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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2파운드 플로로카본 라인인데 먼 자리 훅셋은 늘어남에서 갈렸다

같은 12파운드 플로로카본 라인인데 먼 자리 훅셋은 늘어남에서 갈렸다

같은 12파운드(3호) 플로로카본 라인을 감아도
먼 자리에서 훅이 박히는 사람과
헛도는 사람이 갈립니다.
차이는 라인이 당겨질 때
얼마나 늘어나느냐에서 나옵니다.
이 늘어남 하나를 기준으로 놓으면
라인 고르는 판단이 훨씬 단순해집니다.

다이와 스티즈 플로로 X링크(Daiwa STEEZ FLUORO X'LINK)를
가운데에 두겠습니다.
하드 계열과 유연 계열 사이에서
이 라인이 어느 쪽에 가까운지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먼 거리 훅셋을 기준으로 한
플로로카본 라인 고르기에 집중합니다.

X링크는 하드와 유연
그 사이에 섭니다


플로로카본 라인은
늘어나는 정도에 따라 성격이 둘로 나뉩니다.
하드 플로로는 쉽게 말해
덜 늘어나고 뻣뻣한 플로로카본 라인을 말합니다.
다이와 안에서는 몬스터 브레이브 Z(Monster Brave Z)가
대표적인 하드 계열로 분류됩니다.

이 라인은 잘 하얗게 변하지 않고,
13파운드나 18파운드처럼
호수 사이의 중간 굵기가 나와 있습니다.
400m 대용량도 있어서
찾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반대편에 있는 유연 계열 플로로란
당기면 조금씩 늘어나면서
충격을 받아 주는 라인입니다.
X링크는 2022년 라인업에 들어온 모델입니다.
가교 구조나 나노 컨트롤 같은 기술 이름이 붙어 있지만,
이름만 봐서는 성격을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막상 손으로 당겨 보면
살짝 쿠션감이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씨가(Seaguar) 플로로 리미티드처럼
나일론에 가깝게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하드 계열만 쓰던 낚시인이 이 라인으로 바꾸면
처음 몇 번은 늘어나는 느낌부터 옵니다.


라인이 늘어나면
먼 거리 훅셋이 빠지는 이유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물속 나무 기둥을 노리다 보면,
입질은 분명히 왔는데
훅셋이 헛도는 일이 생깁니다.
거리가 멀수록 물속에 나가 있는 라인이 길고,
그 라인이 늘어나면서
챔질하는 힘을 중간에서 먹어 버려서 그렇습니다.

X링크로 먼 자리를 노려 보면
이 차이가 손에 그대로 옵니다.
멀리서 훅을 박으려고 로드를 세워도
힘이 끝까지 가지 않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드 플로로였다면
같은 자리에서도 한 번에 박힐 챔질입니다.

먼 거리에서 훅셋을 할 때는
라인이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바늘이 박히느냐가 갈립니다.
멀리 던지는 워킹 낚시가 많다면
라인 늘어남부터 따져 보세요.


로드로 튕기는 액션에서
라인 성격이 드러납니다


5g 다운샷을 걸어 두고
제자리에서 쉐이킹해 보면
라인 성격이 금방 드러납니다.
너무 늘어나는 라인은
흔든 힘이 싱커까지 가기 전에 흩어져서
루어 움직임이 흐릿해집니다.
X링크는 이 동작에서
늘어나지도, 뻣뻣하지도 않은 중간 느낌입니다.

크랭크베이트 같은 감는 루어를 쓰면
꼬리가 떠는 진동이 손에 잘 올라옵니다.
바람이 센 날에는 베이트피쉬가 몰리는
바람받이 쪽으로 스피너베이트를 넣어 봅니다.
이때도 블레이드 도는 감도가 무난하게 옵니다.

다만 로드를 짧게 쳐서
액션을 주는 낚시는 조금 다릅니다.
하드 플로로는 튕기는 만큼 루어가 따라 움직입니다.
늘어나는 라인은 그 힘을 중간에서 먹어 버립니다.


바위에 쓸려도 버티는
강도와 백화 저항


바위가 많은 대형 댐 연안은
라인이 바닥에 쓸리기 쉬운 자리입니다.
이런 곳에서 씨알 좋은 배스를 걸어도
X링크는 끊기지 않고 끝까지 버텨 줍니다.
밑걸림이 나서 힘껏 당겨 봐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게 손에 느껴집니다.
몬스터 브레이브 Z보다 값은 비싸고
권사량은 적은 대신,
강도 쪽에 무게를 둔 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플로로카본 라인은 쓰다 보면
표면이 하얗게 변하는데,
낚시인들은 이걸 백화라고 부릅니다.
실제 출조 7~8일쯤 쓰고 새 라인과 나란히 놓아 보면
하얘진 게 분명히 보입니다.
그래도 다른 플로로카본 라인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얕은 스풀이라 바닥이 비쳐 보이는데도,
감긴 라인에는 투명한 느낌이 꽤 남아 있습니다.


120m 한 통을
두 번 나눠 쓰는 법


X링크는 한 통이 120m입니다.
굵기는 다른 플로로카본 라인과 비슷해서
감는 양을 따로 계산할 일은 적습니다.

50~60m만 감는 낚시인이라면
한 통을 두 번에 나눠 쓸 수 있습니다.
중간에 파운드 수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남은 반 통도 굵기를 헷갈리지 않고 쓰기 편합니다.

다이와 질리언 SV(Zillion SV)에
KTF 피네스 스풀처럼 얕은 스풀을 달면
120m로 두 번 감을 수 있습니다.
순정 스풀에 채우면 한 번에 다 들어갑니다.
스풀이 얕을수록 적게 감기니까,
권사량이 같아도 쓰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먼 자리 위주면 하드,
바위 지대 위주면 X링크


라인을 고를 때는
어디를 주로 노리는지부터 떠올려 보세요.
멀리 떨어진 커버를 자주 노리고
로드로 짧게 튕기는 액션이 많다면
덜 늘어나는 하드 플로로가 손에 맞습니다.

반대로 바위가 많은 자리에서
굵은 배스와 힘겨루기를 자주 한다면
X링크 쪽이 마음이 편합니다.
하드 계열만큼 뻣뻣하지 않고
유연 계열처럼 쭉 늘어나지도 않아서,
두 성격 사이에서 고민하는 낚시인에게 맞습니다.

스티즈 플로로 X링크는 강도를 먼저 챙기면서
늘어남은 중간쯤으로 두고 싶을 때 고르는
플로로카본 라인입니다.


라인 한 종류로
댐 연안을 다닐 때

국내 대형 댐 연안은
바위가 깔린 자리와
물속 나무가 서 있는 자리가 섞여 있습니다.
X링크 한 종류로 이런 곳을 다닌다면
가까운 바위 지대에서는
강도를 믿고 과감하게 루어를 넣어 보셔도 됩니다.

문제는 멀리 서 있는 나무 기둥입니다.
이 자리를 노리는 날이 많다면
하드 플로로를 감은 릴을 한 대 더 챙겨 가는 게 편합니다.
먼 훅셋은 하드 쪽에 맡기고,
바위에 쓸리는 자리는 X링크로 버티는 식입니다.

중간 굵기를 쓰고 싶은 날에는
13파운드·18파운드가 나오는 하드 계열이
빈자리를 채워 줍니다.
라인 두 종류를 자리에 맞춰 나눠 쓰면
먼 자리 헛챔질 걱정을 한결 덜 수 있습니다.

#플로로카본 #하드플로로 #훅셋 #라인백화 #댐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