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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짜리 라이트게임 플러그는
물에 뜨는 루어로 여기고
천천히 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라이저베이트 004는 5.6g 싱킹이라,
얕고 돌이 많은 자리에서 느리게 감으면
몸통이 내려가 바닥에 걸리기 쉽습니다.
아래에서는 금속 립 구조와 수심층을 기준으로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끌고 올지 판단을 세워 두었습니다.
이 글은 금속 립이 만드는 표층 수심층과
자리별로 감는 속도를 고르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쟈칼 라이저베이트(Jackall RISER BAIT) 004는
시리즈에서 가장 작은 40mm,
그러니까 몸길이 4cm짜리입니다.
바로 위 크기인 008이 80mm이고,
위로는 방어·부시리류를 노릴 만한
큰 크기까지 이어집니다.
문제는 무게입니다.
4cm 몸통에 5.6g이 들어 있어서
이 크기 플러그치고는 꽤 무겁습니다.
물에 그냥 두면 천천히 가라앉는 싱킹 타입이고,
무게감만 보면 싱킹펜슬에 가깝습니다.
작은 플러그는 무게를 실어야 멀리 날아갑니다.
다만 무거우면 그만큼 빨리 가라앉습니다.
얕고 돌이 많은 자리에서 감는 속도가 처지면
루어가 조금씩 내려가다가 결국 바닥에 걸립니다.
막상 던져 보면 비거리가 시원하게 나와서,
걸림 걱정은 뒤늦게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이저베이트는 쉽게 말해
착수하자마자 수면 쪽으로 떠오르도록
립 각도를 잡아 둔 싱킹 플러그입니다.
몸통 앞쪽에 금속 립이
앞쪽 약간 위를 향해 튀어나와 있고,
폭도 꽤 넓습니다.
이 립은 물속으로 파고드는 용도가 아닙니다.
감기 시작하면 물을 받아
몸통을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을 만듭니다.
착수 후 곧바로 감으면 루어가 빨리 일어서서
수면 가까이까지 올라옵니다.
라이저베이트는 감는 동안에만 뜨고,
멈추면 가라앉는 루어입니다.
수심이 얕은 자리일수록
착수와 동시에 핸들부터 돌려 보세요.
착수하고 바로 감아 들이면
루어 등이 수면에 닿을락 말락 한 높이에서
물결 자국을 길게 끌고 옵니다.
웨이크는 루어가 수면 바로 아래를 지나며
뒤로 남기는 물결 자국을 말합니다.
이 루어는 그 높이에서
몸통을 계속 흔들며 헤엄칩니다.
수면 위로 미끄러져 올라타지는 않고,
수면막을 깰 듯 말 듯한 선을 지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감는 속도를 너무 올리면
루어가 수면 밖으로 튀어 나가 버립니다.
실제로 감아 보면 물결은 남기면서
몸통은 물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도가 따로 있습니다.
그 속도를 먼저 손에 익혀 두면 됩니다.
수면 가까이를 노리는 루어라도
헤엄치는 층은 제각각입니다.
플로팅 미노우는 립이 물을 물고 움직여야 해서
감으면 아래로 파고듭니다.
대부분 30cm, 50cm쯤 잠수하면서
수면 아래를 흔들며 지나갑니다.
펜슬베이트는 반대입니다.
플로팅 무게라면 물결만 남기며
끌고 오기는 쉽지만,
몸통을 크게 흔들지는 않습니다.
라이저베이트는 그 사이 빈자리를 채웁니다.
수심이 얕아 미노우가 바닥 쪽으로 파고들기 쉬운 자리에서
이 차이가 특히 크게 느껴집니다.
미노우는 수면 아래에서 흔들고 지나갑니다.
라이저베이트는 수면막에서 흔들고 지나갑니다.
4cm로 작지만
몸통을 크게 흔드는 강한 액션 타입입니다.
볼락 플러그는 보통 약하게 흔들리는 쪽으로 맞춥니다.
너무 크게 흔들면
볼락이 오히려 덜 물어 주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크게 흔들어서
눈에 띄게 해야 반응하는 어종도 있습니다.
30~40cm급 소형 회유어가
떼로 돌아 들어올 때가 그렇습니다.
이럴 때 던져 보면 손맛이 꽤 셉니다.
감성돔도 노려 볼 만합니다.
탑워터에 가까운 수심층에서 흔들어 주니
감성돔 탑워터 플러그로 써도 됩니다.
어종을 정하지 않고 던져 두고
뭐가 무는지 보는 라이트게임에도 잘 맞습니다.
가을 감성돔 시즌에는
남해 방파제 얕은 곳에서 한 번 던져 보세요.
기본으로 달린 훅은 12번 정도로 꽤 작습니다.
볼락이라면 12번으로 대부분 버팁니다.
씨알 큰 볼락이 걸리면 조금 신경이 쓰이는 정도입니다.
문제는 힘이 세거나 입이 단단한 어종입니다.
감성돔은 입이 단단해서
훅셋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바늘이 박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드랙을 꽉 잠가 두면
작은 훅이 버티지 못하고 펴져 버립니다.
이럴 때는 드랙을 조금 풀어 두고
당기는 힘에 맞춰 줄이 나가게 해 두세요.
드랙이 미끄러지게만 해 둬도
12번 훅으로 충분히 상대할 수 있습니다.
작은 훅을 단 플러그에서는
드랙 설정이 훅 크기만큼 중요합니다.
얕고 바닥이 거친 자리에서는
착수와 동시에 감기 시작해
수면막에서 벗어나지 않게 끌고 오는 게 먼저입니다.
조금만 늦어도 5.6g 무게가
루어를 바닥 쪽으로 데려갑니다.
수심이 넉넉한 자리라면 사정이 다릅니다.
바닥 걸림 부담이 적으니
속도를 조금 늦춰도 여유가 있습니다.
대신 물결 자국이 남는지만 눈으로 계속 확인해 두세요.
10월인 지금은 남해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감성돔을 노리기 좋고,
11월부터는 볼락까지 함께 노려 볼 수 있습니다.
볼락은 15cm 이하,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감성돔은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