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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너베이트 근걸림이 늘면 새로 사지 말고 와이어 각도부터 바로잡습니다

스피너베이트 근걸림이 늘면 새로 사지 말고 와이어 각도부터 바로잡습니다

스피너베이트가 자꾸 걸리면 루어를 새로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와이어는 큰 배스를 낚을 때마다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런데 원인이 와이어 변형에 있다면
각도를 바로잡는 것만으로 걸림이 거의 없던 때로 돌아옵니다.
사 오기 전에 구조부터 알아 두면 돈도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각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일은 현장에서도 금방 끝납니다.

이어서 어퍼 암이 짧은 피네스 스피너베이트와
오클라호마 블레이드 쓰는 법도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스피너베이트 근걸림의 구조와 와이어 교정,
피네스 스타일의 쓰임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한여름에도 얕은 커버 곁에
배스가 남아 있었습니다


덥고 습한 한여름이었습니다.
이런 때는 대부분의 배스가 깊은 쪽으로 내려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얕은 커버 곁에는 남아 있는 배스가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던졌습니다.

한 번에 물고 나온 배스가 있었습니다.
이런 자리에 배스가 없다면 오히려 이상하다 싶었고,
훅도 좋은 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오클라호마 블레이드가 달린 피네스 스타일 스피너베이트를 아침부터 마음껏 써 보았습니다.


2. 스피너베이트가 안 걸리는 건
어퍼 암 끝 덕분입니다


스피너베이트는 근걸림이 적은 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다만 왜 안 걸리는지를 알아 두면 훨씬 편해집니다.

핵심은 어퍼 암의 길이입니다.
어퍼 암을 훅 쪽으로 조여 봤을 때
훅 포인트와 어퍼 암 끝이 아주 조금 겹치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이렇게 해 두면 나뭇가지가 있어도 어퍼 암 끝이 가지를 걷어 줍니다.
그래서 걸리지 않습니다.


3. 큰 배스를 낚을 때마다
로어 암 뿌리가 늘어납니다


예전에는 안 걸렸는데 요즘 걸린다고 느끼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이유는 와이어에 있습니다.
스피너베이트는 와이어가 중심인 루어라서
큰 배스를 힘으로 끌어올리면 와이어가 조금씩 변형됩니다.

라인을 묶은 쪽으로 큰 배스가 당기니
헤드와 로어 암이 이어진 뿌리가 늘어납니다.
큰 배스를 낚을 때마다 조금씩 늘어나서
결국 어퍼 암을 조였을 때 훅 포인트와 어퍼 암 끝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이 틈이 있으면 끌고 올 때 가지가 틈으로 돌아 들어와 걸립니다.

그렇다고 새 루어를 사러 갈 필요는 없습니다.
로어 암과 헤드 뿌리의 각도만 고쳐 주면 됩니다.
앞에서 뒤쪽으로 조금씩 눌러 주세요.
어느 정도 휘었다 싶으면 어퍼 암 끝이 훅 포인트를 덮는지 확인합니다.
아직 아주 조금 닿지 않으면 한 번 더 살짝 눌러 줍니다.
그러면 근걸림이 거의 없던 때로 돌아옵니다.


4. 피네스 스타일은
전체가 작고 어퍼 암이 짧습니다


부야(Booyah) 코버트(Covert) 시리즈 피네스는 처음 보면
꽤 오밀조밀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헤드의 눈을 작게 해서 형태도 작아 보이게 했고,
옆에 나란히 놓으면 확실히 아담합니다.

훅도 한 사이즈 작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대물뿐 아니라 과감하게 덤비는 배스를 확실히 걸려고 훅이 컸는데,
피네스 모델은 한 사이즈를 줄였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어퍼 암이 짧다는 점입니다.
포장을 열고 팔이 짧다고 느낀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존 스피너베이트처럼 커버 안쪽을 파고들면 근걸림이 늘어납니다.


5. 커버 가장자리나 구멍에서
떨어뜨려 유혹합니다


커버를 갓 넘은 자리나 커버 속 구멍에서는 쓰임새가 분명합니다.
한 번 떨어뜨려 유혹하고, 물지 않으면 다시 감아 올리는 방식입니다.
조작성이 좋아서 과감하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헤비 커버만 아니라면 쓰기 편합니다.
커버가 빽빽하지 않은 호수에서는 스트라이크 확률도 올리기 쉽습니다.

다만 막연히 던져 감고 무슨 일이 생기기를 기다리면 안 됩니다.
좋은 자리다 싶을 때 거기서 잠깐 멈추고 떨어뜨린 뒤 다시 감아 보세요.
이런 세밀한 공략이 스트라이크 확률을 올리는 가장 큰 요령입니다.


6. 트레일러는 꼬리만 남기고,
블레이드는 오클라호마로


트레일러를 붙일지 말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없어도 될 것 같지만 낚시인이라 붙이고 싶어집니다.
이번에는 풀 사이즈를 쓰지 않고 몸통 부분을 잘라 냈습니다.
맨 뒤쪽 꼬리 부분만 아담하게 달았더니 균형이 좋아져 쓰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코버트 피네스는 더블 윌로, 더블 콜로라도,
콜로라도에 오클라호마 블레이드를 섞은 세 종류가 있습니다.
낚아 내는 낚시를 생각하면 더블 콜로라도나 오클라호마 쪽이라고 봤고,
평소 잘 쓰지 않던 오클라호마 블레이드를 오랜만에 써 봤습니다.

오클라호마 블레이드는 상승이 빠릅니다.
표층까지 올려 버즈베이트처럼 끌어오다가
좋은 자리에서 푹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블레이드 끝이 수면에서 살짝 나올 정도가 알맞고,
너무 많이 나오면 속도가 죽습니다.
가을에 배스가 베이트피쉬를 쫓을 때 이 방식이 특히 강합니다.


7. 루어는 만들어진 배경을
알고 골라야 합니다


생각보다 힘든 날이었습니다.
이 루어라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당연히 못 하는 일도 생깁니다.
큰 이유는 어퍼 암이 보통보다 짧게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루어는 무엇이 좋으냐보다 어떤 배경에서 만들어졌느냐를 알고 쓰는 쪽이 낫습니다.
배경을 알면 쓸 자리와 안 쓸 자리가 갈리고,
공략도 한결 효과적으로 바뀝니다.
낚시가 어려워졌을 때 피네스 스타일은 분명 쓸 자리가 있습니다.


커버 지형에 따라
스피너베이트를 고르는 순서

국내 저수지나 댐에서도 커버가 빽빽한 곳과 성긴 곳은 갈립니다.
커버 속을 파고들 때는 어퍼 암이 보통인 스피너베이트가,
가장자리나 구멍에서 떨어뜨리는 공략에는 피네스 스타일이 어울립니다.

큰 배스를 낚은 뒤에는 어퍼 암 끝과 훅 포인트 사이를 한 번 확인하세요.
틈이 보이면 앞에서 뒤로 조금씩 눌러 각도를 바로잡으면 됩니다.

배스가 베이트피쉬를 쫓는 시기에는
오클라호마 블레이드 끝이 물에서 살짝 나오도록 끌어 보세요.
이 한 가지만으로도 스피너베이트의 쓰임이 한결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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