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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은 스풀 유격부터 잡고 외부 브레이크 10단계로 시작한다

베이트릴은 스풀 유격부터 잡고 외부 브레이크 10단계로 시작한다

스피닝릴을 쓰던 손으로 베이트릴을 잡고 그대로 던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베이트릴은 채비가 물에 닿는 순간 스풀이 혼자 더 돌기 때문에
엄지로 눌러 주지 않으면 라인이 엉켜 버립니다.
이 엉킴이 바로 백러쉬이고, 입문자가 가장 자주 겪는 트러블입니다.
세팅만 순서대로 해 두면 이 확률은 크게 줄어듭니다.
브레이크 두 가지를 어디서부터 맞추느냐가 첫 기준입니다.

이 글은 베이트릴의 구조와 브레이크 세팅, 캐스팅 자세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클러치는 스피닝릴의 베일과 같은 역할입니다


베이트릴은 핸들을 돌리면
라인이 감겨 있는 스풀이 같이 돌면서 채비를 회수합니다.
스풀은 쉽게 말해 라인이 감겨 있는 원통형 부품입니다.

릴 뒤쪽에는 클러치라는 레버가 달려 있습니다.
이 레버를 누르면 스풀이 프리 상태가 되어 라인이 풀려 나갑니다.
스피닝릴에서 베일을 젖히는 것과 같은 동작입니다.
핸들을 다시 돌리면 클러치가 제자리로 돌아와
라인을 감을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2. 드랙은 시계 방향으로 조입니다


핸들 쪽에는 별 모양의 스타 드랙이 달려 있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드랙이 조여져서
라인을 잡아당겨도 스풀이 돌지 않습니다.
반대로 돌리면 드랙이 풀리면서 라인이 나옵니다.

물고기가 힘을 쓸 때 라인이 나가는 정도를 정하는 장치입니다.
캐스팅할 때 쓰는 브레이크와는 따로 움직입니다.
헷갈리기 쉬우니 처음 한 번은 손으로 돌려 보면서 구분해 두세요.


3. 스풀이 덜컹거리면 낚시가 안 됩니다


스풀 옆에 달린 메카니컬 브레이크 노브가 첫 번째 브레이크입니다.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조여지고 반대로 돌리면 풀립니다.

노브를 완전히 풀어 두면
스풀이 좌우로 흔들리며 덜컹거립니다.
이 상태로는 캐스팅이 안 됩니다.
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서
덜컹거림이 없어질 때까지 조여 주세요.

덜컹거림이 사라진 자리에서 멈추면 됩니다.
막상 조여 보면 너무 세게 조이고 싶어지지만
스풀이 간신히 흔들릴까 말까 하는 정도가 맞습니다.
세게 조일수록 스풀이 돌기 어려워져 비거리가 줄어듭니다.


4. 외부 다이얼은 가장 센 10단계에서 출발합니다


릴 옆면에는 0부터 10까지 단계가 있는 외부 다이얼이 있습니다.
숫자가 클수록 브레이크가 강하게 걸립니다.

처음에는 다이얼을 10단계, 가장 강한 쪽에 두고 시작하세요.
던져 보며 안정적이면 9, 8, 7 순서로 한 단계씩 풀어 갑니다.
브레이크를 풀수록 채비는 더 멀리 날아갑니다.

다만 풀수록 백러쉬 위험도 같이 커집니다.
단계를 줄이는 속도는 손에 익는 속도에 맞춰 주세요.


5. 릴 장착과 라인 통과는 정해진 순서가 있습니다


로드의 릴시트에는 고정용 스크류가 있습니다.
이 스크류를 반시계 방향으로 풀면 위로 올라가면서 틈이 생깁니다.
이 틈에 릴 다리를 끼웁니다.

릴의 앞쪽이 로드 끝을 향하도록 놓고
다리의 뒤쪽부터 먼저 넣은 뒤 앞쪽을 맞춥니다.
그다음 스크류를 시계 방향으로 돌려 단단히 조이면 장착이 끝납니다.

2피스 로드는 두 토막을 이어 끼운 뒤 빠지지 않도록 확실히 맞추세요.
이때 가이드의 방향이 모두 같은 쪽을 보게 두어야 합니다.

라인을 통과시킬 때는 클러치를 눌러 프리로 만든 뒤
레벨와인더부터 통과시킵니다.
스피닝릴과 달리 레벨와인더가 라인의 길목입니다.
릴 안쪽에서 나온 라인을 레벨와인더에 넣고
가이드를 하나씩 빠짐없이 지나가게 하면 됩니다.


6. 던지기 전에 뒤부터 확인하고 엄지를 준비합니다


캐스팅 전에는 로드 끝에서 채비까지 늘어뜨린 길이를 짧게 잡습니다.
짧을수록 던지기 쉽습니다.
클러치를 누른 뒤 릴을 옆으로 살짝 눕힙니다.

스피닝처럼 뒤를 보지 않고 휘두르면 위험합니다.
먼저 뒤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한 뒤
로드의 휨을 이용해 던진다는 느낌으로 휘두르세요.
힘으로 던지지 않고 휘어진 로드가 채비를 날려 보내게 두면
라인도 덜 엉킵니다.

가장 중요한 동작이 하나 남았습니다.
채비가 물에 닿는 순간 엄지로 라인을 지그시 눌러 주는 것입니다.
이 동작이 빠지면 스풀이 계속 돌아 백러쉬가 납니다.
스피닝보다 손이 많이 가지만 익숙해지면 쓸 수 있는 낚시의 폭이 넓어집니다.


뒤가 좁은 자리에서도
베이트릴을 던지는 순서

자리마다 던질 수 있는 공간은 다릅니다.
뒤가 좁은 방파제나 사람이 오가는 자리에서는
세팅보다 안전 확인을 먼저 하세요.
뒤를 보지 않고 휘두르는 습관은 이런 자리에서 가장 위험합니다.

탁 트인 자리라면 외부 다이얼을 10단계에서 한 단계씩 풀어 가며
채비가 날아가는 거리를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처음에는 짧게 던지고 손가락 감각이 익으면 거리를 늘리는 쪽이 편합니다.

자리가 바뀌면 브레이크를 다시 한 번 점검하세요.
메카니컬 브레이크의 덜컹거림이 없어졌는지 손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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