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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로 링 오일만 덜어 내자 다루기 쉬워진 새 원심 브레이크 베이트릴

휴지로 링 오일만 덜어 내자 다루기 쉬워진 새 원심 브레이크 베이트릴

새로 산 원심 브레이크 베이트릴이 다루기 어렵다고
블록을 만지거나 마그네틱 릴로 갈아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정작 원인인 브레이크 링의 기름기는 그대로 남습니다.
비행 후반에 쭉 뻗는 원심 브레이크의 장점도
제대로 써 보지 못한 채 릴을 내려놓게 됩니다.
이 예민함은 막 사서 처음 쓸 때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원리와 닦는 정도,
닦지 않고 두는 편이 나은 릴까지 기준을 세워 두었습니다.
이 글은 원심 브레이크 링의 오일 관리와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제동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이 빨리 돌수록
세게 잡는 원심 브레이크


원심 브레이크는 쉽게 말해
스풀이 도는 힘으로 블록을 바깥 링에 밀어붙여
회전을 잡아 주는 방식입니다.
스풀이 빠르게 돌면 안쪽 블록이 바깥으로 튀어나가
링 안쪽에 세게 눌립니다.

회전이 느려지면 블록도 점점 안쪽으로 돌아오고,
그만큼 브레이크도 약해집니다.
회전이 빠를 때는 세게, 느릴 때는 약하게
걸리는 구조입니다.

멀리 던질 때는 스풀이 가장 빨리 도는 초반에
브레이크가 확실히 걸려 백러쉬를 막아 줍니다.
그다음 회전이 떨어지면서 브레이크가 풀려
비행 후반에 비거리를 벌어 줍니다.


2. 새 릴일수록 브레이크가
덜 먹히는 까닭


새 원심 브레이크 릴은
유난히 예민하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반대로 중고 릴이 오히려 편하다는 말도 나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블록이 닿는 링 안쪽에는
처음부터 오일이 꽤 발려 나옵니다.
설명서에도 이 자리에 오일을 조금 치라고 적혀 있습니다.
오일은 마찰을 줄이고 녹을 막는 두 가지 일을 합니다.

그런데 링에 기름기가 많으면 블록이 미끄러집니다.
마찰이 줄어든 만큼 브레이크가 덜 걸리니
캐스팅이 불안해집니다.
막 산 릴은 부품끼리 아직 길이 덜 든 상태라
이런 느낌이 더 크게 옵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원심 브레이크를 포기하고
한동안 마그네틱 릴만 쓰는 경우도 흔합니다.


3. 휴지 한 장으로
링 안쪽 기름기 덜어 내기


테일워크 풀레인지 BF(Tailwalk FULLRANGE BF)는
원심 블록이 두 개뿐인 단순한 구조입니다.
사이드 커버를 열고 스풀을 빼낸 뒤
블록이 닿는 링 안쪽을 손가락으로 만져 보세요.
미끈미끈한 기름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 안쪽 면을 휴지로 가볍게 훑어 닦아 줍니다.
브레이크 블록은 전혀 건드리지 않습니다.
스풀을 다시 넣고 커버를 닫으면 끝입니다.

휴지로 닦는 것만으로는 기름이 다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일을 없애는 게 아니라 조금 덜어 내는 작업입니다.
따로 돈 드는 도구도 없어서
출조 전 점검 때 해도 되고, 물가에서 해도 됩니다.


4. 파츠 클리너로 싹 지우면
생기는 일


기름을 아예 없애면 더 확실하겠다 싶어서
파츠 클리너를 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상 해 보면 링과 블록 사이 마찰이 너무 커져
브레이크가 지나치게 걸려 버립니다.

그러면 비행 후반에 쭉 뻗어 나가는
원심 브레이크의 장점이 사라집니다.
녹을 막아 주던 오일막도 함께 없어집니다.

원심 브레이크 링은 휴지로 가볍게 닦는 정도에서 멈춰야 합니다.
장점은 그대로 두고 예민한 부분만 누그러뜨리는 선이
딱 그 정도입니다.


5. 길이 든 릴은 그대로,
새 릴만 손보기


19 안타레스(Shimano 19 ANTARES)는
바깥 다이얼로 브레이크를 조절할 수 있는 릴입니다.
블록이 브레이크 파이프라는 안쪽 부품에 닿는 구조라
원리는 앞의 릴과 같습니다.

다만 오래 써서 길이 든 릴이라면
링을 만져 봐도 브레이크 감이 이미 괜찮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굳이 닦지 않고 그대로 씁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는 바깥에서 바로 조절하기 좋고
상황에 맞추기 편한 게 강점입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비행 후반의 뻗음과
던질 때 손에 오는 부드러운 감이 강점입니다.

새 릴은 링을 닦아 줍니다.
길이 든 릴은 그냥 둡니다.


짧게 넣는 자리와 멀리 던지는 자리,
브레이크가 일하는 때가 다릅니다

발 앞 가까운 자리에 피칭으로 짧게 넣을 때는
스풀 회전이 낮아 브레이크가 거의 개입하지 않습니다.
이런 캐스팅에서는
원심 브레이크 특유의 가벼운 출발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멀리 떨어진 포인트를 풀캐스팅으로 노릴 때는 다릅니다.
초반 제동이 확실해야 백러쉬 없이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새 릴로 먼 자리를 노리는 날이라면
출조 전에 링 안쪽을 한 번 닦아 두세요.

던지는 도중 캐스팅 감이 이상하다 싶을 때도
물가에서 커버만 열고 가볍게 닦아 보세요.
조금만 닦아도 캐스팅 감이 꽤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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