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베이트릴 핸들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면
기어가 닳았다고 단정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렇게 기어부터 뜯으면 시간만 들고
핸들의 걸리는 느낌은 그대로 남습니다.
원인을 좁혀 가는 데에는
분명한 확인 순서가 있습니다.
기어 교체 이력, 고정 나사 머리,
롤러 베어링 회전을 차례로 보면 됩니다.
특히 넘겨받은 중고 릴이라면
분해 첫 단계인 고정 나사에서부터
막히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은 베이트릴 원웨이 클러치 롤러 베어링 교체와
그 앞 단계의 분해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핸들을 감는데 어딘가 걸리는 듯한
이질감이 손에 옵니다.
시마노 16 안타레스 DC(Shimano 16 Antares DC)에서
실제로 나온 증상입니다.
이 릴에는 마이크로 모듈 기어가 들어 있습니다.
마이크로 모듈 기어는 쉽게 말해
톱니를 아주 가늘고 촘촘하게 깎은 기어입니다.
톱니가 가는 만큼
닳거나 뒤틀리는 일이 잦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 릴은 기어를 이미 한 번 바꾼 상태였습니다.
기어를 바꾼 이력이 있으면
기어가 원인일 확률은 크게 낮아집니다.
이럴 때는 다른 회전 부품부터 의심해 보세요.
DC 유닛을 나사로 고정한 릴은
그 나사를 푸는 것이 분해의 첫 단계입니다.
넘겨받은 릴 중에는
처음부터 나사 머리가 거의 뭉개진 것도 있습니다.
나사 머리가 뭉개져 있으면
드라이버가 헛돌아 유닛을 뺄 수 없습니다.
처음 조여진 나사는 꽤 단단해서
억지로 돌리다 홈을 더 망가뜨리기 쉽습니다.
중고 베이트릴을 들일 때는
한 번 열어서 이 나사부터 살펴보세요.
뭉개진 나사는 새로 주문해 바꿔 두는 편이 편합니다.
뭉개진 나사를 풀 때는
드라이버 날 끝이 얼마나 정확하게 깎였는지가 중요합니다.
PB 스위스툴스(PB Swiss Tools) 드라이버는
날 끝 가공이 정밀한 공구로 분류됩니다.
쓰는 법은 단순합니다.
나사 크기에 딱 맞는 날을 고르고,
홈에 깊게 물린 뒤 누르면서 돌립니다.
실제로 해 보면 머리가 꽤 뭉개진 나사도
이렇게 돌아 나옵니다.
조금 뭉개진 정도라면
제대로 된 공구 하나로 충분히 풀립니다.
나사가 풀려야 DC 유닛이 빠지고,
유닛이 빠져야 스풀을 뽑을 수 있습니다.
스풀은 아주 섬세한 부품이라
뽑은 뒤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게 따로 챙겨 두세요.
분해 방식은 베이트릴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여기서는 핵심이 되는 부분만 따라갑니다.
스풀을 먼저 빼 두어야
그 뒤의 기어 커버 작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기어 커버까지 열면 안쪽 기어가 드러나고,
이번 작업의 목적인 베어링이 보입니다.
베이트릴 핸들은 앞쪽으로만 돌고
뒤로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이 일을 맡은 부품이
원웨이 클러치 롤러 베어링입니다.
원웨이 클러치 롤러 베어링은
볼 대신 가는 롤러를 둘러 넣어
한 방향으로만 돌게 만든 베어링을 말합니다.
이번 이질감의 원인이 바로 이 부품이었습니다.
꺼내 보면 속을 지나는 이너 튜브에 긁힌 자국이 있고,
안쪽 롤러는 녹이 슬어 있습니다.
롤러가 녹슬면 핸들을 돌릴 때마다 걸리는 느낌이 납니다.
새 베어링에 튜브를 넣고 돌리는 감각은
손에 기억해 두면 다음 점검 때 비교가 쉽습니다.
한쪽으로는 매끄럽게 돕니다.
반대쪽으로는 꿈쩍하지 않습니다.
롤러 베어링은 대부분 압입 방식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압입은 힘을 줘서 구멍에 꽉 끼워 넣은 방식을 말합니다.
그래서 바깥쪽 볼베어링처럼
손으로 쏙 뽑아낼 수가 없습니다.
이때는 집에 하나쯤 있는 플라스틱 소품 가운데
지름이 베어링에 딱 맞는 것을 찾아 두세요.
그 도구를 베어링 위에 대고
망치로 가볍게 여러 번 두드리면 빠져나옵니다.
플라스틱이 충격을 받아 주니
베어링도, 둘레의 바디도 상하지 않습니다.
막상 빼 보면 자리 안쪽이 꽤 지저분합니다.
새 베어링을 넣기 전에 안쪽부터 닦아 주세요.
분해 순서는 베이트릴마다 다릅니다.
DC 유닛을 나사로 고정한 릴이 있고,
구조가 전혀 다른 릴도 있습니다.
그래도 핸들 이질감을 쫓을 때 먼저 볼 곳은 같습니다.
하나는 분해 첫 단계를 막는 고정 나사 머리이고,
다른 하나는 역회전을 잡아 주는 롤러 베어링입니다.
기어 교체 이력이 있다면
롤러 베어링 쪽을 먼저 열어 보는 편이 빠릅니다.
저수지나 댐 연안에서 하루 내내 던지고 감다 보면
핸들의 작은 걸림도 금방 손에 옵니다.
그 느낌이 오면 출조를 마친 뒤
이 두 곳부터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