성돔 루어에서
베이트 타클 하나로 밀어붙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라인이 바람에 부풀면
루어가 닿는 감각이 사라져 바닥을 읽을 수 없습니다.
바람 세기에 따라 어느 타클을 꺼낼지,
그 판단 기준을 하나씩 세워 보겠습니다.
폭풍 같은 날에는 베이트릴로 던지기조차 어렵습니다.
같은 스피닝이라도 릴 등급에 따라
낚시가 이어지기도 끊기기도 합니다.
감성돔이 어디에 붙었는지 읽기도 전에
시간만 흘러가는 밤을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바람 세기별 타클 선택과 스피닝 릴 등급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감성돔 루어를 처음 시작하면
가지고 있던 장비부터 꺼내게 됩니다.
농어 로드에 에깅용 릴을 달고
요즘 많이 쓰는 프리리그를 던지는 식입니다.
이 구성으로 일주일 가까이 거의 매일 나갔지만
감성돔은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감성돔이 어디에 붙는지,
어떻게 낚아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찾아다니면서
쓸 타클을 한 벌 제대로 갖추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장비는 이미 있었습니다.
모자랐던 것은 감성돔이 붙는 자리를 읽는 눈이었습니다.
밤 감성돔 루어에는 베이트 타클이 편합니다.
다이와 실버울프 에어(Daiwa Silver Wolf Air)는
76MLB 베이트 로드입니다.
여기에 감성돔 루어용으로 손본 실버울프 베이트릴을 맞춥니다.
이 조합은 쓰기 편하고 감도도 좋으며
비거리도 아쉽지 않습니다.
걱정되는 쪽은 백러쉬입니다.
백러쉬는 쉽게 말해 캐스팅 중에 스풀이 루어보다 빨리 돌아
라인이 부풀고 엉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밤에 초속 4~5m 옆바람이 불어도
손가락으로 부푼 라인을 눌러 주면 됩니다.
그렇게 던지면 한 번 출조에 세 번 안팎으로 그칩니다.
한 단계 아래 모델인 MX도 괜찮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만 에어 하나로 낚시가 이어졌기 때문에
두 모델을 견준 자료는 없습니다.
이 로드와 릴을 쓰기 시작하면서
감성돔이 눈에 띄게 잘 올라왔습니다.
폭풍처럼 센 바람이 부는 날에는
베이트 타클로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맞바람과 센 옆바람에는 스피닝 타클이 베이트 타클보다 앞섭니다.
이런 날을 몇 번 겪어 보면
스피닝 한 벌이 따로 필요해집니다.
처음 구성은 76M 스피닝 로드에
에깅용 릴을 단 조합이었습니다.
릴은 세피아 XR C3000HG(Sephia XR C3000HG)였습니다.
그런데 실버울프와 감도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폭풍 같은 날에는 라인이 바람에 날려
착저가 느껴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
착저는 루어가 바닥에 닿는 순간을 말합니다.
이 신호가 손에 오지 않으면
바닥을 읽는 낚시가 어려워집니다.
릴을 스텔라 22 C3000XG(Stella 22 C3000XG)로 바꿔 보세요.
같은 로드인데도 손에 오는 정보량이 달라집니다.
세피아 XR보다 올라오는 정보가 확실히 많아서
초속 4~5m 옆바람에서도 낚시가 이어집니다.
바람이 없는 날이나 초속 1~2m 옆바람이면
세피아 XR로도 문제가 없습니다.
차이는 폭풍 같은 날에 벌어집니다.
릴을 한두 등급 올리는 것만으로도 낚시는 크게 달라집니다.
로드만 바꿀 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스텔라로 바꿔도 더 예민한 감도가 아쉬우면
로드를 올리는 순서로 갑니다.
같은 76M 길이의 상위 로드로 바꾸면
감도가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감성돔을 여러 마리 걸어 보면
베이트와 스피닝 두 타클 모두 힘은 모자람이 없습니다.
농어가 걸려도 라이트게임 로드가 맞나 싶을 만큼
힘 있게 끌려 나옵니다.
18 스텔라를 쓰던 때와 견주면
22 스텔라는 비거리가 조금 더 나가는 듯하고 감김도 부드럽습니다.
같은 번수로 맞춰 본 적은 없어서
비거리 차이는 체감 수준입니다.
다만 감성돔을 걸어 힘으로 감아올리는 일이 쌓이면
구입 때보다 감김이 까칠해지고 소리가 조금 납니다.
릴은 소모품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3주쯤 감성돔을 노리며 올린 고기를 돌아보면
입질 시간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습니다.
해질녘에 올라오는 날이 있고
밤이 깊어서야 올라오는 날도 있습니다.
사리 물때에 보름달이 겹친 날에도
입질은 평소처럼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는 농어 포인트로도 알려져 있어서
농어와 양태 같은 고기도 같이 걸립니다.
농어 낚시인이 많은 자리이니
서로 방해되지 않게 간격을 맞추며 협력해 보세요.
감성돔 루어는 서는 자리의 바람부터 읽고 시작합니다.
바람이 얼굴이나 옆구리를 세게 때리는 자리에서는
스피닝을 꺼내고, 릴도 한두 등급 높은 쪽이 편합니다.
반대로 바람이 약한 자리나
초속 4~5m 안쪽의 옆바람이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베이트 타클로 라인을 눌러 가며 밤 낚시를 이어 가도 됩니다.
농어 낚시인이 먼저 서 있는 자리라면
간격을 두고 서로 줄이 겹치지 않게 던져 보세요.
자리마다 타클을 바꿔 가며 입질 자리를 넓히는 것이
가을 감성돔 시즌을 길게 즐기는 방법입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