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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일가 손톱깎이를 릴 홀더에 달아 만든 루어낚시 라인커터

균일가 손톱깎이를 릴 홀더에 달아 만든 루어낚시 라인커터

낚시 소품 가운데 라인커터는
낚시점 브랜드 제품과 균일가 손톱깎이의
값이 몇 배씩 차이 납니다.
그런데 날이 무뎌지면
둘 다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점은 똑같습니다.
결국 닳아 없어지는 물건인지를 기준으로 놓고
어디까지 균일가로 바꿔도 되는지 나눠 정리했습니다.

낚시점에도 같은 모양의 제품이 있지만
성능과 내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허리에 차는 릴 홀더부터
가방 속 리더와 웜 수납까지 차례로 짚었습니다.

이 글은 루어낚시 소품을 낚시점 제품 대신
균일가 제품으로 바꿀 때의 판단에 집중합니다.

릴 홀더는 결국
끊어지는 소품입니다


차 문을 닫다가
허리에 찬 릴 홀더가 끼면
그 자리에서 부러지는 일이 생각보다 흔합니다.
어딘가에 걸려 줄이 끊어지기도 하고,
오래 쓰다 보면 줄이 제자리로
잘 안 감겨 들어오기도 합니다.

릴 홀더는 쉽게 말해
줄이 늘어났다가 저절로 감겨 들어가는
스트랩에 카라비너와 고리를 단 소품입니다.
위쪽 카라비너는 벨트나 가방 D링에 걸고,
아래쪽 고리에는 자주 꺼내 쓰는 도구를 달아 둡니다.

낚시점 제품과 균일가 제품을 나란히 놓아 보면
겉모양과 자잘한 마감만 조금 다릅니다.
늘어나고 감기는 성능은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값은 낚시점 자체 브랜드가 서너 배,
루어 브랜드 이름이 붙으면 여섯 배를 넘깁니다.
낚시점 제품 하나 값이면 균일가 제품 여섯 개니까,
다섯 번 망가뜨려도 여분이 남는 셈입니다.

결국 망가지는 소품은
비싼 한 개보다 싼 여러 개가 오래 갑니다.


카라비너형은
끝 고리 빼고 플라스틱입니다


릴 홀더와 같은 역할을 하는 소품으로
줄 감개가 달린 카라비너도 있습니다.
카라비너 몸체 안에 줄이 들어 있어서,
카라비너로 걸어 두고 싶은 곳에 바로 달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도구를 줄 끝에 달아 두면
꺼낼 때도 빠르고,
다 쓰고 손을 놓으면 저절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꺼내 쓰고 다시 넣는 일이 잦은 도구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다만 스트랩형과는 재질이 다릅니다.
카라비너형은 줄 끝 고리만 금속이고
나머지는 전부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이 밖으로 드러나는 게 신경 쓰이는 자리라면
스트랩형 쪽이 낫습니다.


손톱깎이 하나로
라인커터를 만듭니다


다이소(Daiso)에서 파는 작은 손톱깎이는
뒤쪽 끝에 구멍이 하나 뚫려 있습니다.
이 구멍을 릴 홀더 고리에 끼우면
손톱깎이가 그대로 라인커터로 바뀝니다.

먼저 손톱깎이에 딸린 케이스를 잡아당겨 빼냅니다.
케이스는 쓰지 않습니다.
이어서 뒤쪽 구멍을 릴 홀더 아래 고리 끝에 맞추고,
고리를 돌려 가며 끝까지 끼워 넣으면 됩니다.

즉석 라인커터란 이렇게
손톱깎이를 릴 홀더에 달아
허리춤에서 바로 꺼내 라인을 자르는 커터를 말합니다.
낚시점 커터는 자체 브랜드 제품도
균일가 제품의 세 배쯤 합니다.
다이와(Daiwa)나 시마노(Shimano) 같은
대형 브랜드 커터는 여섯 배를 넘깁니다.
비싼 모델은 열 배 가까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


라인커터를
자주 바꿔야 하는 이유


라인커터는 날이 무뎌지면
제 역할을 못 하는 소모품입니다.


계속 쓰다 보면 날 이가 조금씩 빠지고,
나중에는 라인을 물려도 끊기지 않습니다.
비싼 커터라고 해서 이 과정을 피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니 커터는 오래 버티는 한 개보다
때가 되면 바로 바꿀 수 있는 쪽이 편합니다.

막상 써 보면 자르는 느낌도 다릅니다.
커터 날 끝으로 라인을 집어 자를 때보다
손톱깎이 날로 힘껏 눌러 끊는 쪽이
훨씬 잘 잘립니다.
원리를 딱 잘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손톱을 끊도록 세게 물리는 도구라서
라인도 한 번에 끊기는 편입니다.


리더는 동전 지갑에
감아 넣어 다닙니다


리더 묶음을 가방에 그냥 넣어 두면
다른 소품과 엉키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균일가 매장의
둥근 동전 지갑이 꽤 쓸 만합니다.

안에 든 스펀지를 빼내고
감아 둔 리더 묶음을 넣은 다음
지퍼를 닫으면 바로 리더 케이스가 됩니다.
이 동전 지갑은 균일가 매장에서도
기본 가격의 두 배인 제품입니다.
그래도 낚시점 리더 케이스와 비교하면
7분의 1 정도 값입니다.
파즈디자인(Pazdesign) 같은 낚시 소품 브랜드도
이런 모양의 리더 케이스를 내놓습니다.
낚시점에 걸린 리더 케이스는
대부분 이 높은 가격대 제품입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곳은 지갑 위쪽의 걸이 고리입니다.
가방 D링에 걸어도 되고 벨트에 달아도 됩니다.
주머니에 넣을 때도 고리에 끈을 묶어 두면
떨어뜨릴 일이 줄어듭니다.
비를 맞거나 쓰다가 망가져도
부담 없이 새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편합니다.


웜 보관 파일은
두께를 보고 고릅니다


웜 봉지가 한두 개일 때는
가방에 그냥 넣어도 크게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서너 개로 늘어나면
가방 안이 웜 봉지로 뒤엉킵니다.

이럴 때는 다이소 지퍼 파일에
자주 쓰는 웜을 계열별로 나눠 담아 보세요.
스위밍 계열은 스위밍 계열끼리 모으는 식입니다.

문제는 파일의 두께입니다.
얇은 파일에 웜 봉지를 몇 개 넣어 보면
금방 불룩해집니다.
가방 안에서는 불룩한 곳끼리 부딪혀
넣고 빼기가 불편합니다.
반면 두께 있는 파일은 모서리가 네모나게 잡혀 있어서,
몇 개를 겹쳐 넣어도 꺼낼 때 서로 걸리지 않습니다.

얇은 파일은 넣을수록 불룩해집니다.
두께 있는 파일은 두세 봉지를 넣어도
네모난 모양 그대로입니다.


허리 소품은
릴 홀더 한 줄에 묶어 둡니다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루어를 던지는 날에는
손이 자주 가는 소품을
몸 가까이에 모아 두는 게 편합니다.

릴 홀더 아래 고리에 손톱깎이 커터를 달아
벨트에 걸어 두면
라인을 자를 때마다 가방을 열지 않아도 됩니다.
리더를 넣은 동전 지갑은 가방 D링에 걸어 둡니다.
웜 파일은 가방 안에 계열별로 세워 두면
쓸 것만 바로 꺼낼 수 있습니다.
커터 날이 무뎌졌을 때도
릴 홀더는 그대로 두고
손톱깎이만 새것으로 바꿔 끼우면 끝입니다.
릴 홀더가 끊어졌을 때도
같은 식으로 줄만 새것으로 갈아 달아 두세요.

손톱깎이나 동전 지갑은
국내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도 흔한 물건입니다.
다만 손톱깎이는 제품마다 모양이 달라서,
뒤쪽에 고리를 끼울 구멍이 있는지부터
살펴보고 고르세요.
망가지면 바꿔 끼운다는 생각으로 쓰면
소품값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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