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어종 › 배스

로터 49g과 41g, 무게보다 기어 회전에서 갈린 저가 스피닝릴 감기

로터 49g과 41g, 무게보다 기어 회전에서 갈린 저가 스피닝릴 감기

감기가 무거운 저가 스피닝릴을 두고
로터가 무거워서 그렇다고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짐작만 하고 계속 쓰다 보면
쉐이킹이 잦은 배스 낚시에서 손목부터 지칩니다.
막상 부품을 하나씩 달아 보면
원인은 전혀 다른 곳에서 나옵니다.

여기서는 무게를 부품별로 따로 달아 보고
기어가 도는 모양까지 확인합니다.
그 숫자를 바탕으로 무엇이 감기를 무겁게 하는지
가려내는 판단 기준을 세웁니다.

이 글은 저가 스피닝릴의 부품별 무게와
기어박스 회전 상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줄 포함 249g,
베이트 태클 한 벌보다 무겁습니다


프록스(PROX)에서 나온 이 저가형 2000번 스피닝릴은
감긴 라인까지 포함해 249g입니다.
1g만 더하면 250g이 되는 무게입니다.

숫자만 들으면 감이 잘 안 올 수 있습니다.
로드와 베이트릴, 라인을 모두 합쳐도
250g이 안 되는 베이트 태클이 있습니다.
이 릴 하나가 태클 한 벌보다 무거운 셈입니다.

여기에 스피닝릴은 로드 아래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얹는 베이트릴보다
같은 무게라도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핸들도 묵직하게 돌아갑니다.


2. 스풀만 64g,
분해하면 먼저 보이는 것


핸들을 빼고 스풀을 떼어 내 무게를 달면
스풀 하나만 64g이 나옵니다.
손에 들어 보면 마감이 꽤 싸 보이는 편입니다.

안쪽에 들어간 작은 부품들도
전체적으로 값싼 느낌을 줍니다.
핸들도 잘 빠지지 않아서
분해하는 데부터 손이 많이 갑니다.

처음 뜯어 보면 다들
이 무게가 로터 쪽에서 나온다고 짐작합니다.
본체가 무거우면 로터 주변도 무겁고,
무거운 걸 돌리니 감기도 무겁다는 논리입니다.
이 짐작이 맞는지는 로터를 따로 달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3. 로터 49g과 41g,
8g 차이가 말해 주는 것


로터 주변만 떼어 달아 보면 49g입니다.
이 숫자만으로는 무거운지 가벼운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격대가 비슷한
시마노 넥세이브(Shimano Nexave)와 나란히 놓고 봅니다.
같은 방식으로 로터를 떼어 달면
넥세이브 쪽은 41g이 나옵니다.

넥세이브가 8g 가볍긴 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 차이로
감기가 확 달라질 만큼 무겁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로터 차이가 10g 안쪽이면 감기 무게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로터가 범인이라는 처음 짐작이
여기서부터 빗나갑니다.


4. 저가 스피닝릴 감기가
무거운 이유는 기어박스


핸들을 맨 위로 올려 둔 채
손을 놓아 보면 차이가 한눈에 보입니다.
로터와 스풀을 뺀 상태에서도
이 릴의 기어박스는 도는 느낌이 뻑뻑합니다.
돌리는 중간중간 어딘가 걸리는 감도 있습니다.

기어가 제대로 맞물려 있다면
핸들 무게만으로 아래로 돌아 내려가는 게 정상입니다.
기어가 뻑뻑하게 맞물리면
그 저항이 핸들을 돌리는 손에 그대로 옵니다.
기어 정밀도 쪽 문제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넥세이브는 핸들이 그대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 릴은 핸들이 그 자리에 멈춰 섭니다.


5. 코인 캡처럼 생긴 노브,
실제로는 열리지 않습니다


핸들 노브 끝에는
동전으로 돌려 여는 캡처럼 생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동전으로 아무리 돌려도 열리지 않습니다.

바깥 EVA 그립까지는 어떻게든 벗겨 낼 수 있습니다.
그 안쪽은 클램프로 물고 돌려도 꿈쩍하지 않고,
망치로 두드려도 빠지지 않습니다.
결국 코인 캡은 겉모양만 흉내 낸 구조입니다.

노브를 바꾸거나 안쪽 부품을 손보는
핸들 튜닝은 아예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부품을 바꿔서 감기를 부드럽게 할 생각이라면
이 릴은 처음부터 후보에서 빼 두세요.


한 자리에서 오래 흔드는 곳일수록
릴 회전부터 따집니다

배스 낚시는 한 자리에 머물면서
로드를 잘게 흔드는 쉐이킹 동작이 자주 들어갑니다.
이런 자리에서 무겁게 도는 릴을 쓰면
금방 지치고, 심하면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한 곳을 오래 흔들어야 하는 자리일수록
가벼운 태클과 부드럽게 도는 릴이 먼저입니다.
연안을 오래 걸으며 여러 자리를 도는 날이라면
태클 전체 무게까지 함께 따져 보세요.

저가형 스피닝릴을 고를 때는
스펙에 적힌 무게만 보지 말고
핸들을 맨 위로 올렸다가 놓아 보세요.
스스로 내려가지 않는 릴이라면
어느 자리에서 쓰든 손목이 먼저 버티지 못합니다.
가을 배스 시즌에 연안을 오래 도는 날이면 더 그렇습니다.

#스피닝릴 #배스낚시 #쉐이킹 #릴분해 #기어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