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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줄 3호까지는 이중 라인, 4호부터는 단선 FG로 묶는 쇼어 부시리 결속

원줄 3호까지는 이중 라인, 4호부터는 단선 FG로 묶는 쇼어 부시리 결속

쇼어 부시리 라인 시스템을 짤 때
원줄 굵기와 상관없이
매듭을 한 가지로만 묶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굵은 원줄에서는 매듭이 커져
버트 가이드에 걸리고 라인이 엉키기 쉽습니다.
여기서는 원줄 3호와 4호를 경계로
매듭을 어떻게 나누는지 기준을 세워 봅니다.

바위에 쓸리는 갯바위일수록
매듭 하나에 랜딩까지 달려 있습니다.
가는 원줄과 굵은 원줄은
매듭이 맡는 역할부터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글은 갯바위 쓸림 지형에 맞춘
원줄과 스페이서 PE 결속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바위 쓸림이 심한 자리에
스페이서 PE를 넣습니다


스페이서 PE는 쉽게 말해
원줄 PE와 쇼크 리더 사이에 넣는
한층 굵은 PE를 말합니다.

50g 전후나 그보다 가벼운 루어를
6000번 HG 릴과 PE 3호로 편하게 던지는 태클이 있습니다.
던지고 다루기는 가볍지만
걸리는 고기는 부시리나 잿방어처럼
바위로 파고드는 녀석들입니다.
그래서 쓸림 대책을 스페이서와 리더로 따로 챙깁니다.

더 가벼운 조합이라면 5000번 XG 릴에
PE 2호, 스페이서 6호, 플로로 리더 22호를 씁니다.
로드는 10.6피트(약 3.2m) M 파워입니다.
고기가 가장자리까지 오면
스페이서 매듭이 이미 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릴에서 나간 줄은 스페이서와 리더뿐입니다.
로드는 크게 휘어도
라인 쪽은 쓸림에 여유가 있습니다.


2. 쓸림 걱정이 적은 자리는
스페이서 없이 바로 묶습니다


바닥에 잘 파고들지 않는 고기를 노리거나
발밑에 바위 쓸림 위험이 낮은 자리라면
스페이서를 빼도 됩니다.
6000번 릴에 PE 2~3호를 감고
플로로 리더 12~14호를 바로 묶는 식입니다.

20~30g 정도 작은 메탈지그를 쓸 때,
방어나 작은 부시리가 잘 나올 때도
이렇게 가볍게 가져갑니다.
노리는 고기와 자리에 따라
라인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기본입니다.


3. 원줄 3호까지는
이중 라인으로 강도를 챙깁니다


원줄이 PE 2~3호처럼 가늘다면
이중 라인 꼬임 결속(Bimini Twist)을 씁니다.
이렇게 만든 이중 라인으로 스페이서에 FG 노트를 짭니다.
가는 줄은 이중으로 묶어도
매듭이 그리 커지지 않아서 부담이 적습니다.

실제로 원줄 3호로 짠 이 매듭에
10kg 부하를 걸어도 전혀 끊기지 않습니다.
3호 라인으로 드랙을 10kg까지 쓸 일은 거의 없으니
강도는 충분히 남습니다.

꼬는 횟수는 100회입니다.
20~30회보다 꼬인 구간이 길어서
줄이 조여 드는 힘이 더 고르게 걸립니다.
해 보면 100회 쪽이 확실히 강도가 잘 나옵니다.


4. 이중 라인 FG는
추 하나로 손이 덜 갑니다


원줄 쪽 끝에 작은 매듭을 하나 지어 두면
나중에 어느 쪽이 원줄인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100회를 꼰 뒤에는 바세린을 바르고 결속을 마무리합니다.
묶은 직후엔 꼬임이 남아 있으니
반대로 돌려 풀어 주고 다음으로 넘어가세요.

이중 라인은 10cm 정도만 남깁니다.
스페이서 PE 8호는 줄에 힘이 없어서
FG를 짜는 쪽으로 자꾸 딸려 들어갑니다.
이때 클립에 봉돌 25호를 달아 텐션을 걸어 주면
훨씬 수월하게 짤 수 있습니다.

감는 횟수는 7회부터 강도가 나오는데
보통 10회까지 감습니다.
하프 히치 4세트 8회로 묶은 뒤
조이기 전에 겉에서 바세린을 바릅니다.
원줄을 플라이어 손잡이에 감아 세게 당기면
결속이 잘못된 경우 그 자리에서 끊겨 나옵니다.
조이는 과정이 그대로 점검이 되는 셈입니다.


5. 원줄 4호 이상은
단선 FG로 매듭을 줄입니다


원줄이 4호를 넘으면
이중 라인 없이 단선으로 FG를 짭니다.
굵은 PE로 이중 라인을 만들면
매듭이 너무 커져 가이드를 잘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단선이라도 꽉 조여 두면
평소 쓰는 드랙 값을 충분히 받아 줍니다.

원줄 8호나 10호에는 스페이서도 굵게 올려서
12호, 15호, 굵게는 30호까지 씁니다.
FG는 10회 감고,
하프 히치를 8세트 16회 넣어 1cm쯤 폭을 둡니다.
혹시 매듭이 밀리거나 풀릴 때를 대비한 여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원줄 쪽에 한 방향 하프 히치를
7~8cm 길이로 이어 감습니다.
굵기와 단단함의 차이를 부드럽게 이어 주고
가이드에 닿는 부분을 보호하는 역할입니다.


6. 버트 가이드에서
라인이 엉키는 이유


캐스팅할 때 스풀에서 나간 줄은
나선을 그리며 버트 가이드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가이드 앞뒤로 줄이 나가는 속도가 달라서
릴 쪽 줄이 앞질러 가이드를 감아 버리기도 합니다.
매듭이 가이드에 걸려 한순간 브레이크가 걸려도
뒤따라오던 줄이 엉켜 버립니다.

이중 라인 FG처럼 매듭이 크면
K가이드 버트 가이드와 궁합이 썩 좋지 않습니다.
M이나 MH 파워 로드는 K가이드가 많아서
가끔 매듭이 가이드에 감깁니다.
하프 히치 끝부분 바로 뒤가 가이드에 가장 많이 닿아
보풀이 먼저 일어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하프 히치를 짧게 넣으면 하루 세 번쯤 엉킵니다.
길게 감아 두면 하루 한 번이나 아예 안 엉킵니다.


7. 바위에 쓸릴 때
매듭이 손에 알려 주는 것


부시리가 바위 쪽으로 파고들어
라인이 물속 바위에 걸린 채 버티는 때가 있습니다.
이때 매듭의 돌기가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손끝에 그대로 전해질 때가 있습니다.

리더와 스페이서 사이 매듭이 먼저 걸립니다.
그 뒤에 한 번 더 큰 충격이 오면
원줄 쪽이 바위에 쓸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드랙을 크게 풀어서
원줄이 끊기지 않게 먼저 지켜 주세요.

고기를 천천히 당겨 오다 보면 순간이 옵니다.
스페이서와 원줄 매듭이 바위 지점에서
한 번 걸리듯 멈추는 때입니다.
라인 시스템 길이를 알고 있으면
고기가 어디쯤 와 있는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쓸림이 많은 가장자리일수록
스페이서가 릴 안에 있어야 합니다

발밑에 수중여가 줄지어 있는 갯바위는
고기가 가장자리로 올 무렵 쓸림이 가장 심해집니다.
이런 자리는 스페이서 길이를 넉넉히 잡아서
랜딩 무렵 스페이서 매듭이 릴 안에 들어와 있게 해 두세요.

반대로 발밑이 완만하고 걸릴 바위가 적은 자리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스페이서를 빼고 리더를 바로 묶어
캐스팅 쪽 부담을 덜어도 됩니다.
남해·제주권 외해 갯바위처럼 암반이 거친 곳은
앞쪽 방식이 한결 마음 편합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작은 방어가 섞이는 날은 한 번 더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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