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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 배스 로드인데도 소형 크랭크까지 부드럽게 던져지는 포이즌 울티마 5피스

MH 배스 로드인데도 소형 크랭크까지 부드럽게 던져지는 포이즌 울티마 5피스

5피스 로드라고 하면
가방에 쏙 넣어 다니는 팩 로드로만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보고 그냥 넘기면
커버 앞 스키핑과 원거리 캐스팅을
한 대로 해내는 로드를 지나치게 됩니다.

그래서 마디 수가 아니라
휘는 모양과 루어 무게별 캐스팅 느낌을
이 로드를 보는 판단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연안 워킹에서 커버가 붙은 자리와
트인 자리를 나눠 보면
이 로드가 어디서 힘을 쓰는지 분명해집니다.

이 글은 포이즌 울티마 5 1610MH-5의 휨새와
연안 자리별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팩 로드가 아니라
마디마다 할 일을 나눈 5피스


시마노(SHIMANO) 포이즌 울티마 5(Poison Ultima 5)는
다섯 마디로 나뉘는 로드입니다.
그립이 하나, 블랭크가 네 토막입니다.
아래에서부터 그립, 버트,
버트에서 벨리로 넘어가는 마디, 벨리, 팁 순서입니다.

포이즌 울티마 5는 쉽게 말해
버트·벨리·팁을 마디별로 따로 다듬어 이은
베이트 로드입니다.
마디마다 제 역할에 맞춰 만들면
무게도 줄고 각 부분이 제 몫을 더 잘합니다.
그렇게 끝까지 파고들다 보니
다섯 마디가 된 것입니다.

분해하면 60cm 안팎으로 줄어듭니다.
단단한 케이스 안에는
마디마다 칸이 나뉜 부드러운 주머니가 들어 있습니다.
차로 여러 저수지를 옮겨 다니는 분이라면
이 길이가 꽤 반갑습니다.


2. 5피스인데 107g,
마디를 쥐어 보면 먼저 느껴지는 가벼움


1610MH-5는 길이 6피트 10인치(약 2.1m),
MH 파워에 무게는 107g입니다.
라인은 10~20파운드(약 2.5~5호),
루어는 10~35g까지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디를 하나씩 들어 보면
가장 무거울 버트 마디부터 손에 든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팁은 검지 위에 올려 둘 수 있을 만큼 가볍습니다.
다 이어도 가볍겠다는 게 쥐기 전부터 짐작됩니다.

릴 시트는 CI4+ 소재이고,
그 뒤는 삼각형 단면의
풀 카본 모노코크 그립으로 이어집니다.
현재 라인업은 베이트 2개, 스피닝 1개입니다.


3. 패스트 테이퍼 표기보다
부드럽게 휘는 이유


릴은 안타레스 DC(Antares DC),
라인은 나일론 16파운드(약 4호)입니다.
여기에 20g이 조금 안 되는 웜 리그를 던지면
MH인데도 로드가 크게 휘는 게 느껴집니다.
표기는 패스트 테이퍼이지만,
실제로 휘어 보면 레귤러 패스트에 가깝습니다.

비유하자면 솔리드 팁 베이트 로드에
힘을 조금 더 실어 준 느낌입니다.
솔리드 팁처럼 끝이 흐느적거리지는 않고,
벨리에서 팁까지가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마디마다 다른 소재 기술을 넣다 보니
MH인데도 던지기 쉬운 로드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백핸드 캐스팅이나 한 손 캐스팅도 편합니다.
로드를 크게 휘두를 공간이 없는 연안에서
이 휨새가 도움이 됩니다.
처음 던져 보면 다들 MH가 맞나 싶을 만큼 휘는데,
루어를 실어 보내는 힘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뒤에 나무가 서 있는 좁은 연안이라면
로드를 짧게 끊어 던지는 연습부터 해 보세요.


4. 커버 밑 스키핑과
피칭이 잘 들어가는 팁


커버 앞에서 웜 리그를 수면에 튕겨 넣어 보면
팁이 한 번 휘었다가 튕겨 줍니다.
그러고는 흐느적거리지 않고 딱 멈춥니다.
그래서 스키핑이 쉽고,
몇 번을 해도 백러쉬 없이 들어갑니다.

피칭은 로드를 크게 휘두르지 않고
반동만으로 루어를 짧게 보내는 캐스팅을 말합니다.
보통 MH는 이런 짧은 캐스팅에서 뻣뻣해서 다루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로드는 피칭에서도 무리 없이 들어갑니다.

나무 그늘이나 잔교처럼 위가 막힌 자리를
연안에서 자주 노린다면
이 팁의 반응부터 확인해 보세요.


5. 바닥 감도는 무난하고
트위칭은 한 박자 느립니다


웜 리그를 바닥에 닿게 한 뒤 끌고
살짝 트위칭하며 튕겨 봤습니다.
손에 오는 감도는 아드레나(Adrena)의
풀 카본 모노코크 그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적당히 휘어 주니 멈춰야 할 자리에서
루어가 확실히 멈춥니다.

1/2온스(약 14g) 바이브레이션도 던지기는 편합니다.
문제는 트위칭을 줄 때입니다.
로드가 휘는 만큼 반응이 조금 무디게 느껴지고,
이럴 때는 탄탄한 로드 쪽이 다루기 쉽습니다.

끌고 멈추는 낚시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끊어 치는 트위칭에는 반 박자 늦습니다.


6. 소형 크랭크부터 1온스까지
던지는 느낌이 비슷합니다


보통은 무거운 루어와 가벼운 루어를 번갈아 던지면
손에 오는 느낌이 꽤 달라집니다.
이 로드는 그 차이가 잘 생기지 않습니다.
20g 가까운 웜 리그에서 1온스 가까운 루어까지
던질 때 손에 남는 느낌이 거의 같습니다.
물론 완전히 똑같지는 않습니다.
다른 로드와 견줘 보면 차이가 훨씬 작다는 뜻입니다.

10g 남짓한 소형 크랭크베이트도 던져집니다.
편하게 던지려면 ML 로드에
10파운드 라인을 쓰는 쪽이 낫습니다.
다만 던지느냐 못 던지느냐로 보면
정확도까지 챙기며 던질 수 있습니다.

마디 이음매는 눈으로 보면 분명히 보입니다.
그래도 던지는 동안에는
이음매가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커버 연안과 트인 연안,
한 대로 오갈 때 바꿀 것

나무 그늘과 잔교가 이어진 연안에서는
스키핑과 피칭이 이 로드의 몫입니다.
웜 리그로 커버 밑을 노리고,
바닥에 닿으면 끌고 멈추기를 되풀이하면 됩니다.

트인 연안으로 넘어가면
1/2온스에서 1온스급 루어로 멀리 던지는 쪽이 편합니다.
바이브레이션을 트위칭으로 많이 쓰는 자리라면
탄탄한 로드를 따로 챙겨 두세요.

릴을 메타늄(Metanium)급으로 바꿔 보세요.
라인도 플로로카본 14~16파운드(약 3.5~4호)로 감으면
쓸 수 있는 폭이 더 넓어집니다.
다섯 마디로 접히니 여러 저수지를 옮겨 다니는 날에도
짐 부담 없이 한 대로 연안을 오갈 수 있습니다.

#배스로드 #스키핑 #5피스로드 #연안워킹 #커버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