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피닝릴 감기가 거칠어지면
어디서 걸리는지 확인도 안 하고
드라이버부터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맞지 않는 공구로 나사를 돌리다
머리를 뭉개거나 부품 순서를 잃기 쉽습니다.
걸림이 나는 자리를 먼저 짚고 공구 크기만 제대로 맞추면
집 책상에서도 감기 느낌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
걸림은 오래 쓰다 보면 조금씩 생기는데,
한번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감을 때마다 그 자리만 신경 쓰이게 됩니다.
이 글은 스피닝릴 걸림 위치 확인과
로터 분해, 구리스 보충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릴을 아래로 향하게 들고 핸들을 천천히 돌려 봅니다.
스풀이 맨 아래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순간
걸리는 느낌이 손에 옵니다.
맨 위에서 방향을 바꿀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실레이션은 핸들을 돌릴 때
스풀이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라인을 고르게 감아 주는 움직임을 말합니다.
베이트릴의 레벨 와인더가 좌우로 움직이는 것과
같은 역할입니다.
걸림이 이 전환점에서만 난다면
스풀을 움직이는 안쪽 부품 쪽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분해도 로터 안쪽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분해는 핸들과 스풀을 빼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 두 가지는 공구 없이도 쉽게 빠집니다.
둘을 빼고 나면 안쪽에 육각 나사가 보이는데,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분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작은 나사와 부품이 줄줄이 나옵니다.
플라스틱 트레이를 하나 옆에 두고
푼 순서대로 늘어놓아 보세요.
순서를 잊지 않는 게 조립의 절반입니다.
한 단계를 풀 때마다 트레이를 한 번씩 보면서
어디서 나온 부품인지 확인해 두면 편합니다.
순서대로 놓으면 조립은 그대로 거꾸로 갑니다.
섞어 놓으면 나사 하나 자리부터 헤맵니다.
안쪽에 있는 육각 나사는
0.89mm 육각 렌치로 돌립니다.
렌치가 나사 홈에 딱 맞게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힘을 너무 세게 주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홈이 한 번 뭉개지면 다시 풀기가 훨씬 어려워집니다.
일반 나사는 1번과 0번 드라이버 두 개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다만 나사 크기에 딱 맞는 드라이버를 골라야 합니다.
작은 드라이버로 큰 나사를 돌리면
날이 헛돌면서 머리부터 상합니다.
보통 나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그런데 로터를 잡고 있는 너트는
반대로 시계 방향으로 돌려야 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방향으로만 돌리면 안 풀리니 힘을 더 주게 되고,
그러다 너트 모서리가 뭉개집니다.
이 너트는 12mm 링 렌치를 씌워서 돌립니다.
렌치가 모서리를 감싸듯 꽉 물려 있어야
각이 둥글게 깎이지 않습니다.
너트가 풀리면 로터만 따로 빼냅니다.
로터를 빼낸 자리에는
구리스를 꽤 넉넉하게 올려 줍니다.
그다음 풀었던 순서를 거꾸로 따라가며 조립합니다.
실제로 구리스 보충만 해 줘도
오래 쓴 릴이 다시 부드럽게 감기는 게
손으로 바로 느껴집니다.
릴을 아래로 향하고 감아도
전환점의 걸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다만 오래 쓴 릴이라면 걸림이 완전히 없어지진 않습니다.
한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계속 귀에 들어오니,
정비 전과 비교해 줄었는지를 기준으로 보세요.
스피닝릴은 로드 아래에 매달린 채로 감습니다.
그래서 걸림도 릴이 아래를 향한 자세에서 먼저 드러납니다.
집에서 점검할 때 릴을 위로 세워 놓고 돌리면
전환점의 걸림을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정비할 자리도 미리 정해 두세요.
작은 나사가 굴러가지 않는 평평한 책상에
트레이와 맞는 공구를 먼저 늘어놓고 시작하면
분해부터 조립까지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오래 쓸 릴이라면 걸림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때가
로터 분해와 구리스 보충을 해 볼 때입니다.
공구 두세 개와 구리스만 있으면 되는 작업이라
한 번 해 두면 다음부터는 훨씬 수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