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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를 늘리려고 덤벨처럼 무거운 부하로 팔부터 키우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캐스팅은 이미 팔꿈치와 손목에 부담이 쌓이는 동작이라
거기에 고부하를 더하면 관절부터 상합니다.
무리 없이 이어 갈 수 있는 운동의 기준을 짚어 봅니다.
오래 던지는 날이 많은 낚시인일수록 팔꿈치와 손목이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멀리 던지는 힘은 폼과 몸 쓰는 법이 먼저이고
힘은 그 위에 얹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큰 부하를 걸 이유가 없습니다.
이 글은 쇼어 캐스팅 체력을 위한 악력기와 저항 밴드 운동에 집중합니다.
운동이라고 하면 덤벨을 들고 무거운 부하를 거는 모습이 먼저 떠오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해 본 낚시인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운동은 팔꿈치와 손목 같은 관절을 다치기 쉽습니다.
루어 캐스팅은 같은 동작을 수없이 되풀이합니다.
그것만으로도 팔꿈치와 손목에 부담이 큽니다.
여기에 무거운 운동을 더하면 부담이 한 곳에 몰려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쥐는 힘이 센 사람이 더 멀리 던지는 경향은 있습니다.
하지만 도구 쓰는 법과 몸 쓰는 법, 타이밍이 함께 맞아야 멀리 갑니다.
그래서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낮은 부하의 운동이 알맞습니다.
10년 가까이 이어 갈 만큼 강도가 낮은 방식도 있습니다.
오래 이어 갈 수 있는 운동이 비거리를 천천히 늘려 줍니다.
캐스팅할 때 메인 라인은 반드시 손가락에 걸립니다.
팔 힘이 아무리 좋아도 손가락 힘이 약하면 손가락이 먼저 집니다.
손가락이 지면 루어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고
궤도도 곧게 서지 않습니다.
손가락 힘이란 쉽게 말해
라인을 건 검지가 루어의 속도에 끌려가지 않고 버티는 힘을 말합니다.
루어가 무거워질수록 이 부담은 더 커집니다.
10g, 30g, 40g으로 무게가 올라가면 손가락에 걸리는 힘도 커집니다.
멀리 던지고 싶은 마음에 무거운 루어를 쓰게 되기 때문에
손가락이 버텨 주지 못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던지는 횟수가 50회, 100회, 200회로 늘어나면
손가락은 더 빨리 지칩니다.
그래서 무겁지 않아도 손가락을 단련해 두는 일이 먼저입니다.
악력기는 균일가 매장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20kg 모델을 손끝부터 힘을 주며 50회 반복하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빠르게 해도 그리 힘들지 않은 강도가 알맞습니다.
10kg, 15kg, 20kg 같은 종류가 있으니 그중에서 고르면 됩니다.
처음에는 10회부터 시작해 보세요.
손가락의 쥐는 힘이 늘어나면
로드를 쥐는 순간부터 손에 감기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몇 주 쓰고 나서 로드를 잡으면 이미 가볍게 느껴진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악력기 운동은 손끝에서 시작하는 힘으로 합니다.
고무 저항 밴드도 균일가 매장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2~3년을 써도 늘어지지 않고 튼튼한 편입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운동 방법은 이렇습니다.
밴드를 목 뒤로 둘러 양손으로 잡고 팔꿈치를 수평으로 둡니다.
팔꿈치 아래쪽만 움직여 앞으로 밀어내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캐스팅 자세에 필요한 동작에 가깝습니다.
이어서 밴드를 목 뒤로 돌린 채 앞으로 밀어 넣는 동작을 하면
던지는 모양과 더 비슷해집니다.
반드시 천천히 해야 합니다.
빠르게 하면 떨림이 오지 않아 근육이 자극되지 않습니다.
천천히 하면 팔이 떨릴 만큼 부담이 걸려서 힘이 붙습니다.
횟수는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으로 충분합니다.
10회도 좋고, 힘들면 5회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이어 가는 일입니다.
두 도구 모두 부피가 작아서 짐이 되지 않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며 하거나 원정 출조의 숙소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물 낚시 원정을 앞두고는 밴드 운동에 힘을 싣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쪽 팔을 모두 해 주세요.
하다 보면 로드를 쥐는 감각이 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악력기와 밴드는 가방에 들어갈 만큼 작아서
장시간 출조를 앞두고 숙소에서도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갯바위처럼 오래 서서 던지는 날에는
손가락과 팔꿈치의 부담이 쌓이기 쉬우니 평소 대비가 의미가 있습니다.
이 운동은 쇼어 캐스팅 낚시 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힘으로 던지는 대신 손가락과 몸을 가볍게 길러 두면
같은 비거리를 더 오래 이어 갈 수 있습니다.
남해와 제주의 외해 갯바위처럼 먼 곳을 노리는 자리일수록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