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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노트를 처음 묶을 때 가장 잦은 실수는
매듭이 헐거운 채로 루어를 던지는 것입니다.
가볍게 묶어 두면 매듭이 라인 위에서 스르륵 움직입니다.
그 상태로는 간단하면서 강하다는 장점이 살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감는 횟수와 조이는 순서를 기준으로
배스 루어 매듭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판단을 제시합니다.
릴 스풀에 라인을 감을 때도 같은 매듭을 쓰니
한 번 제대로 익혀 두면 두고두고 쓸 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유니노트 묶는 순서와
헤비 커버용 더블 유니노트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유니노트는 라인 끝으로 고리를 만들고
그 안에 끝줄을 여러 번 감아 조이는 매듭을 말합니다.
루어의 아이나 스냅에 라인을 묶을 때도 쓰고,
릴 스풀에 라인을 처음 감을 때도 씁니다.
클린치 노트나 행맨즈 노트 같은 매듭도 있지만
쓰임새가 가장 넓은 쪽은 유니노트입니다.
웜 채비든 하드 플러그든 가리지 않습니다.
하드 플러그에 직접 묶어도 되고
스냅에 묶어 루어를 갈아 끼워도 됩니다.
이 매듭 하나만 익혀 두면
배스 낚시 대부분의 자리를 무리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먼저 라인 끝을 루어 아이에 통과시킵니다.
통과한 끝줄을 되접어서
릴 쪽에서 나온 본줄과 나란히 둡니다.
그다음 끝줄을 한 번 더 되접어
두 가닥 옆에 작은 고리를 만듭니다.
이 고리 안으로 끝줄 끝을 넣어
두 가닥을 함께 감싸듯 네 바퀴 돌립니다.
여기까지 하면 고리 안에
라인이 4번 감긴 모양이 됩니다.
끝줄을 너무 짧게 남기면 고리 안으로 넣기가 번거로우니
처음에는 여유 있게 길게 잡는 편이 편합니다.
연습할 때는 루어 대신 작은 링에
눈에 잘 띄는 색 라인을 묶어 보세요.
몇 번 반복하면 손이 먼저 순서를 기억합니다.
처음 가볍게 묶어 보면
매듭이 라인 위에서 스르륵 미끄러집니다.
이 상태로 끝내면 안 됩니다.
조이는 순서는 두 단계입니다.
먼저 끝줄을 살짝 당겨 감은 부분을 모읍니다.
그다음 본줄을 당기면
매듭이 미끄러져 내려가 루어 아이에 바짝 붙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줄과 끝줄을 모두 당겨
매듭이 더는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조입니다.
조이기 전에는 매듭을 물이나 침으로 적셔 두세요.
라인끼리 마찰이 줄어들어
조이는 동안 라인 표면이 긁히는 걸 막아 줍니다.
다 조이고 나면 남은 끝줄을 잘라 마무리합니다.
막상 묶어 보면 매듭이 생각보다 작게 정리됩니다.
묶는 법이 쉬운데 강도도 제대로 나오니
처음 익히는 매듭으로 부담이 없습니다.
다만 매듭의 혹 부분과 끝줄이
루어 앞쪽을 향하는 모양으로 남습니다.
그러다 보니 물속 부유물이나 쓰레기를
끝줄이 걸어 오는 일이 있습니다.
신경 쓸 정도의 단점은 아닙니다.
그래도 부유물이 많은 자리에서는 끝줄 걸림을 한 번씩 봐야 합니다.
더블 유니노트는 라인을 두 겹으로 접어서
유니노트를 묶는 응용 매듭입니다.
두 겹 라인을 루어 아이에 통과시키고 되접은 뒤,
두 가닥을 한꺼번에 감싸 네 바퀴 돌립니다.
조이는 순서는 유니노트와 똑같고,
접은 라인은 조금 길게 잡아야 고리를 만들기 편합니다.
루어 아이에 라인이 두 가닥 걸리니
단순 계산으로 한 가닥일 때의 2배를 버팁니다.
빽빽한 헤비 커버에 웜이나 지그를 넣고 강하게 챔질할 때 씁니다.
빅베이트나 자이언트 베이트를 묶을 때도 쓸모가 있습니다.
다만 두 겹이라 매듭 모양을 제대로 잡기가 조금 번거롭습니다.
끝줄을 자를 때는 바깥 두 가닥을 먼저 자르고
가운데 한 가닥을 마지막에 짧게 자릅니다.
그래도 세 가닥이 삐죽 남아
모양이 투박하고 부유물도 더 잘 걸립니다.
유니노트만 손에 익으면 더블도 같은 순서라 금방 따라옵니다.
연안을 따라 걸으며 트인 자리에 웜이나 플러그를 던질 때는
유니노트 한 가지로 충분합니다.
웜이든 하드 플러그든 같은 매듭으로 바로 갈아 묶으면 됩니다.
자리를 옮겨 수초나 나뭇가지가 빽빽한 커버를 노린다면
그 자리에 들어가기 전에 매듭부터 더블로 바꿔 두세요.
커버 속에서 강하게 챔질하는 순간
매듭에 걸리는 힘이 트인 자리와는 다릅니다.
부유물이 많은 물가라면 끝줄을 짧게 잘라 둡니다.
몇 번 던진 뒤에는 매듭 주변에 뭔가 걸리지 않았는지 봅니다.
국내 저수지처럼 연안 수초와 트인 물가가 번갈아 나오는 곳이라면
자리를 옮길 때마다 매듭부터 떠올려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