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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스풀 베이트릴이면 다 멀리 날아갈 거라고 보고
넓은 수면 한가운데를 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32mm 스풀 릴로 80m 넘게 노리면
후반에 힘이 빠져 원하는 거리가 안 나옵니다.
알파스 SV TW가 어떤 자리에서 힘을 쓰는지
스풀 구조를 기준으로 판단 근거를 차례차례 정리해 두었습니다.
비슷한 급의 타튤라 SV TW, 알파스 CT와
겹치는 부분과 갈리는 부분도 함께 짚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알파스 SV TW의 스풀 구조와
잘 맞는 낚시 자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다이와 알파스 SV TW(Daiwa Alphas SV TW)는
SV 계열 베이트릴입니다.
2021년 모델로 나왔습니다.
스풀은 지름 32mm의 SV 스풀이고,
여기에 폭을 좁힌 설계가 더해졌습니다.
내로우 스풀은
폭이 좁은 스풀을 말합니다.
폭이 넓은 와이드 스풀보다 반응이 빨라서
캐스팅 초반 스풀이 가볍게 돌아 나갑니다.
얼마나 좁아졌는지 수치는 나와 있지 않지만,
이 부분이 이 릴의 가장 큰 볼거리입니다.
바디는 풀메탈 컴팩트 바디이고
T 윙 시스템(TWS)도 들어갑니다.
일반적인 베이트릴 스풀은 34mm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파스 SV TW는 그보다 작은 32mm라서
34mm 릴에 비해 가벼운 루어를 던지기가 수월합니다.
여기에 스풀 폭까지 좁아지면
스풀이 도는 반응이 한층 빨라집니다.
지름이 작고 폭이 좁으면
스풀이 가벼운 루어에도 금방 따라 돕니다.
그래서 경량 루어가 한결 편해집니다.
SV 스풀이라 백러쉬 같은 트러블이 적은 것도 그대로입니다.
스트레스 없이 두루 쓰는 성격이라
루어 무게 폭도 꽤 넓게 받아 줍니다.
풀메탈 바디라서
오래 써도 튼튼할 거라는 기대를 걸 수 있습니다.
바디 소재는 알루미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디 크기도 작게 뽑혀서
손이 작은 분도 편하게 쥘 수 있습니다.
바디가 크면 손이 작은 분은
릴을 끝까지 감싸 쥐기가 어렵습니다.
컴팩트 바디는 이 부담을 덜어 줍니다.
릴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는
파밍도 한결 쉬워집니다.
튼튼함과 작은 크기를 같이 챙긴 셈이라
로드 한 대로 연안을 걸어 다니는 낚시에 잘 어울립니다.
32mm 스풀과 컴팩트 바디의 조합은
가까운 거리부터 중간 거리까지가 제자리입니다.
멀리 한 번에 던져 넣기보다
가까운 자리를 하나씩 꼼꼼히 두드리는 낚시에 맞습니다.
그렇다고 거리가 아주 짧은 건 아닙니다.
같은 32mm 스풀인 타튤라 SV TW도
60m 안팎은 어렵지 않게 날아갑니다.
루어 무게에 따라 달라지지만,
60m 정도라면 알파스 SV TW도 무리가 없습니다.
문제는 80m, 90m, 100m를 노리는 원투입니다.
34mm 스풀 릴과 비교하면
후반에 스풀 힘이 빠지면서 비거리가 뒤처집니다.
원투가 중심인 낚시라면
원투에 맞춘 다른 릴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시마노(Shimano)의 MG 스풀 릴을 던진 다음
SV 릴을 바로 던져 보면 차이가 느껴집니다.
캐스팅 후반에 루어가 먹먹하게 막히면서
뻗어 나가는 힘이 조금 떨어집니다.
SV 릴은 트러블을 줄이는 쪽에 무게를 둔 스풀이라
후반 비행에서 이런 막힘이 생깁니다.
알파스 SV TW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SV 계열 릴 전체에 해당합니다.
다만 내로우 스풀로 바뀌면서
이 막힘이 줄어들 여지도 있습니다.
와이드 스풀 SV 릴은 후반에 막힙니다.
내로우 스풀은 그 막힘을 덜어 낼 수 있습니다.
작은 저수지 둑을 걸으며
발 앞과 가까운 연안 자리를 차례로 던져 나가는 날이 있습니다.
이런 연안 워킹에서 로드 한 대로 버틸 생각이라면
알파스 SV TW가 잘 맞습니다.
루어 무게를 폭넓게 받아 주니
로드 한 대로 이것저것 다 해 볼 수 있습니다.
수로가 얽힌 평지형 호수나 작은 저수지가 이 릴의 무대입니다.
넓은 곳이라도 한가운데보다
발 앞과 가까운 자리를 노린다면 잘 맞습니다.
반대로 초대형 호수의 넓은 수면에서
멀리 던져 노리는 낚시에는 덜 어울립니다.
굵은 라인으로 힘 있게 끌어내는
계곡형 대형 댐 스타일에도 잘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로 서는 자리가 어느 쪽인지부터 떠올려 보세요.
20 타튤라 SV TW와는 스펙이 많이 닮았습니다.
둘 다 32mm 스풀이라 얼핏 보면 차이가 잘 안 보입니다.
나뉘는 곳은 두 군데입니다.
첫째는 스풀 폭입니다.
타튤라 SV TW보다 폭이 좁으면
초반 속도와 스풀 반응이 한 단계 앞섭니다.
둘째는 풀메탈 바디입니다.
타튤라 SV TW도 작고 쥐기 편하지만,
알루미늄 풀메탈이면 바디 강성이 한층 올라갑니다.
알파스 CT와는 처음부터 성격이 다릅니다.
알파스 CT는 스풀 지름이 30mm이고
권사량도 알파스 SV TW보다 적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알파스 CT는 더 가벼운 루어 낚시에,
알파스 SV TW는 두루 쓰는 낚시에 맞습니다.
넓은 댐이나 큰 호수에 들고 가더라도
한가운데보다 연안 쪽을 노리면 알파스 SV TW가 제 몫을 합니다.
발 앞 경사와 가까운 연안 자리를
하나씩 꼼꼼히 두드리는 흐름으로 가 보세요.
작은 저수지나 수로에서는
로드 한 대에 이 릴 하나로 연안을 돌아도 충분합니다.
루어 무게를 바꿔 가며
가까운 자리부터 60m 안팎까지 차례로 노리면 됩니다.
반대로 넓은 수면 한가운데를 멀리 노려야 하는 날은
34mm 스풀 릴을 한 대 더 챙기는 게 편합니다.
자리에 따라 릴을 나누면
각 릴이 잘하는 거리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