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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로드엔 버겁던 3.5g 다운샷, 솔리드 팁 조디아스로는 던져진다

M 로드엔 버겁던 3.5g 다운샷, 솔리드 팁 조디아스로는 던져진다

솔리드 팁 베이트로드를
스피닝용 솔리드 팁처럼 생각하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끝까지 부드럽게 휘는 팁을 기대했다가
빨리 돌아오는 팁에 손이 어색해집니다.
특히 입문용 로드로 처음 고르는 분들이
이 차이에서 많이 헷갈립니다.
반대로 이 로드가 잘하는 가벼운 웜 채비는
시도조차 안 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어떤 자리와 어떤 루어에서 이 팁이 힘을 쓰는지 알아 두면
로드 한 대로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집니다.
이 글은 조디아스 솔리드 팁 베이트로드의
팁 특성과 자리별 루어 궁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잘 숙이고 빨리 돌아오는
두 번째 타입의 솔리드 팁


솔리드 팁은 쉽게 말해
속이 빈 튜블라 대신 속이 찬 소재로 만든
로드 맨 끝부분을 말합니다.
그런데 같은 솔리드 팁이라도 성격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끝까지 깊게 휘어 들어가는 타입이고,
다른 하나는 잘 숙이긴 해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오는 타입입니다.
조디아스(Zodias) 167M-S는 뒤쪽에 속합니다.
팁 끝만 크게 숙이고,
그 아래 벨리부터 버트까지는
일반 M 로드의 힘이 그대로 살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M 이상 베이트로드에
솔리드 팁을 넣는 일이 드물었습니다.
요즘은 여러 로드 회사가 베이트로드에도 솔리드 팁을 넣고 있습니다.
조디아스 시리즈에서는 이 번수가
유일한 솔리드 팁 베이트 모델입니다.

길이는 6피트 7인치(약 2m)라
연안에서 들고 다니며 다루기가 편한 편입니다.
평소 쓰던 조금 더 긴 로드와 비교하면
짧은 만큼 손목 동작이 빨리 끝납니다.


2. 바닥 한 자리를 흔드는
5g 헤비다운샷


바닥 한 자리에서 웜을 오래 흔들어야 할 때
이 팁의 장점이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M 로드로 가벼운 헤비다운샷을 하고 싶은 분에게
이 로드가 딱 맞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g 정도 가벼운 헤비다운샷에 2.8인치 웜을 달아 봤습니다.
쉐이킹해 보면 팁이 먼저 들어가 주니까
액션을 주기가 한결 쉽습니다.

일반 M 로드는 팁이 빳빳해서
로드를 흔들어도 웜이 잘 안 움직일 때가 있습니다.
이 로드는 과장해서 말하면
UL 스피닝으로 쉐이킹할 때 팁이 잘게 떨리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물론 일반 로드가 아니라
같은 시리즈의 M 로드와 비교한 이야기입니다.

카본 모노코크 그립이 들어가 있어서
웜을 다루는 감각도 손에 제법 옵니다.
다만 팁이 먼저 휘어 들어가는 게 싫은 분도 있습니다.
빳빳한 팁이 더 편하다면
일반 팁 쪽이 손에 맞을 수 있습니다.


3. 손 탄 연안에서
3.5g 다운샷이 되는 로드


압박이 심한 연안에 로드 한 대만 들고 나갔을 때가 문제입니다.
배스가 예민해지면 3.5g 다운샷처럼
더 가볍고 섬세한 채비가 필요해집니다.

실제로 5g에서 3.5g 다운샷으로 바꿔 던져 보면
조금 흔들리긴 해도 캐스팅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캐스팅할 때도 팁이 먼저 숙이면서
가벼운 채비를 실어 보내 주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손 탄 곳이 늘다 보니
M 로드에도 이런 팁이 들어가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일반 M 로드였다면 팁이 너무 빳빳해서
가벼운 채비를 던지기 불편했을 겁니다.
그러면 채비를 더 가볍게 쓰려고
라인을 가늘게 바꾸는 식의 손질이 따로 있어야 합니다.
3.5g을 M 로드 한 대로 던질 수 있다는 점이
이 로드에서 가장 반가운 부분입니다.
M 파워 로드 한 대로 섬세한 웜 채비까지 되니까
연안에서 갈아 끼울 로드가 줄어듭니다.


4. 깊이 잠수하는 크랭크에서
팁이 먼저 숙이는 이유


깊이 잠수하는 크랭크를 감아 보면
팁 끝이 먼저 쑥 숙여 들어갑니다.
같은 시리즈의 일반 M 로드는
이만큼 숙이지 않는데,
이 차이가 솔리드 팁에서만 나오는 성격입니다.

캐스팅은 문제없고,
감을수록 팁 끝부분이 꽤 깊게 들어갑니다.
크랭크의 떨림을 팁이 받아 주는 대신
손에는 조금 무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로드는 원래 감는 루어보다
웜 채비 쪽에 무게를 둔 로드입니다.
크랭크는 팁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확인하는 정도로 보면 충분합니다.

팁이 받아 주면 루어 떨림이 부드럽게 전해집니다.
팁이 빳빳하면 떨림이 손에 또렷하게 옵니다.


5. 수면 한 자리에 붙잡아 두는
14g 포퍼


포퍼로 한 자리에서 오래 소리를 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액션을 줄 때마다 루어가 앞으로 끌려오는 일,
많이 겪으셨을 겁니다.
이동 거리를 줄여 주는 포퍼를 써도
로드가 빳빳하면 결국 루어가 움직여 버립니다.

14g(약 1/2온스) 포퍼를 이 로드로 쳐 보면
팁이 잘 숙여서 루어가 덜 끌려옵니다.
로드 끝이 쿠션 역할을 해 주니까
팁이 힘을 먼저 받아 내는 겁니다.
수면 한 자리에 포퍼를 오래 두고 싶다면
이런 솔리드 팁 베이트로드를 한번 써 보세요.


6. 적정 무게 4~15g,
M과 ML 사이의 로드


이 로드는 적정 루어 무게가 4~15g입니다.
보통 M 로드가 7~21g 정도입니다.
가벼운 쪽은 3g쯤 더 내려가고,
무거운 쪽은 5~6g쯤 낮게 잡혀 있습니다.
ML까지는 아니고 M보다 한 단계 아래, 그 사이쯤으로 보면 됩니다.

저크베이트로 저킹해 보면
팁이 먼저 쑥 숙이면서 힘을 받아 냅니다.
이 느낌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저킹에 딱딱한 반발이 필요한 분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로드에는 보통 베이트피네스 릴을 붙입니다.
여기서는 일반 릴에 얕은 스풀을 달아 가벼운 루어까지 던졌습니다.
베이트피네스 쪽에서 쓰는 2.2인치 웜 같은
가벼운 루어는 오히려 편해집니다.
메타늄(Metanium)에 그 얕은 스풀을 달았습니다.
합사 2호, 리더 2호로 맞춰 던져 보면
가벼운 웜도 무리 없이 날아갑니다.
팁이 잘 들어가 주니까
노린 자리에 떨어뜨리는 정확도도 올라갑니다.
적정 무게가 원래 낮게 잡혀 있어서
던지기 편한 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한 자리에 오래 둘수록
솔리드 팁이 제값을 합니다

연안에서 이 로드를 들고 나가면
자리부터 두 종류로 나눠 보는 게 편합니다.
바닥 한 자리를 오래 흔들어야 하는 곳이 첫째입니다.
수면 한 점에 포퍼를 붙잡아 둬야 하는 곳도
이 로드가 잘 맞는 자리입니다.

반대로 넓은 곳을 크랭크나 저크베이트로 빠르게 훑는 자리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팁이 빳빳한 일반 M 로드가
손에 더 편할 수 있습니다.
한 대로 다 하려면 루어를 바꿀 때마다
팁이 어떻게 숙이는지 먼저 확인해 두세요.

손 탄 저수지나 댐 연안처럼
배스가 예민한 곳일수록
가벼운 다운샷 한 가지를 더 챙겨 가는 쪽이 낫습니다.
M 파워 한 대로 그 채비까지 되니까
로드 수를 줄이고 가볍게 다니기 좋습니다.
자리를 옮길 때마다 채비만 바꿔 끼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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