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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선상 낚시에서 채비를 크고 빠르게
들어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성대가 따라오다 말고
입질 한 번 못 받은 채 물때를 흘려보냅니다.
바닥에서 얼마나 높이, 얼마나 느리게 올려야 하는지
기준을 먼저 잡아 두는 게 조과를 가릅니다.
성대는 먹이 사냥이 서툰 고기라
미끼가 눈앞에 오래 머물러야 따라붙습니다.
수심 32m에서 시작해 점점 깊어지는 바닥을
어떻게 훑어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었습니다.
이 글은 성대 낚시의 바닥층 유인 폭과
입질에 맞춘 챔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성대 낚시는 쉽게 말해
바닥 가까운 층에서 미끼를 천천히 들어 올려
성대를 유인하는 선상 낚시입니다.
다른 바닥 낚시에서 손님고기로 섞여 나오던 고기지만,
흰살이 달고 맛이 좋아 따로 노릴 만한 어종입니다.
배가 흘러가는 동안 수심은 32m쯤에서 시작해
조금씩 깊어집니다.
수심이 바뀌어도 기준은 늘 봉돌 위치입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곳을 0으로 보고
거기서부터 몇 m를 올렸는지 세어 두세요.
깊어지는 구간에서는 바닥을 자주 다시 찍어야 합니다.
한 번 잡은 높이를 그대로 두면
어느새 바닥에서 너무 떠 버립니다.
기본 동작은 바닥 바로 위에서 시작해
바닥에서 2m쯤까지 천천히 유인해 올리는 겁니다.
2m에 닿으면 다시 바닥까지 내리고
같은 동작을 되풀이합니다.
활성이 낮은 날에는 폭을 더 좁힙니다.
바닥에서 1.5m 사이만 끈질기게 오가 보세요.
이 좁은 층을 오래 보여 줄수록
성대가 미끼를 알아채고 따라옵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여유줄부터 감아 정리하세요.
라인이 늘어진 채로 유인하면
바닥에서 몇 m를 올렸는지 감이 흐려집니다.
로드 끝은 30~50cm 폭으로 움직입니다.
성대는 위로 올라가는 것에 관심을 크게 보이는 고기라
위쪽으로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릴을 크게 감으면 안 됩니다.
한 바퀴의 6분의 1쯤씩,
최대한 잘게 끊어서 감아 올려 보세요.
같은 층에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면 됩니다.
막상 해 보면 이 속도가 답답할 만큼 느립니다.
그래도 참고 이어 가야 성대가 미끼를 놓치지 않습니다.
천천히 올리면 입질이 들어옵니다.
빠르게 올리면 입질이 나오지 않습니다.
성대는 먹이를 잘 잡아먹는 고기가 아닙니다.
사냥이 서툴다 보니
미끼가 뻣뻣하게 굳어 있으면 입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끼를 여러 번 꿰매듯 꿰는 방식은 피합니다.
나눠서 가볍게 꿰어 두면
유인할 때 미끼가 자연스럽게 흔들리고
성대가 물기도 쉬워집니다.
미끼 꿰는 법 하나로
같은 배에서도 입질 수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출조 전에 한 번 연습해 두면 편합니다.
천천히 감아 올리던 중에
미끼를 계속 누르는 듯한 무게가 손에 옵니다.
성대가 미끼를 물고 버티는 입질입니다.
이 느낌이 이어지면 망설이지 말고 챔질하세요.
성대는 입이 단단한 고기라
챔질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바늘이 박히지 않습니다.
가볍게 들어 올리는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헛챔질이 났다면 미끼가 떨어졌을까 걱정하기보다
먼저 채비를 빠르게 바닥까지 내려 보세요.
같은 속도로 다시 1.5~2m를 훑으면
그 성대가 다시 물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루어를 쓸 때는 배 아래만 노리지 말고
조금 넓게 던져 두세요.
그 뒤 바닥을 굴리듯 천천히 끌어오면
미끼 채비와 다른 범위를 훑을 수 있습니다.
루어에서도 입질은 누르듯 무게가 실리는 형태입니다.
이 무게를 놓치지 않고 챔질까지 이어가야 합니다.
미끼 채비와 루어를 번갈아 내리면
배 아래와 주변 바닥을 함께 훑을 수 있습니다.
먼바다 쪽 바람이 강해지면 바다가 금방 거칠어집니다.
이럴 때는 남은 시간을 짧게 보고
1.5m 안쪽 좁은 층에 집중하는 편이 낫습니다.
서해나 남해 선상에서 성대를 노릴 때
수심이 일정한 자리보다 점점 깊어지는 자리를 흘리는 날이 많습니다.
이럴 때는 유인 폭보다 바닥 기준점을 먼저 챙기세요.
봉돌을 자주 다시 찍어 바닥에서 1.5~2m를 지키는 게 첫째입니다.
바닥이 얕아지는 쪽으로 흐를 때는
봉돌이 먼저 걸리기 쉬우니 여유줄을 짧게 두세요.
깊어지는 쪽이면 라인을 조금 더 내주면 됩니다.
어느 쪽이든 로드 끝은 작게, 릴은 잘게 쓰는 원칙은 그대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