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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은 오는데 안 걸릴 때, 메기 반죽 미끼를 반으로 줄이자 걸린 대물

입질은 오는데 안 걸릴 때, 메기 반죽 미끼를 반으로 줄이자 걸린 대물

메기 낚시에서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은
미끼를 크게 뭉쳐 다는 습관입니다.
미끼가 크면 메기가 바늘 없는 끝만 뜯어 먹고 가서
초리는 연달아 흔들리는데 챔질은 번번이 빗나갑니다.
미끼 양과 챔질 시점을 바꾸는 기준만 잡아 두면
헛챔질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연안에서 던져 놓고 기다리는 낚시라
낚시인이 손댈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미끼 크기와 초리 읽기만 바꿔도 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 글은 메기 원투 낚시의
반죽 미끼 양 조절과 초리 입질 읽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캣피시 베이트는
바늘을 덮을 만큼 단단히 뭉칩니다


캣피시 베이트(Catfish Bait)는 쉽게 말해
냄새로 메기를 불러 모으는 반죽형 미끼입니다.
손으로 만져 보면 점토처럼 꽤 단단합니다.

채비는 로드와 릴, 원줄 끝에
큼직한 바늘이 달린 메기 전용 채비를 씁니다.
옛날 휴대폰 고리 장식처럼 생겨서
처음 보면 다들 신기해합니다.
바늘이 워낙 크다 보니
반죽 알갱이 다섯 개쯤을 한데 합쳐
바늘이 안 보이게 덮어 줍니다.

실제로 올라오는 메기는
이 반죽 냄새를 따라 들어와 뭅니다.
국내 저수지나 호소 연안에서도
첫 투척은 이 정도 크기로 시작하면 됩니다.


2. 던진 뒤에는 라인을 세우고
초리만 지켜봅니다


채비를 던진 뒤 라인을 팽팽하게 당겨 두고
초리에 나타나는 입질을 기다립니다.
메기 원투 낚시는 이게 전부라서
처음엔 그냥 기다리기만 하는 낚시로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해 보면
미끼를 전혀 움직이지 않고 버티는 게 의외로 어렵습니다.
자꾸 손이 가서 로드를 건드리게 되는데,
그러면 미끼가 흔들려 메기가 경계합니다.

입질을 읽을 때도 손에 오는 감각보다
초리가 움직이는 모양을 눈으로 보는 쪽이 훨씬 알기 쉽습니다.
입질을 기다리는 동안에는 초리 끝에 눈을 맞춰 보세요.

같은 연안에 나란히 던져도
한 사람에게만 입질이 몰리는 날이 있습니다.
던진 자리 차이만으로도 반응이 갈리니,
한쪽만 조용하면 투척 거리와 방향을 조금씩 바꿔 보세요.


3. 입질은 잦은데 안 걸릴 때
미끼 양부터 줄이는 이유


던져 둔 로드의 초리가 계속 흔들리는데
채 보면 빈 바늘만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이때 손볼 곳은 챔질이 아니라 미끼 양입니다.

먼저 반죽을 반으로 줄여
바늘 끝에 살짝 꿰는 방식으로 바꿉니다.
그래도 끝만 뜯어 먹고 가면 두 알로,
마지막에는 한 알까지 줄여 봅니다.
미끼가 작아지면 메기가 한입에 삼키기 쉬워져서
바늘도 입 안에 제대로 들어갑니다.

양을 줄인 뒤 첫 입질에
배가 불룩한 굵은 메기가 걸려 나오기도 합니다.
헛챔질이 이어질 때 가장 먼저 해 볼 만한 조정입니다.


4. 작은 흔들림은 넘기고
끌고 들어갈 때 챕니다


처음 오는 입질은 초리가
작게 여러 번 흔들리는 정도로 들어옵니다.
바람이 불면 미끼가 흔들린 건지
메기가 건드린 건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여기서 서두르지 말고 조금 더 기다려 보세요.
메기가 미끼를 제대로 물면
초리가 한 번에 쭉 끌려 들어가는 큰 입질로 바뀝니다.
그 순간에 로드를 들어 훅셋하면
바늘이 입 안에 확실히 박힙니다.

입질을 기다리다 보면 알게 되는 게 있습니다.
메기가 미끼 주변에서 건드리기 시작한 때와
제대로 삼킨 때를 가려내는 것이 이 낚시의 재미입니다.

작은 흔들림에 채면 빈 바늘이 올라옵니다.
끌려 들어갈 때 채면 메기가 올라옵니다.


5. 대물 메기는
라인 소리와 무게로 먼저 드러납니다


새끼 메기가 연달아 올라오다가
전혀 다른 무게가 걸리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앞 녀석이 작았던 만큼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릴을 감아도 좀처럼 떠오르지 않고,
당겨진 라인이 바람을 가르며 소리를 냅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끌어올리기보다
로드로 버티면서 천천히 거리를 줄이는 게 먼저입니다.
올라온 녀석은 몸이 새까맣고
입술 두께부터 작은 메기와 전혀 다릅니다.
대물 메기는 몸통 두께도 차이가 커서
발밑까지 끌어와도 뜰채가 안 닿는 일이 생깁니다.
높은 연안이라면 뜰채 길이를 미리 확인해 두세요.


바람 부는 연안에서
초리 입질을 가려내는 법

바람이 정면으로 닿는 연안에서는
초리가 입질 없이도 흔들립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작은 흔들림을 모두 입질로 보지 말고,
초리가 한 번에 끌려 들어가는 순간만 기다리세요.

바람이 잔잔한 자리라면 작은 입질까지 보이니
그때 미끼 양을 한 단계씩 줄여 가며
걸림을 맞추면 됩니다.

어느 연안이든 메기는 냄새를 따라 들어옵니다.
그러니 자리를 옮기기 전에 먼저
미끼 크기와 챔질 시점부터 바꿔 보는 게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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