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MH 로드로 바꾸고 나서
챔질을 더 세게 넣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단단한 로드는 바늘이 잘 박히는 대신
충격을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세게 때릴수록
살이 찢어져 바늘이 빠집니다.
털림이 늘었을 때 무엇을 어떤 순서로
바꿀지, 그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9피트 6인치(약 2.9m)
ML 로드를 쓰다가 9피트(약
2.74m) MH 로드로 바꾼
낚시인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농어와 방어·부시리류가 대상입니다.
이 글은 MH 로드
털림의 원인과 파이팅
요령에 집중합니다.
ML에서 MH로
로드를 바꾼 뒤 털림이 이어지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새 로드로 바꾸면
입질을 못 받거나,
털림이 이어지거나,
미스캐스트가 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 있으실 겁니다.
농어도 방어·부시리류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걸린 뒤 파이팅 도중에 빠지는
털림은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닙니다.
챔질 타이밍, 바늘의 굵기와 크기,
바늘 끝이 날카로운지까지
따져 봐야 합니다.
로드 성질이 바뀐 직후에는 이 항목들이
한꺼번에 어긋날 수 있습니다.
ML 로드는 입질이 오면
팁이 부드럽게 들어가고
충격은 로드가 흡수합니다.
그래서 바로 챔질해도 바늘이 걸렸습니다.
이 손 감각 그대로
MH 로드에서 챔질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MH 로드는 단단해서
바늘이 박히는 힘은 좋습니다.
그런데 입질 직후에 세게 때리면
바늘이 살에서 빠집니다.
먼저 무게가 실리는 것을 느끼고,
그다음에 한 박자 늦춰
확실하게 꽂는 쪽이 맞습니다.
입질, 한 박자, 꽂기.
이 순서로 손을 맞춰 보세요.
로드가 단단하면
걸린 뒤에도 충격을
받아 줄 곳이 없습니다.
ML은 휘어서 따라가 주지만
MH는 뻣뻣한 채로 버팁니다.
이때 바늘 주변의 살이 찢어지면서
바늘이 빠지는 일이 생깁니다.
바늘 축이 가늘거나 크기가 작은 트레블
훅일수록 이 문제가 심합니다.
축이 굵은 바늘은 살을 덜 찢고,
가는 바늘은 쉽게 찢깁니다.
크기도 영향을
주지만 축 굵기의 영향이 꽤 큽니다.
고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살이 약할
때는 더 잘 빠집니다.
수온이 오르는 시기에는
털림이 한층 늘어납니다.
이런 날은 바늘부터 굵은 것으로
바꿔 보세요.
챔질할 때 드랙 세기는
1kg이 안 되는 정도에서
1kg 안팎까지 잡습니다.
챔질을 넣는 순간에는
그 세기로 버팁니다.
걸린 뒤에는 드랙을 순간적으로
풀어 줍니다.
챔질을 넣은 직후에는
크기부터 가늠하세요.
큰 고기는 챔질하는 순간
무게로 알 수 있어서
굳이 풀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작아 보이거나
바늘이 작을 때는 고기가 날뛰다
빠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드랙을 풀어 주고
로드를 보내면서
신중하게 파이팅하세요.
장애물이 있어서
억지로 끌어내야 하는 자리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드랙을 크게
풀지 않는 쪽이 맞습니다.
끌어내는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ML 로드를 쓸 때는 몸을
고정한 채 로드가 휘어
따라가 주기를 기다립니다.
멈춘 뒤에 감는 파이팅이
몸에 배어 있습니다.
몸의 축을 단단히 잡아야 로드의 들어
올리는 힘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로드를 꽉 쥐고
버티는 자세가 되기 쉽습니다.
단단한 로드는 따라가 주지 않으니
팔이 대신 따라가야 합니다.
로드를 겨드랑이에 꽉 끼우는 대신
팔꿈치에 살짝 대는 정도로 잡습니다.
고기가 달려 나가면 팔로 보내 주고,
돌리고 싶으면 팔로 들어 올립니다.
쉽게 말해 내 팔이 ML 로드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몸에는 부담이 더 걸립니다.
그래도 파이팅 방식만
바꿔도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작은 고기는 로드
힘만으로도 올라오지만,
무게가 실린 고기는 팔로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물론 고기가 너무 커서 로드를 고정하고
버텨야 할 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런 때는 몸으로
받아 내는 파이팅이 맞습니다.
상황에 맞게 잡는 방식을 바꿔
가며 해 보세요.
팁까지 단단한 로드를 강하게 당겨
올리는 용도로 보는 오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단단함은 쓰임이 다릅니다.
고기 머리 방향을 바꾸고
조절하려면 팁이 단단해야 합니다.
팁이 부드러우면
머리를 돌리기 어렵습니다.
챔질 뒤 고기가 반전해서 달려 나가면
로드를 조금 보내 주세요.
그런 다음 달려간 방향에서
각도를 조금씩 틀어 줍니다.
뒤쪽 정면으로
당겨 봐야 소용이 없고
오히려 털림이 늘어납니다.
옆으로 방향을 틀어 주면
고기가 휘면서 돌아옵니다.
고기는 뒤로 헤엄치지 못하고
앞으로만 나아갑니다.
이 점을 이용해 머리
방향만 바꿔 주면
힘을 크게 쓰지
않고도 끌고 올 수 있습니다.
힘으로 맞붙는 파이팅이 아니라
유도하듯 올리는 파이팅입니다.
거리가 먼 자리에서는
단단한 로드가 오히려
바늘이 잘 박힙니다.
충격을 흡수하지 않는 만큼
힘이 바늘까지 그대로
가기 때문입니다.
대신 챔질이나 파이팅이
지나치게 거칠어지면
바늘이 빠지니 과하게 하지 마세요.
열린 자리에서는
드랙을 순간 풀어 주고
로드 각도를 부드럽게
바꿔 가며 유도하세요.
장애물이 가까운 자리에서는
드랙을 크게 풀지 않고
끌어내는 힘을 지켜 줍니다.
거리가 먼 자리에서는 단단한
로드의 박힘이 장점이지만,
챔질을 과하게 넣지는 마세요.
MH로 바꿨다고
파이팅이 거칠어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로드가 단단해진 만큼
팔을 부드럽게 쓰는 쪽으로
바꾸면 됩니다.
털림은 누구나 겪습니다.
다만 바늘이 제대로 박혀 있다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몇 번 해 보면 금방 손에 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