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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지깅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실수는
로드와 릴을 처음 정한 한 가지 조합으로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캐스팅을 몇십 번 하기도 전에 손목이 먼저 풀립니다.
정작 큰 입질이 오는 시간에는 힘이 남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조합을 바꾸는 기준을 하나씩 짚어 봅니다.
바닥이 모래인 외해권 선상은 가벼운 장비로도 큰 부시리와 방어가 올라오는 자리입니다.
그만큼 조합 차이가 손에 바로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그 무게와 로드 강도를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이 글은 수심층 회전수와 로드·릴 조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바닥이 모래인 남해 외해권 선상에서는 장비를 무겁게 갈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라이트한 지깅 태클로도 큰 부시리와 방어가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침 해가 뜰 무렵에 큰 고기가 걸린다고 합니다.
첫 시간에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던질 수 있게 준비해 두세요.
문제는 훅입니다.
큰 훅은 루어가 잘 안 움직이고 입질도 적게 느껴져서,
작은 훅 쪽으로 손이 가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래서 훅은 싱글훅 한 개로 시작해 반응을 보는 편이 판단하기 쉽습니다.
막상 그날 가장 큰 훅을 달고 올려 보면
파이팅 중에도 불안한 느낌이 없습니다.
선장이 알려 준 수심층 기준으로 40회전쯤에서 먹을 거라고 계산하고 던져 보면 이런 일이 생깁니다.
안 물면 따라오게 만들 생각으로 회전수를 세면서 계속 감았더니,
56회전에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70회전에서 한 번 더 물었고, 다른 캐스팅에서는 20회전에서 물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먹는 층이 이만큼 달라집니다.
입질이 온 회전수를 기억해 두면 같은 층을 다시 노리기가 쉬워집니다.
지난 출조에서 위층까지 샤크리를 올릴 때 입질이 왔다면,
이날도 그 패턴부터 다시 확인해 보세요.
로우라이트인 날에는 글로우 컬러를 넣고 야광 테이프를 붙여 두면 좋습니다.
롱지그는 쉽게 말해 몸이 길어서 감기만 해도 일정하게 헤엄치는 지그입니다.
무게 중심을 센터 쪽으로 살짝 옮겨 정통 롱지그에 가깝게 만든 모델도 있습니다.
이런 지그는 여운을 길게 남기는 액션보다
톡톡 짧게 끊어 주면서 거의 곧게 감을 때 잘 맞습니다.
로드를 부드럽게 휜 채로 두고 지그를 멀리 날리지 않으면 지그가 천천히 떨어집니다.
감을 때는 롤을 하면서 올라옵니다.
무게는 150g에서 시작해 200g, 250g으로 올려 가며 쓸 수 있습니다.
긴 지그는 손이 덜 가서 편합니다.
로드가 단단해지면 릴은 기어비가 낮은 쪽이 맞습니다.
처음 쓴 ML 로드는 부드러워서 지그의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MM이나 M 같은 단단한 로드로 바꾸면 감는 힘이 더 듭니다.
이때 한 번 돌릴 때 감기는 길이가 짧은 6000번 로우기어 릴을 붙이면 단단한 로드도 편하게 감깁니다.
PE 3호를 쓸 일이 생긴다면 3호가 물을 끄는 저항을 미리 손에 익혀 두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그가 헤엄치는 느낌이 안 납니다.
릴 시트를 잡을 때 손가락을 모두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다면 로드가 길수록 팔이 더 빨리 지칩니다.
PE 2.5호에 리더 12호를 쓸 때는 드랙도 현장에서 다시 맞춰 두면 불안이 없습니다.
스피닝으로 지깅을 계속하면 손 힘이 남지 않는 때가 옵니다.
베이트 로드는 같은 PE 3호, 같은 지그로 40회전을 감아도 훨씬 편합니다.
그래서 먼저 베이트를 잡아 버리면 스피닝으로 돌아가기가 어렵습니다.
체력이 줄어드는 후반에 베이트를 두는 쪽이 낫습니다.
스피닝은 무거운 지그를 다룰 때 로드를 들어 올리는 동작 하나하나가 손목에 쌓이기 때문입니다.
손에서 로드를 놓칠 뻔할 만큼 힘이 빠졌다면 바꿀 때입니다.
감기 편한 만큼 입질을 놓치는 일도 줄어듭니다.
무거운 지그를 편하게 감는 날이 하루 중 마지막에 오도록 순서를 짜 보세요.
빛이 많은 날에는 반짝임을 바꿔 보는 것이 한 방법입니다.
UV 발광 실버로 시작했다가 도금 컬러로 바꾸고,
방향도 톱헤비에서 보텀헤비로 돌려 끌림 저항을 더합니다.
보텀헤비로 두면 되감기를 두 번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컬러를 바꾼 직후에 방어가 물었습니다.
큰 방어는 목을 흔드는 힘부터 다릅니다.
로드 끝에서 이 느낌이 오면 파이팅 준비부터 하세요.
이때 쓰는 훅과 드랙을 미리 점검해 두었다면 랜딩까지 침착하게 갈 수 있습니다.
모래 바닥 외해권에서 통한 조합이 다른 자리에서도 그대로 통하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리가 바뀌면 입질이 오는 회전수도 달라지므로,
첫 입질이 온 회전수를 기록하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로드는 부드러운 쪽에서 단단한 쪽으로 옮깁니다.
릴은 기어비가 낮은 쪽으로 따라가면 팔 힘을 끝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지그 컬러와 방향도 한 번에 하나씩만 바꿔야 어느 변화가 먹혔는지 가릴 수 있습니다.
부시리는 6월부터 11월, 방어는 10월부터 2월이 중심 시즌입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