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비 › 릴

심해 선상낚시 라이트 채비, 합사 8호보다 6호에서 넉넉해진 릴 권사량

심해 선상낚시 라이트 채비, 합사 8호보다 6호에서 넉넉해진 릴 권사량

심해 선상낚시를 시작할 때
가볍고 싼 라이트 채비부터 맞추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릴은 권사량이 애매해서
무거운 채비로 넘어가는 순간 쓸 곳이 사라집니다.
결국 릴을 한 대 더 사게 되고,
처음 들인 장비는 창고에 머뭅니다.
1년에 몇 번만 나가는 분이라면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여기서는 수심대에 따라 채비 체급이 어떻게 갈리는지,
어떤 순서로 장비를 들이면 덜 헤매는지 판단 기준을 짚었습니다.

이 글은 심해 선상낚시의 수심대별 채비 체급과
릴 권사량 고르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수심 300m를 넘기면
채비 체급부터 갈립니다


심해 선상낚시는 쉽게 말해
수심 300m 이상을 노리는 선상낚시를 말합니다.
노리는 고기는 금눈돔과
대형 볼락류가 중심이고,
수십 kg까지 크는 대형 심해어가
손님고기로 섞여 올라오기도 합니다.
80kg급이 나오기도 하는 이 고기는
따로 전문으로 노리는 배가 있을 정도입니다.
대형 볼락류는 전골이나 조림, 찜으로 맛이 좋아
금눈돔과 함께 심해의 주인공으로 꼽힙니다.

채비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뉩니다.
가는 원줄에 봉돌 300호를 쓰는 라이트 심해,
봉돌 2kg을 쓰는 대형 볼락류 채비,
그리고 먼바다 섬 주변의 금눈돔 채비입니다.

봉돌이 2kg까지 무거워지면
로드와 릴도 그만큼 무거운 체급이 있어야 합니다.
수심 1,000m 가까이 내리는 낚시도 있지만
몇몇 배에서만 나가는 특수한 장르입니다.


2. 라이트 심해 채비는
합사 6~8호에 봉돌 300호


라이트 심해는 원줄 합사 6~8호에
봉돌 300호 안팎을 씁니다.
내만 쪽 깊은 자리가 주 무대이고,
배에 따라서는 합사 3~4호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로드는 7:3이나 6:4 휨새에
봉돌 300호를 버틸 수 있는 모델이면 됩니다.
수심 300~400m를 노리니
릴에는 합사를 500~600m는 감아 두세요.

라이트 심해는 금눈돔 위주로 나가는 배와
대형 볼락류 위주로 나가는 배로 나뉩니다.
출조 전에 어느 쪽인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3. 무거운 채비로 넘어가면
권사량 800m가 필요한 이유


대형 볼락류를 제대로 노리는 배는
원줄 합사 10~14호에 봉돌 2kg을 씁니다.
먼바다 섬 주변의 금눈돔 채비도
합사 12~14호에 봉돌 2kg으로 체급이 같습니다.

로드는 7:3이나 6:4 휨새에
봉돌 500호를 버티는 모델이 있어야 합니다.
릴은 합사 800m가 감기는 크기가 기본입니다.
원줄이 굵어지면 같은 릴에도 덜 감기니
호수와 길이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배에 따라 합사 10호로 받아 주는 곳이 있고,
8호까지 받아 주는 배도 있습니다.
다만 8호를 받아 주는 배는 출항 횟수가 적어서
날짜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10호 800m가 감기는 릴이면
갈 수 있는 배가 늘고 조과도 챙기기 좋습니다.


4. 같은 금눈돔이라도
자리에 따라 씨알이 다릅니다


먼바다 섬 주변 깊은 곳에 채비를 내리면
올라오는 금눈돔부터 다릅니다.
한 마리가 2.2kg까지 나오고,
기름이 잘 올라 맛도 한 단계 위입니다.
다만 같은 바다에서도 씨알 편차는 있어서,
11마리가 올라온 날 대부분이 1kg급인 경우도 있습니다.
내만 쪽 라이트 채비 금눈돔과 비교하면
크기와 기름기 모두 먼바다 쪽이 앞섭니다.

대형 볼락류도 마찬가지입니다.
큰 것은 5~6kg까지 자라고,
외해 쪽 자리에서 크기와 마릿수를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산란철에는 마릿수가 확 늘어서
좋은 날은 한 사람이 10마리 넘게 올리기도 합니다.

심해 고기를 좋아하게 되면
결국 맛과 씨알이 좋은 쪽으로 옮겨 가는 일이 많습니다.
1년에 몇 번만 나간다면
한 번 나갈 때 조과를 올리는 쪽이 남는 장사입니다.

라이트 심해는 입문으로는 좋은 낚시입니다.
하지만 조과는 먼바다 무거운 채비 자리에 못 미칩니다.
내만 쪽은 자주 가기 편합니다.
먼바다 쪽은 한 번에 크게 거둡니다.


5. 라이트 심해 릴이
다른 데 못 쓰이는 문제


라이트 심해에서 합사 8호를 600m 이상 쓰려면
적어도 8호가 700m 넘게 감기는 릴이 있어야 합니다.
시마노(Shimano) 기준으로 9000번대,
다이와(Daiwa) 기준으로 1000번대 크기입니다.
문제는 이 크기를 사면 다른 낚시에 쓸 데가 없다는 점입니다.

참치류 같은 대형 회유어용 전동릴도
예전에는 시마노 9000번이 주력이었지만,
요즘은 한 단계 아래인 6000번이 많이 쓰입니다.
다이와도 800번 정도로 내려온 흐름입니다.
이 크기는 합사 8호가 600m밖에 안 감겨서
줄이 조금만 상해도 바로 모자랍니다.
수심 300~400m 자리에서는 겨우 버티는 길이라
중간에 한 번만 끊겨도 그날 낚시를 잇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라이트 심해 채비를 8호가 아니라
6호 기준으로 잡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대형 회유어용 릴에 합사 6호는 800m쯤 감기니,
한 대로 두 가지 낚시를 오갈 수 있습니다.
릴을 고르기 전에 원줄 호수부터 정해 두세요.


6. 금눈돔 낚시는
장비를 빌리는 쪽이 싸게 먹힙니다


먼바다 금눈돔 채비는 바늘이 15개 넘게 달린
긴 채비라서 한 번 쓰면 매번 바꿔야 합니다.
하루에 8세트쯤은 있어야 하는데,
이걸 직접 묶어 준비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바늘 15개짜리 채비를 출조 때마다
8세트씩 새로 만들어야 하는 셈이라서 그렇습니다.

채비를 배에서 사면 드는 돈이
로드와 릴까지 전부 빌리는 비용과 거의 같아집니다.
그래서 금눈돔만 몇 번 다닐 생각이라면
장비를 모두 빌리는 쪽이 오히려 쌉니다.

채비를 직접 묶거나
대형 심해어 전문 배까지 다닐 생각이라면
그때는 장비를 사는 게 맞습니다.
사기로 했다면 다이와 시보그(Seaborg) 1200급 전동릴에
봉돌 500호를 버티는 로드를 맞추면
무거운 채비 자리까지 한 번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자리가 깊고 멀어질수록
장비는 한 체급 위로 잡습니다

동해처럼 연안에서 조금만 나가도
수심이 급하게 깊어지는 바다에서는
수심 300~400m 자리가 라이트 채비의 무대가 됩니다.
이런 자리라면 합사 6호 기준으로 채비를 잡아
대형 회유어용 릴과 함께 쓰는 쪽이 손이 덜 갑니다.

반대로 먼바다 섬 주변이나
외해 쪽 대형 볼락류 자리를 노린다면
처음부터 합사 10호 800m가 감기는 전동릴과
봉돌 500호를 버티는 로드로 가는 게 낫습니다.

자리가 바뀌면 줄이 풀려 나가는 길이와
봉돌 무게가 함께 바뀝니다.
출조할 배가 받아 주는 원줄 호수부터 물어보고,
거기에 맞춰 권사량을 계산해 보시면 됩니다.

#심해낚시 #선상낚시 #금눈돔낚시 #전동릴 #릴권사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