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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을 맞춰도 백러쉬 날 때, 베이트릴은 같은 10g 루어도 공기 저항에서 갈린다

세팅을 맞춰도 백러쉬 날 때, 베이트릴은 같은 10g 루어도 공기 저항에서 갈린다

베이트릴 백러쉬가 나면
릴 브레이크부터 의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성능 좋은 릴이 많다 보니
원인을 자꾸 릴에서만 찾게 되는데,
그러면 브레이크만 만지다 같은 엉킴을 되풀이합니다.
로드와 라인, 루어까지 한 묶음으로 봐야
진짜 원인이 드러납니다.

브레이크는 멀쩡한데 특정 루어만 달면
유독 엉키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서 로드 적정 무게와 라인 굵기,
루어의 무게와 공기 저항을 차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릴 밖에서 생기는 백러쉬 원인과
태클 균형 맞추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릴에도 편하게 던져지는
무게대가 있습니다


낚시인들이 말하는 토탈 밸런스는
로드와 릴, 라인, 루어가 서로 맞물린 상태를 말합니다.
이 중 하나만 어긋나도 던지기가 불편해지고
백러쉬가 나기 쉬워집니다.

릴도 던지기 편한 무게대가 따로 있습니다.
20 메타늄(Metanium)이라면
3/8온스(약 10g)쯤부터 1온스(약 28g)쯤까지가
가장 편한 구간으로 꼽힙니다.
릴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거기에 맞는 로드와 라인을 붙이지 않으면
그 성능을 못 살리고 엉킴으로 이어집니다.


2. 로드 적정 무게를 벗어나면
줄이 매끄럽게 안 나갑니다


로드 블랭크 뒤쪽을 보면
던질 수 있는 루어 무게가 적혀 있습니다.
이 범위보다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거운 루어를 달면
로드가 제대로 휘지 못합니다.

로드 휨새를 못 쓰면
줄이 스풀에서 고르게 풀려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다 어디선가 줄이 걸리듯 막히고,
그 순간 스풀만 계속 돌면서 백러쉬가 납니다.
브레이크를 올리기 전에
루어 무게가 로드 표기 안에 드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3. 표기 하한이 11g인 로드로
11g을 던지면 벌어지는 일


빅베이트용 로드에
적정 무게가 11~113g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11g 루어를 달고 던져 보면
생각보다 훨씬 버겁습니다.

이유는 릴 쪽에 있습니다.
이 로드에 단 릴은 20파운드(나일론·플로로카본 5호) 줄을 감아
처음부터 무거운 루어에 맞춰 둔 세팅입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릴이 아니다 보니
로드 표기로는 되는 11g도 실제로는 힘듭니다.

로드와 릴이 둘 다 편한 무게가 겹치는 곳,
그 구간이 그 태클에서 가장 던지기 쉬운 무게입니다.
로드 표기 하나만 보고 루어를 고르면
이런 어긋남을 놓치게 됩니다.


4. 라인 굵기는
끊김과 비거리 사이에서 고릅니다


라인은 굵을수록 잘 끊기지 않지만
그만큼 멀리 날리기 어려워집니다.
가늘수록 잘 날아가는 대신 쉽게 끊깁니다.
합사든 나일론이든 플로로카본이든,
중간 성격의 카본 나일론이든 이 흐름은 같습니다.

가는 줄은 스풀에서 부드럽게 풀려 나가서
백러쉬도 덜 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가늘게 감을 수는 없습니다.
루어가 어느 정도 무거우면
던지는 순간 줄이 터지기도 하고,
걸어 놓은 배스와 힘겨루기 도중 끊기기도 합니다.

굵게 감으면 잘 안 끊깁니다.
대신 덜 날아가고 덜 풀립니다.


5. 같은 10g인데도
백러쉬가 나는 이유


루어가 백러쉬에 끼치는 영향은
무게와 공기 저항 두 가지로 나뉩니다.
무게는 앞에서 말한 대로
로드와 릴에 맞는 무게를 달면 됩니다.

문제는 공기 저항입니다.
마디가 많은 조인트 루어,
철사가 여러 가닥 달린 와이어베이트,
스커트가 풍성한 러버지그는 날아가며 바람을 크게 받습니다.

캐스팅하면 스풀은 빠르게 돌며 줄을 내보내는데
앞에 달린 루어가 공기 저항에 걸려 먼저 멈칫합니다.
그러면 스풀은 계속 돌고 싶어 하고 줄은 앞으로 안 나가니
남은 줄이 스풀 위에서 부풀어 엉킵니다.
10g이든 20g이든 30g이든,
무게가 같아도 바람을 많이 받는 루어가 더 던지기 어렵습니다.


6. 태클 하한 무게는
늘어뜨림을 길게 잡고 던집니다


미디엄(M) 파워 로드에 메타늄을 달고
7g 안팎의 작은 플러그를 던져 보면
던져지긴 해도 꽤 애를 먹습니다.
로드 표기가 7~21g이라 하한에 걸친 무게인데,
익숙한 사람은 무난하게 던져도
캐스팅에 덜 익숙하면 의외로 버겁습니다.

늘어뜨림 길이는 캐스팅 전에
로드 끝에서 루어까지 내려둔 줄 길이를 말합니다.
태클이 받는 무게의 가벼운 끝을 던질 때는
평소보다 이 길이를 조금 길게 잡아 보세요.
반대로 무거운 끝을 던질 때는
평소보다 조금 짧게 잡으면 됩니다.

몇 번 해 보면 금방 손에 익어서,
7g으로도 오른쪽·왼쪽 어느 방향이든
낮은 탄도로 던질 수 있게 됩니다.



자리마다 달라지는 루어,
태클도 같이 바꿔 드는 게 맞습니다

댐의 트인 연안에서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질 때와
좁은 연안에서 가벼운 루어를 낮게 넣을 때는
같은 태클로 둘 다 편하기 어렵습니다.
빅베이트용 로드와 굵은 줄 세팅으로
가벼운 루어까지 쓰려 하면 백러쉬가 따라옵니다.

그날 노릴 자리에서 쓸 루어를 먼저 정하고,
그 무게가 로드와 릴이 둘 다 편한 구간에 드는지 맞춰 보세요.
바람을 많이 받는 루어를 쓰는 자리라면
한 단계 여유 있는 무게대의 태클을 드는 편이 낫습니다.

엉켰을 때 릴 브레이크만 만지지 말고
로드와 라인, 루어까지 한 번에 다시 맞춰 보면
대부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베이트릴백러쉬 #배스낚시 #로드적정무게 #라인굵기 #루어공기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