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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30분 뒤 물이 돌 때 피딩타임과 겹쳐 몰리는 광어 입질

정조 30분 뒤 물이 돌 때 피딩타임과 겹쳐 몰리는 광어 입질

광어를 노리면서 해 뜰 무렵과 해 질 무렵,
피딩타임만 맞춰 나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광어 입질은 몇 마리가 연달아 나오다
금세 뚝 끊기는 짧은 시간에 몰려서,
물때를 안 보면 그 시간을 자리 탐색으로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여기서는 피딩타임에 무엇을 겹쳐 봐야 하는지
시간 계산까지 기준을 잡아 두었습니다.

정조 뒤 물이 도는 시점을 읽는 법과
그 시간표가 빗나가는 경우도 함께 담았습니다.
이 글은 광어 피딩타임과
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를 겹쳐 읽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피딩타임만 다니면
비교할 시간이 남지 않습니다


광어가 안 나온다는 낚시인에게
언제 나가는지 물어보면 답이 비슷합니다.
대부분 피딩타임이 좋다고 들어서
해 뜰 무렵에 맞춰 나간다는 정도입니다.

실제로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열 시간 넘게 쉬지 않고 던져 보면,
피딩타임에 광어가 나올 확률이 높은 건 맞습니다.
문제는 늘 그 시간에만 나가면
다른 시간과 견줘 볼 기회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같은 피딩타임 안에서도
왜 어떤 날은 나오고 어떤 날은 안 나오는지 가려낼 수가 없습니다.

피딩타임은 광어를 만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일 뿐,
그것 하나로 조과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2. 광어 입질은
짧게 몰렸다가 끊깁니다


사람이 많은 포인트에서 한 명이 광어를 올리면,
기뻐하며 옆을 돌아보는 사이
주변에서도 줄줄이 로드가 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뚝 멈춥니다.
이런 장면 한 번쯤 겪어 보셨을 겁니다.

광어 루어 낚시는 이렇게
입질이 시작되면 한꺼번에 몰리고,
끝날 때도 한꺼번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어가 먹이를 쫓는 시간이 따로 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이 짧은 시간을 자리에서 맞느냐 놓치느냐가
그날 조과를 가릅니다.


3. 정조 뒤 물이 돌기 시작하는 때를
피딩타임에 겹치는 이유


그 짧은 시간을 찾는 열쇠는 물의 움직임입니다.
조석은 달과 해가 당기는 힘 때문에
바닷물 높이가 오르내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이 가장 높이 찬 만조와 가장 많이 빠진 간조에서는
흐름이 한 번 멈춥니다.
낚시인들이 정조라고 부르는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멈춰 있던 물은 정조가 지나면 천천히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 물이 도는 시점이 피딩타임과 겹치면
아무 생각 없이 나갈 때와 조과가 크게 벌어집니다.
몇 배 수준이 아니라 몇십 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느낄 정도입니다.

물때표는 지도에서 가려는 포인트를 골라
그 자리의 만조·간조 시각을 보는 방식이 편합니다.
며칠 앞 물때까지 미리 살펴 두고
두 시간이 겹치는 날을 골라 나가 보세요.
실제로 며칠 전부터 물때를 보고 날을 골라 들어가면
큰 광어를 만나는 일도 생깁니다.


4. 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
정조 30분 뒤부터 1시간 반


물이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말은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조금 일찍 만나자고 할 때 누구는 5분, 누구는 15분을 떠올리듯,
물때도 해석에 따라 3시간 가까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준을 딱 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정조가 끝난 뒤 30분이 지난 때부터
1시간 반 동안을 가장 뜨거운 시간으로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만조 정조가 4시 40분인 날이면
5시 10분부터 6시 40분까지가 이 시간입니다.
그날 새벽 피딩타임을 4시 50분부터 6시까지로 잡았다면
5시 10분부터 6시까지가 두 시간이 겹치는 곳입니다.
이때만큼은 한눈팔지 말고 캐스팅에 집중해 보세요.


5. 시간표 밖에서도
광어는 나옵니다


이 계산은 확률을 올리는 방법이지 정답표가 아닙니다.
노린 시간보다 30분에서 1시간 먼저 입질이 오는 날도 흔합니다.
물이 완전히 멈춘 정조 때 광어가 나온 적도 여러 번 있고,
노린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갑자기 연달아 나오기 시작한 날도 많습니다.

광어는 시간이 맞으면 의외로 쉽게 나오지만,
그 시간을 맞추는 게 어려운 어종입니다.
몇 년을 다녀도 한 마리를 못 만났다는 분도 드물지 않고,
처음 한 해를 통째로 허탕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겹치는 시간에 집중하는 걸 매번 되풀이해야
만날 확률이 쌓입니다.

시간을 맞추면 기회가 늘어납니다.
시간만 맞춘다고 광어가 물어 주지는 않습니다.


포인트를 바꾸면
물때표도 그 자리 기준으로

물때표는 늘 가려는 포인트를 골라서 봐야 합니다.
서프에서 방파제로, 방파제에서 하구로 자리를 바꾸는 날에는
새로 들어갈 포인트의 정조 시각부터 다시 짚어 두세요.

광어는 서해 서프나 하구처럼
조수 간만 차가 큰 곳에서 많이 노립니다.
이런 자리일수록 물이 멈췄다가 다시 도는 때를
미리 알고 들어가는 쪽이 유리합니다.
동선은 피딩타임과 겹치는 한 시간 남짓에
가장 믿는 자리에 서 있도록 짜고,
자리 탐색은 그 앞뒤 시간에 끝내 두면 됩니다.

가을 광어 시즌에도 이 원칙은 그대로입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재어 보고 챙기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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