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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타튤라 SV TW가 나오면
이전 모델과 같은 릴이라 여기고
그대로 바꾸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풀 지름이 33mm에서 32mm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지는 자리에서는
오히려 던지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핸들과 베어링 변화는 반가운 쪽이지만,
스풀 변화는 쓰는 루어에 따라 득실이 갈립니다.
스펙 숫자가 낚시 자리에서 어떤 차이가 되는지
기준을 잡아 두면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이 글은 17 모델과 20 모델의
스풀·핸들·베어링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스펙 표에서 눈에 잘 안 띄지만
가장 먼저 봐야 할 변화가 스풀 지름입니다.
다이와 타튤라 SV TW(Daiwa Tatula SV TW)의 스풀은
17 모델 33mm, 20 모델 32mm입니다.
스풀 지름이 작아지면
가벼운 루어를 던지기가 쉬워집니다.
베이트 피네스 릴에 작은 지름 스풀이
주로 달려 나오는 것도 같은 흐름입니다.
반대로 지름이 큰 스풀은
무거운 루어를 멀리 날리기에 유리합니다.
스풀 지름은 쉽게 말해
그 릴이 어느 무게대 루어에 맞춰졌는지
보여 주는 숫자입니다.
다만 무거운 루어에서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는지는
막상 던져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 릴의 핸들을 나란히 맞대 보면
새 모델 쪽이 5mm쯤 더 나와 있습니다.
17 모델은 80mm 핸들이었고
20 모델은 85mm 핸들이 달려 나옵니다.
핸들이 길어지면
한 바퀴 돌릴 때 손이 그리는 원이 커집니다.
그러면 같은 힘으로 돌려도
감는 힘이 더 실립니다.
대신 한 바퀴에 손이 움직이는 거리도 늘어납니다.
80mm 핸들은 손놀림이 짧고 가볍습니다.
85mm 핸들은 한 바퀴에 실리는 힘이 큽니다.
20 모델은 볼베어링이 하나 더 들어갔습니다.
17 모델은 6볼베어링에 롤러 1개,
20 모델은 7볼베어링에 롤러 1개입니다.
브레이크와 드랙을 같은 세기로 조여 두고
두 릴을 번갈아 돌려 보면,
새 모델 쪽이 한결 매끄럽게 감깁니다.
베어링이 늘어난 영향으로
감기감이 부드러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감안해야 합니다.
비교한 17 모델은 오래 써 온 릴이라
부품이 닳은 영향도 섞여 있습니다.
베어링 수만으로 차이가 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게는 17 모델이 200g이었는데
20 모델은 10g 가벼워졌습니다.
기어비는 두 모델 모두 하이기어 기준으로
7.3에서 7.1로 조금 내려갔습니다.
기어비는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몇 바퀴 도는지를 말합니다.
기어비가 낮아지면
한 바퀴에 감기는 줄 길이가 조금 줄어듭니다.
하지만 0.2 차이는
실제로 쓰면서 크게 느낄 수준은 아닙니다.
비교한 두 릴은 모두 좌핸들 하이기어였습니다.
겉모습은 호불호가 확실히 갈립니다.
옆판의 구름 무늬 마크는
인쇄가 아니라 오목하게 새겨져 있고,
스풀 쪽 캡에도 같은 마크가 들어갔습니다.
이전 모델에서 빨간색이던 브레이크 다이얼은
크롬 느낌이 나는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클러치 레버 모양도 조금 달라졌고,
T윙 뒤쪽 그물 무늬 부분은 더 굵어졌습니다.
가격 쪽 변화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기능이 늘었는데도
희망 소비자가격은 조금 내려갔습니다.
가격이 내려가면 17 모델을 쓰던 사람도
바꿀 때 부담이 한결 줄어듭니다.
가벼운 루어로 가까운 연안을
촘촘히 노리는 자리라면
20 모델 쪽이 손에 더 잘 맞습니다.
스풀이 작아진 만큼
가벼운 루어를 다루기가 편해졌습니다.
반대로 넓은 댐이나 큰 저수지에서는
무거운 루어를 멀리 던질 일이 많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33mm 스풀의 17 모델을
남겨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거운 루어 쪽은 아직 실전 비교가 더 필요해서
처음 몇 번은 두 릴을 함께 챙겨 가 보세요.
한 대만 고른다면
주로 다니는 저수지·댐에서 쓰는 루어 무게부터
먼저 떠올려 보는 게 순서입니다.
국내 내수면 연안 루어낚시는
자리마다 루어 무게가 달라집니다.
릴도 그 무게에 맞춰 고르면 손이 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