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카메탈을 시작하려고
로드와 릴부터 새로 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미 가진 장비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고,
돈을 써야 할 곳은 따로 있습니다.
메탈 무게나 채비 개수를 놓치면
현장에서 낚시 자체가 안 되는 날이 생깁니다.
돈은 로드보다 채비와 메탈, 슷테 같은 소모품에 먼저 써야 합니다.
로드와 릴은 어디까지 가진 걸로 되는지,
폴 레버는 왜 중요한지,
메탈과 슷테, 채비는 어떻게 챙겨 가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이카메탈 입문자의 태클 준비 순서에 집중합니다.
이카메탈은 입질을 읽는 낚시라서
로드는 끝이 얼마나 섬세한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스피닝 로드와 베이트 로드가 모두 쓰이는데,
둘 다 있으면 편하고 하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끝이 솔리드로 된 로드가 입질을 훨씬 잘 보여 줍니다.
이런 로드를 쓰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조과 차이가 납니다.
익숙해지기 전에는 오징어가 건드렸는지
안았는지 구분이 안 되는 때가 많은데,
부드럽게 들어가는 끝은 그 차이를 확실히 보여 줍니다.
그런 로드가 아직 없다면
부담 없는 가격대로 한 대만 시험 삼아 사 보세요.
타이라바 로드나 텐야 로드, 선상 라이트게임 로드가 있다면
그걸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배스 로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카메탈 초창기에는 배스 로드를 들고 오는 분이 꽤 많았습니다.
다만 선상 라이트게임 로드는 몸통까지 휘는 편이라
입질이 와도 챔질 타이밍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배스 로드는 길이가 짧지만
그래도 오징어는 얼마든지 잡을 수 있습니다.
길이는 6피트 후반에서 길어야 7피트(약 2m 안팎)가 알맞습니다.
6피트대에서 길이가 안정적인 로드가
다루기 편하고 취급도 좋습니다.
스피닝 릴은 평범한 것이면 충분합니다.
PE 0.6호를 200m쯤 감을 수 있는 소형 릴이 가장 맞습니다.
베이트 릴은 소형이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금속 바디 릴은 무거워서 권하지 않습니다.
가벼운 움직임이 강점인 낚시라서
힘이 큰 릴까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타이라바용 베이트 릴이 있다면 그대로 써도 됩니다.
조작을 많이 하다 보면 로우프로파일 베이트 릴이
조작성도 좋고 손도 덜 피곤합니다.
핸들은 더블 핸들이 편합니다.
톡톡 끊어 주는 동작이 싱글보다 훨씬 쉬워서
이 낚시에는 더블 쪽이 이롭습니다.
이카메탈에서 가장 많이 만지는 장치가 폴 레버입니다.
오징어는 떨어지는 채비를 안는 일이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어 25m에서 입질이 나왔다면
23m쯤부터 폴 레버를 서서히 조여서 낙하를 느리게 만듭니다.
느려진 채비는 오징어가 안기 쉬워서
입질이 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폴 레버를 쓸 수 있는 릴이라면
이 기능을 꼭 써 보세요.
입질이 난 수심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 채비를 내릴 때 그 2m 앞에서 조이면 됩니다.
이카메탈에서는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곳입니다.
뜨는 슷테는 크기와 종류가 정말 많아서
낚시점에 가면 눈이 돌아갈 정도입니다.
중요한 건 사이즈를 다양하게 갖추는 것입니다.
오징어가 작을 때는 작은 슷테를,
클 때는 큰 슷테를 쓰는데 반응 차이가 확실합니다.
기왕이면 큰 오징어를 잡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겁니다.
메탈은 무게별로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가벼운 8호나 10호부터
가장 무거운 30~35호까지 갖춰 두세요.
가장 많이 쓰는 건 12~15호쯤이고,
10호처럼 가벼운 것과 25~35호처럼 무거운 것도 몇 개씩 필요합니다.
메탈이 너무 가벼우면 낚시가 안 됩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것을 억지로 쓰면 옆 사람과 채비가 엉킵니다.
무거운 메탈까지 챙겨 가야 이런 곤란을 피합니다.
채비는 종류별로 두 개씩은 챙기세요.
하나만 들고 가면 끊기거나 엉켰을 때
오징어한테 망가졌을 때 대책이 없습니다.
채비는 그리 비싸지 않으니 넉넉히 넣어 가면 됩니다.
PE 라인은 0.45호에서 0.8호 사이를 씁니다.
가는 줄은 끊어지기 쉽고, 엉켰다가 쓸리면 거기서 끊기기도 합니다.
그 위험이 싫다면 0.65호나 0.85호까지 굵게 가셔도 됩니다.
낚시 맛이 더 중요하다면 0.45호나 0.55호가 좋습니다.
가는 줄은 눈에 안 보이니 시인성 좋은 색을 고르세요.
리더는 3.5호 정도를 씁니다.
채비로 먹이는 낚시라 리더 굵기는 조과에 영향이 없지만,
오징어가 회전하다 보면 가는 리더는 꼬이고 엉망이 됩니다.
하루를 길게 쓰려고 이 굵기로 맞춥니다.
비슷한 태클만 챙기면 낚시는 됩니다.
로드와 릴은 가진 걸 쓰고,
채비와 슷테, 메탈만 제대로 갖춰도 충분합니다.
몇 호를 챙길지 모르겠다면
예약한 배 선장에게 전화로 물어보세요.
몇 호를 가져가면 되는지, 어떤 색을 가져가면 되는지 물으면
빨강, 초록, 주황 같은 색만 가져와도 된다고 알려 줍니다.
선장에게 처음이라고 말해 두면
끝까지 챙겨 봐 주니 걱정 말고 배에 올라 보세요.
배낚시가 무섭다는 말도 있지만
요즘은 젊은 선장이 많아졌고
나이 드신 선장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