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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링감이 거칠어졌을 때, 안타레스 DC 베어링 교체로 돌아온 부드러움

릴링감이 거칠어졌을 때, 안타레스 DC 베어링 교체로 돌아온 부드러움

릴링감이 거칠어지면
오일만 더 뿌리고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베어링 볼이 닳거나 찌그러진 상태라면
오일로는 사각거리는 느낌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베어링을 어떤 순서로 바꾸면 되는지
위치별로 판단 기준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16 안타레스 DC(Antares DC)를 기준으로
릴 안쪽 베어링 자리를 하나씩 따라갑니다.
자리는 릴마다 달라서 번호부터 확인해야 덜 헤맵니다.

이 글은 베이트릴 내부 베어링의
교체 위치와 분해 순서, 주문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꿀 베어링 세 곳은
부품 번호로 먼저 찾습니다


파트 리스트는 쉽게 말해
릴 부품마다 번호를 붙여 둔 분해도입니다.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고,
릴을 살 때 상자에 같이 들어 있습니다.

16 안타레스 DC 기준으로 바꿀 곳은 세 군데입니다.
29번은 피니언 기어 끝, 스풀 축 앞쪽 베어링입니다.
보통 릴이라면 메카니컬 브레이크 다이얼 안쪽에 있습니다.
이 릴은 브레이크가 안쪽에 달려 있어
자리가 조금 다릅니다.

23번은 핸들이 붙는 뿌리 쪽 베어링입니다.
41번은 핸들을 받치는 드라이브 기어 축의
가장 아래쪽에 들어가는 베어링입니다.
릴마다 번호와 자리가 다르니
자기 릴의 파트 리스트부터 펼쳐 보세요.


2. 따로 산 베어링은
끼우기 전에 주유부터


베어링을 바꾸기 전에 준비할 일이 하나 있습니다.
끼우기 전에 주유를 먼저 해 두는 겁니다.
오일이 덜 들어 있거나
속이 말라 있는 베어링을 그대로 끼우면
회전이 좋지 않습니다.

봉지에 담긴 순정 부품이라면
대체로 걱정이 덜합니다.
반대로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따로 산 베어링은
되도록 미리 주유해 두세요.

주유할 때는 ABC 하비(ABC Hobby)의
베어링 세척 키트 같은 도구가 있으면 편합니다.
베어링을 끼우고 덮개를 씌운 뒤
위에서 오일을 뿌리면 끝납니다.
오일은 와코즈(WAKO'S) 멘테루브처럼
거꾸로 들어도 분사되는 제품이 다루기 쉽습니다.


3. 헌 베어링이 거칠어지는 이유와
스풀 쪽 분해 순서


빼낸 헌 베어링과 새 베어링을 나란히 놓으면
겉으로는 둘 다 똑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손가락으로 돌려 보면
헌 쪽은 사각거리는 느낌이 손에 걸립니다.
오래 쓰면서 녹이 슬거나
볼이 찌그러진 곳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가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먼저 DC 유닛을 고정한 나사 세 개를 풀고
유닛을 떼면 스풀이 빠집니다.
이 릴의 사이드컵은 이스케이프 해치 구조입니다.
이스케이프 해치는 사이드컵이 본체에서
떨어지지 않은 채 열리는 구조를 말합니다.
현장에서는 떨어뜨릴 걱정이 없어 편하지만
정비할 때는 꽤 거추장스럽습니다.

핸들과 스풀은 어느 쪽을 먼저 빼도 됩니다.
다만 이 구조 때문에 핸들을 먼저 빼는 편이
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기어 쪽 사이드컵 나사를 풀어 열고,
릴을 뒤집어 가볍게 톡톡 치면 베어링이 빠집니다.

새 베어링은 가볍게 돕니다.
헌 베어링은 같은 힘에도 거칠게 걸립니다.


4. 핸들 쪽 두 곳은
고정 핀과 나사를 조심합니다


23번 베어링은 사이드컵 뒷면에 한 개 들어 있습니다.
육각형 고정 핀이 막고 있으니
핀셋으로 집어서 빼 주세요.
핀이 튀어 날아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베어링이 안에 달라붙어 안 빠질 때는
파츠 클리너를 뿌려 주면 빠집니다.
이때 바로 옆 롤러 클러치에는
클리너가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41번은 기어 관련 부품을 모두 떼야 보입니다.
작업 중 부품을 건드릴 수 있으니
피니언 기어 세트도 미리 빼 두는 게 안전합니다.
그다음 검은 나사 두 개를 풀고 판을 떼어 뒤집으면
나사 아래에 베어링이 있습니다.
이 나사는 풀림 방지제가 발라져 있어 꽤 뻑뻑합니다.
실제로 힘 조절을 잘못해 나사 머리를
뭉개는 경우가 있으니 처음부터 천천히 돌리세요.

피니언 기어 아래 받침 부품을 떼면
그 밑 베어링도 바꿀 수 있지만 손이 좀 더 갑니다.


5. 베어링 크기는 번호로 찾고,
순정품은 핸들 좌우까지 알립니다


베어링 크기를 몰라
무엇을 사야 할지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도 답은 파트 리스트에 있습니다.

분해도 아래쪽에는 부품 번호별 목록이 있습니다.
여기서 23번을 찾으면
볼 베어링 8×12×3.5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숫자가 바로 베어링 크기입니다.
인터넷에서 살 때는 베어링 뒤에
8 x 12 x 3.5처럼 띄어 써서 검색하면 나옵니다.

순정 부품은 낚시점에 부탁하면 됩니다.
릴 이름과 핸들 좌우,
하이기어인지 노멀기어인지를 함께 알려 주세요.
여기에 부품 번호만 말하면 주문이 됩니다.


핸들 뿌리와 기어 축 아래,
두 자리부터 손보면 됩니다

세 곳을 한 번에 바꾸기 부담스럽다면
자리부터 골라서 시작해도 됩니다.
핸들 뿌리 베어링과
드라이브 기어 축 아래 베어링은
핸들을 돌리는 느낌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이 두 곳만 바꿔도 릴링감이 꽤 부드러워집니다.

다른 릴이라면 자리부터 다시 확인해 보세요.
보통 릴은 스풀 축 베어링이
메카니컬 브레이크 다이얼 안쪽에 들어 있습니다.
안타레스 DC처럼 사이드컵 구조가 다르면
분해 순서도 달라집니다.

어떤 릴이든 파트 리스트를 먼저 펼쳐 놓고
바꿀 자리의 번호와 크기를 적어 두면
분해 도중 헤매는 일이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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