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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입질이 없으면 농어가 없는
자리라고 판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수중에서는 농어가 루어를 따라오다가 알아보고
돌아서는 일이 상상 이상으로 자주 일어납니다.
같은 자리에서 옆 사람은 낚는데
자기만 못 낚는 날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니 낮에는 자리를 옮기기 전에 루어 통과
방식부터 바꿔 보는 쪽이 낫습니다.
농어는 자리에 있는데 루어가
들킨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흐름, 표층과 바닥, 환경 변화 순서로
풀어 놓았습니다.
이 글은 농어 데이게임에서 루어를 간파당하지 않게 하는
세 가지 방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입문 단계에서는 입질이 없으면
고기가 없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처음엔 다들 그렇게 판단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농어가 있는데도 루어를
알아보고 입을 닫은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농어가 루어를 따라오다가 확인하고
돌아서 버리는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같은 곳에서 다른 낚시인은
잘 낚는데 자기만 못 낚는다면
루어 통과 방식을 점검할 차례입니다.
이 문제를 줄이는 방법을 세 갈래로 나눴습니다.
흐름에 맞추기, 표층과 바닥을
쓰기, 환경을 아군으로 만들기입니다.
흐름이라고 하면 용어가 너무 많습니다.
요레는 물살이 꼬이듯 방향이
바뀌며 흐르는 자리를 말하는데,
이런 말들이 입문자를 헷갈리게 합니다.
루어를 알아보지 못하게 하는 목적이라면
두 가지만 챙기면 충분합니다.
첫째는 흐름의 방향입니다.
밀물과 썰물, 강물, 바람이 만드는
흐름의 방향을 먼저 읽습니다.
먹이가 되는 베이트가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지도 같이 봅니다.
흐르지 않는 방향으로 루어를
부자연스럽게 끌면 농어가 금방 알아봅니다.
물은 이쪽으로 가는데 루어만 반대로 오면
따라오던 농어가 그 자리에서 돌아섭니다.
반대로 흐름과 베이트가 가는 쪽으로
같이 가면 농어는 끝까지 따라옵니다.
방향을 보는 눈은 낮에 길러야 쉽습니다.
무엇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물은
어느 쪽으로 가는지 일부러 확인해 보세요.
둘째는 흐름의 변화입니다.
교각 주변에는 흘러나가는 물이 되돌아오는 반전류가
생기고, 그 자리에 요레가 만들어집니다.
이런 변화가 있는 곳이 농어가 머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요레든 빠른 흐름이든 한 가지를
정답으로 외우면 곤란합니다.
중요한 것은 주변과 비교해 다른 곳을 찾는 일입니다.
바다 조류가 밀려드는 큰 하구는 온통 격류라서,
이럴 때는 흐름이 느슨한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반대로 거의 흐르지 않는 곳이라면
유난히 흐름이 있는 자리가 변화입니다.
그 변화에 맞춰 루어를 흐름과
베이트가 가는 방향으로 통과시키세요.
낮의 농어는 밤보다 활성이 낮고 경계심도 높아서,
이렇게 자연스러운 통과가 간파를 막아 줍니다.
표층과 바닥을 최대한 쓰라는 말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탑워터입니다.
탑워터는 몸통의 절반만 수면 아래로 보입니다.
실루엣 전체가 드러나지 않으니
농어의 경계심이 덜하고 입을 쓰기 편합니다.
여기서 하나를 더 해야 합니다.
어디서 먹일지, 언제 먹일지를
머릿속에 그려 두는 일입니다.
그 자리에서 로드로 동작을 한 번 넣으면,
쫓아오던 농어에게 마지막 한 방이
되어 참지 못하고 달려듭니다.
멀리 던지다 보면 어디서 동작을
넣어야 할지 몰라 막막해집니다.
이때 흐름이 모이는 자리나 구조물 가까운 곳을
먹일 자리로 정합니다.
농어가 있을 법한 곳을 미리 그려 놓고
그 위치에 맞춰 감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루어가 오면 이제 동작을
넣을 때라는 감각이 생깁니다.
동작이 들어가면 뒤에서 쫓아오던 농어가
참지 못하고 달려듭니다.
수중에서는 농어가 따라오다 알아보고 돌아서는
장면이 상상 이상으로 자주 일어납니다.
그러니 한 번 더 손을 대서
농어와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냥 감아 오기만 하는 것과 먹일 자리를
정해 두고 감는 것은 결과가 달라집니다.
탁한 물에서도 농어가 낚이는 이유는
농어의 몸 구조에 있습니다.
시각과 후각 정보를 잃어도 물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는 감각이 있습니다.
다른 고기가 움직이는 것도, 자기보다 작은
고기가 움직이는 것도 먹이로 알아챕니다.
이 감각을 알면 환경을 아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농어가 더 모여든다고 보고,
비가 오면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읽는 식입니다.
그냥 낚시를 하다가 바람이 살짝 불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확 달라집니다.
바람 방향이 바뀌어 흐름과 만나면
수면이 크게 출렁이기도 합니다.
환경이 바뀌는 순간은
농어의 경계심이 옅어지는 때입니다.
이때 루어를 넣으면 큰 농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 변화를 읽는 사람은 기회가 오는
시간대에 캐스팅 수가 늘어납니다.
상급 낚시인들은 이 요령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먹일 곳을 정해 감고, 아닌 곳은
빨리 회수해서 곧바로 다음 자리로 던집니다.
물이 흐르는 방향이 바뀌고, 바람이 일어나고,
비가 가늘어지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평소에도 수면과 바람을 눈여겨보는
습관을 들이면 판단이 빨라집니다.
그 변화의 순간이 곧 간파당하기 전에
먹이는 시간입니다.
낚시 중에도 환경은 계속 바뀝니다.
물을 보는 눈이 있는 낚시인이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입질을 받습니다.
조류가 센 큰 하구라면 흐름이
느슨한 자리를 먼저 찾으세요.
거꾸로 물이 잘 흐르지 않는 방파제 안쪽이라면
물이 움직이는 자리가 변화입니다.
교각 주변은 반전류가 생기는 곳을
기준으로 루어 통과 방향을 잡습니다.
탁도가 올라간 날은 시각 정보가
줄어든 만큼 농어가 물의 움직임을 더 믿습니다.
물이 흐린 날을 불리하다고만 보지 말고
기회로 읽어 보세요.
자리가 바뀌어도 질문은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변과 다른 곳은 어디인지,
먹일 자리는 어디인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사이즈를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