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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고급 릴 한 대로 모든 포인트 가능할까, 스텔라 이그지스트 쓰임새 차이

농어 고급 릴 한 대로 모든 포인트 가능할까, 스텔라 이그지스트 쓰임새 차이

고급 릴이면 어느 포인트에서든 한 대로 다 된다고 보고
모델부터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포인트의 크기와 쓰는 루어 무게에 따라
맞는 릴이 갈리고, 어긋나면 값만큼 쓰이지 않습니다.
농어 루어낚시에서 두 모델의 차이를
쓰임새 기준으로 짚어 보겠습니다.

감는 느낌은 비슷해도 소리와 힘, 드랙 첫 출발에서 차이가 납니다.

이 글은 농어 루어낚시용 고급 스피닝릴의
포인트별 쓰임새와 주의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감김은 비슷하고
소리와 무게에서 갈립니다


감는 느낌만 놓고 보면 두 모델 모두 매끈한 쪽입니다.
로터가 극단적으로 가벼운 밴퀴시(Vanquish) 같은 릴은
감는 맛이 아주 독특한데,
스텔라(Stella)와 이그지스트(Exist)는 그보다 훨씬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감기만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무게는 이그지스트가 같은 크기에서 더 가볍습니다.
스텔라 C3000MHG와 이그지스트 4000번의 자중이
거의 같을 정도입니다.

차이는 소리에서 납니다.
세르테이트(Certate)에 비해 이그지스트는 작은 잡소리가 적은 감김이고,
2022년 모델은 손에 쥐고 감아 보기만 해도
이전 모델과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2. 무거운 철판 바이브를 감을 때
맞는 로터와 맞지 않는 로터


이그지스트의 로터는 금속이 아니라 자이온(Zaion) 소재인데도
텐션을 걸고 감을 때 힘이 좋습니다.
28~30g짜리 철판 바이브를 계속 감아 보면
극경량 로터 릴에서는 위화감이 듭니다.
강하냐 약하냐 이전에 맞느냐 안 맞느냐의 문제입니다.

극경량 로터 릴이 맞는 자리는 싱킹 펜슬을 천천히 감는 낚시처럼
라인롤러에 텐션이 거의 걸리지 않고 감도를 읽는 낚시입니다.
루어 무게가 올라 라인롤러에 걸리는 텐션이 커지면
로터와 기어가 균형 있게 강해야 합니다.
이그지스트는 가벼운 몸에 그 힘을 담아
텐션이 걸려도 부담 없이 감아 들입니다.


3. 스텔라의 달각거림은
텐션을 걸었을 때만 들립니다


2018년 스텔라는 라인롤러에 텐션이 걸려도 술술 감겼고
불필요한 소리도 없었습니다.
2022년 모델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슬로 오실레이션으로 스풀이 오르내릴 때,
텐션을 걸고 감는 순간에만 달각거리는 소리를 줍는 개체가 있습니다.

사용자 조사로는 3~4할이 느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초기 생산분에 한한 일일 수 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빈 상태로 감을 때는 알 수 없고 텐션을 걸어야 소리가 납니다.

이 소리가 조과를 가르는 수준은 아닙니다.
소리를 빼면 감김 자체는 흠잡기 어려워서
이 소리만 사라지면 완성도가 한 단계 올라갈 모델입니다.


4. 좁은 야간 포인트에서는
이어지는 감김이 힘을 씁니다


밤 낚시, 좁은 포인트, 중간 크기 포인트에서
가벼운 루어를 천천히 감는 낚시라면 스텔라의 성능이 앞섭니다.
한 번 돌기 시작한 핸들과 로터가
멈추지 않을 만큼 이어지는 감김은 이 릴에서 느끼는 맛입니다.

농어 낚시는 그냥 감기가 중심입니다.
밤에도 루어를 휘젓는 일이 적고, 낮에도 수심층을 맞추며
스톱 앤 고를 섞는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감았다 멈추기를 반복하는 동작은 가벼운 이그지스트가 다루기 쉽습니다.

물세척을 매번 하며 쓰는 동안 감는 느낌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2년쯤은 무난히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5. 한 대로 쓰려면 같은 강도에서
가벼운 쪽이 유리합니다


강하게 만들려면 무겁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그지스트가 약하리라고 짐작하기 쉽습니다.
같은 길이의 로드에 두 릴을 번갈아 달아 써 보면
이그지스트도 매우 강해서 놀랄 정도입니다.

이 가벼움에서 같은 힘이 나오고 내구까지 1~2년 이어진다면
한 대만 쓸 때는 가벼운 쪽이 한 수 위입니다.
체감으로 느낀 차이이니 수치로 못 박을 수는 없습니다.

두 대로 나눠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감도를 읽고 강약을 직접 느끼고 싶은 밤 낚시에는 극경량 릴을,
낮 낚시에는 트윈파워(Twin Power)를 두는 식입니다.
다이와 쪽에서는 세르테이트와 루비아스(Luvias)로 나눌 수 있습니다.


6. 드랙은 첫 출발이
얼마나 부드러운지가 갈립니다


농어는 훅이 끝까지 박혀 있어야 해서
시작 드랙을 꽉 조입니다.
라인을 힘껏 당겨야 간신히 나올 정도입니다.
고기가 가까이 올수록 드랙을 풀어 여유를 줍니다.

폴링 중에 입질을 받아 훅셋하면
라인과 루어 사이가 곧게 펴져 힘이 고기에게 바로 전해집니다.
이때 감성돔처럼 급하게 돌진하면
드랙이 첫 순간에 스르르 나와 줘야 훅과 라인이 버팁니다.

스텔라의 드랙도 훌륭하지만
그 첫 출발은 이그지스트가 더 부드럽다고 체감했습니다.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차이라서 직접 확인이 필요합니다.


7. 릴이 가벼울수록 로드와 균형,
정비는 라인롤러부터


로드는 가벼워질수록 좋지만 릴은 사정이 다릅니다.
4000번 이그지스트에 10ft 이상 MH 로드처럼
무거운 로드를 맞추면 앞이 무거워져
하루 낚시의 피로가 크게 쌓입니다.
3000번이나 2000번 같은 가벼운 릴일수록
가벼운 로드와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스텔라 쪽에서는 라인롤러가 문제입니다.
하루 이틀 씻지 않고 3~4일을 방치하면
라인롤러에서 슈루룩 하고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쓴 뒤 24시간 안에 라인롤러에 손가락을 넣어 물을 흘리며 씻어 주세요.
라인롤러는 소모가 빠른 부품입니다.


좁은 야간 포인트와 넓은 낮 포인트,
릴 고르는 순서

릴을 고를 때는 모델 이름보다 포인트부터 정하세요.
서해의 소규모 하구나 방파제처럼 좁고 어두운 자리에서
가벼운 루어를 천천히 감는다면 이어지는 감김이 도움이 됩니다.
남해 외해권의 넓은 방파제에서 낮에 무거운 루어를 던진다면
로터와 기어의 힘이 먼저입니다.

포인트 크기와 시간대, 루어 무게가 정해지면
그다음에 소리와 드랙, 무게를 비교해 보세요.
고기가 안 무는 시간이 낚시의 대부분이라,
손에 맞는 장비는 그 시간을 편하게 해 줍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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