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가 베이트릴을 고를 때
베어링 개수가 많은 쪽을 좋은 릴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표기만 믿고 샀다가 열어 보면
적힌 숫자보다 훨씬 적게 들어 있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직구 저가 릴과 로드를 살 때
무엇을 먼저 따져 봐야 하는지 기준을 세워 두었습니다.
중국 브랜드 제품은 값이 싸서 입문용으로 많이 찾습니다.
다만 같은 릴이 이름만 바꿔 나오거나
익숙한 기술 이름을 그대로 적은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은 베어링 표기와 브레이크 구조를 확인하는
저가 베이트릴 고르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겉은 무광 검정에 모양도 그럴듯한데
상세 설명에 17+1 스테인리스 볼베어링이라고
적혀 있는 릴이 있습니다.
베어링이 많다고 하니 좋아 보이지만,
베어링 표기는 많을수록 오히려 조심해야 합니다.
베이트릴을 여러 대 분해해 보면 감이 옵니다.
국내에서 많이 쓰는 고급 릴도
베어링은 많아야 12개 안팎입니다.
그보다 훨씬 싼 값에 팔면서
13개가 넘게 들어 있다고 적었다면
표기를 그대로 믿기 어렵습니다.
저가 릴에서 베어링 숫자가 크면 표기부터 의심하는 게 맞습니다.
숫자보다 가격과 구성이 서로 맞는지를 먼저 보세요.
스펙이 빼곡하게 적힌 베이트릴을
열어 봤더니 베어링이 3개뿐이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설명에는 훨씬 많은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게다가 브레이크가 거의 듣지 않아서
캐스팅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 릴이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똑같은 모양 그대로 다시 팔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품 사진을 넘겨 보면
릴 옆면에 적힌 제조 표기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색만 다를 뿐 같은 릴이라는 뜻입니다.
중국 브랜드 제품 중에는
이렇게 브랜드 이름만 바꿔 파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한 번 실망한 릴과 모양이 겹친다면
사진 속 표기부터 확대해서 비교해 보세요.
시마노 SLX(Shimano SLX)는
직구 사이트에서 국내보다 싸게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어비도 6.3, 7.2, 8.2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다만 직구로 들어오는 제품은
대부분 US 모델입니다.
국내에서 흔히 보는 SLX MGL과는 다른 사양이라
권사량 같은 부분에서 차이가 납니다.
값만 보고 사면 스풀에 감기는 라인 양이
생각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품 SLX를 싸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사양표에서 권사량과 모델명 뒤 표기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주문하면 됩니다.
어떤 저가 베이트릴에는 사이드 커버에
OPEN 360이라는 표기가 붙어 있습니다.
시마노 릴을 써 본 분이라면
이스케이프 허치(Escape Hatch)를 떠올리실 겁니다.
시마노의 이 사이드 커버 구조를
거의 그대로 따라 한 모양입니다.
중국 브랜드의 한 베이트피네스 릴은 더 눈에 띕니다.
무게 151g, 기어비 5.3:1에 얕은 스풀을 단 릴입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새 구조라고 소개한 부분이
시마노 FTB 브레이크와 거의 같습니다.
FTB는 알데바란 BFS 같은 베이트피네스 릴에 들어간 브레이크를 말합니다.
자석을 스풀에 가깝게 하거나 멀게 해서
브레이크 세기를 조절하는 방식까지 같습니다.
모양은 거의 같습니다.
던졌을 때 느낌은 직접 받아 봐야 압니다.
저가 로드가 다 나쁜 것은 아닙니다.
코르크 일자 그립의 ML 베이트피네스 로드는
실제로 써 보면 무리 없이 쓸 수 있었고 배스도 올라왔습니다.
같은 모델에 L 파워도 있어서,
더 가벼운 베이트피네스를 하려는 분께는 고를 만합니다.
주의할 것은 설명 문구입니다.
어떤 로드는 스파이럴 X와 비슷한 기술 이름을 적어 두었습니다.
풀카본 모노코크 그립이라고 대놓고 적은 로드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래 사진을 보면
그립이 모노코크 구조가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풀카본 모노코크 그립은
시마노가 손으로 쥐는 그립 부분을
카본 일체 구조로 만든 것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설명에 이 이름이 있다면
그립 사진과 실제 모양부터 맞춰 보세요.
저수지 연안에서 가까운 커버를 노리는 베이트피네스는
짧은 거리를 정확히 던지는 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브레이크가 제대로 듣지 않는 릴은
이런 자리에서 캐스팅 자체가 안 됩니다.
그러니 가까운 자리를 주로 노린다면
베어링 숫자보다 브레이크 구조부터 보세요.
멀리 던져야 하는 넓은 댐 연안이라면
기어비와 권사량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직구 SLX처럼 사양이 다른 모델은
라인을 얼마나 감을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저가 장비는 표기와 실제가 맞는지 확인하는 순서가 먼저입니다.
표기가 지나치게 좋으면 한 번 의심하고,
사진과 사양표를 맞춰 본 뒤에 주문해도 늦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