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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g 베이트피네스 태클, 늘어나지 않는 PE 원줄에 그대로 온 쉐이크

4~10g 베이트피네스 태클, 늘어나지 않는 PE 원줄에 그대로 온 쉐이크

6g 안팎 싱킹 루어는
일반 베이트로 던지면 잘 안 뻗고,
스피닝으로 던지면 피칭이 굼뜹니다.
그 틈을 메우려고 베이트피네스 태클을 들여도
초경량용 얕은 스풀을 고르면
스풀이 너무 빨리 돌아 백러쉬가 납니다.
4~10g이라는 중간 무게는
로드와 스풀, 원줄 중 하나만 어긋나도
금방 티가 나는 무게입니다.

그래서 4~10g 루어를 놓고
로드 길이와 스풀 지름, 원줄 굵기를
어떤 순서로 맞출지 하나씩 짚어 봅니다.

이 글은 4~10g 루어용 베이트피네스 태클의
로드·릴·원줄 조합에 집중합니다.

1. 로드보다 먼저 정할 것은
던질 루어 무게


베이트피네스 태클은 던질 루어 무게가 정해져야
로드와 릴도 따라서 정해집니다.

무게를 비워 둔 채 장비부터 고르면
어느 조합이 맞는지 가려낼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베이트피네스는 쉽게 말해
스피닝으로 던지던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릴로 다루는 방식을 말합니다.
다만 여기서 노리는 무게는 4~10g입니다.
스피닝보다는 조금 무겁고
일반 베이트보다는 가벼운 딱 중간입니다.

미디엄라이트 베이트 로드면 충분하다고 보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베이트피네스로 맞춰 두면
피칭이 한결 가볍게 들어갑니다.

이 무게 안에서는 루어를 거의 가리지 않습니다.
쉐드 플러그나 작은 미노우, 소형 탑워터를 던집니다.
웜은 스트레이트 웜 네꼬리그와 지그헤드를 쓰고,
고비중 웜 노싱커나 조금 큰 벌레 루어,
다운샷도 이 태클로 다룹니다.
채비 바꾸기가 번거로운 날에는
3/8온스(약 10g) 이하 소형 크랭크도 던집니다.
5~7g 바이브레이션이나 메탈 바이브는
감거나 리프트&폴로 움직이면 됩니다.


2. 6피트 10인치에 85g,
길이가 편한 로드


로드는 시마노(Shimano)
포이즌 울티마 1610L-BFS(Poison Ultima 1610L-BFS)입니다.
가볍고 감도가 높은
L 파워 베이트피네스 로드로 분류됩니다.

베이트피네스 로드는
6피트 3인치나 6피트 1인치가 흔하고,
길어도 6피트 7~8인치(약 2m)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모델은 6피트 10인치(약 2.08m)라서
일반 베이트 로드와 거의 같은 길이가 나옵니다.
다른 베이트 태클에서 바꿔 들어도
짧다는 느낌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7~8피트(약 2.1~2.4m)까지 길어지면
잔 쉐이크를 넣을 때 로드 끝이 둔해집니다.
잔 액션을 자주 쓰는 태클이다 보니
6피트 10인치가 딱 경계에 있는 길이입니다.

무게는 이 길이에 85g밖에 안 나갑니다.
가이드 세팅을 잘 다듬어 놓은 덕분인지
휘둘러 던질 때 로드가 가볍게 빠져나갑니다.


3. 28mm 대신
32mm 스풀을 쓰는 자리


릴은 알데바란 BFS XG(Aldebaran BFS XG)로,
32mm 스풀이 들어간 베이트피네스 모델입니다.
요즘은 28mm나 30mm 스풀 모델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1g급 루어를 던질 일이 없다면
굳이 28mm까지 내려갈 이유가 없습니다.

스풀은 아베일(Avail) 마이크로캐스트 스풀로 바꿔 씁니다.
홈이 조금 깊은 것과 아주 얕은 것 두 가지가 있는데,
PE는 많이 감을 일이 없어서 얕은 쪽이 맞습니다.
스타 드랙도 오프셋형으로 바꾸면
드랙이 바디 쪽으로 붙어 옆면이 작아집니다.
손가락이 닿기 쉬워지니까
클러치를 끊은 뒤 한 손으로 되돌리고
핸들을 돌리는 동작이 한결 편해집니다.

28mm 얕은 스풀에 6g 싱킹을 세게 던지면
스풀이 너무 빨리 돌아 백러쉬가 납니다.
32mm에서는 같은 루어도
스풀이 차분하게 따라 나갑니다.


4. 베이트피네스에서
PE 라인을 쓰는 이유


베이트피네스라면 보통
플로로카본 7~12파운드(약 1.75~3호)를 많이 씁니다.
여기서는 PE 원줄을 쓰는데,
강도나 비거리 때문이라기보다
액션이 손에 그대로 오기 때문입니다.

플로로나 나일론은 줄이 늘어납니다.
수심 5~6m를 노리거나
멀리 던져 놓고 쉐이크를 넣으면
그 늘어남 때문에 로드 끝 움직임이 흐려집니다.
반면 PE는 거의 안 늘어나서
쉐이크 한 번 한 번이 손끝에 그대로 느껴집니다.

덤으로 따라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같은 굵기라면 플로로보다 강하고,
줄이 가벼워 써밍만 잘 하면 더 멀리 날아갑니다.
써밍은 캐스팅 중에 엄지로
스풀 회전을 눌러 주는 동작을 말합니다.
브레이크도 조금 낮출 수 있습니다.
플로로는 브레이크를 세게 걸어야 줄이 안 부풀지만,
PE에 써밍을 곁들이면 의외로 트러블이 적은 날도 있습니다.


5. PE 굵기는 1호,
가닥 수는 8합


PE 1호 8합 원줄은
이 태클 전체의 성격을 정하는 부품입니다.

0.6~0.8호까지 가늘게 쓸 거라면
베이트로 던질 이유가 사라지고 스피닝이 더 편합니다.
반대로 1.2~1.5호로 올리면
줄이 너무 튀어서 가벼운 태클의 장점이 흐려집니다.

합사 가닥 수는
원줄을 몇 가닥으로 꼬았는지를 가리킵니다.
실제로 4합을 감아 던져 보면
줄이 뻣뻣해 스풀 안에서 파고들고,
던지는 도중 갑자기 멈춰 버릴 때가 있습니다.
쓸림에는 강하지만 이 멈춤이 꽤 위험합니다.

12합은 막상 던져 보면 가장 매끄럽게 나갑니다.
문제는 표면이 금방 보풀처럼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원줄 제품을 고를 때는
리더를 묶기 편한지도 함께 보세요.

4합은 던지는 도중에 멈춥니다.
12합은 바닥에 몇 번 쓸리면 풀립니다.


6. 리더 매듭은
작은 가이드를 빠지는 크기로


피칭하다가 매듭 혹이 탑 가이드에 걸리면
루어가 되돌아 돌면서
얼굴 쪽으로 날아올 때가 있습니다.
요즘 배스 로드는 가이드가 작아서
매듭이 부푼 노트일수록 이런 일이 잦습니다.

그렇다고 혹이 작은 간단한 노트로 가면
이번에는 강도가 모자랍니다.
가이드를 부드럽게 빠지는 것과 강도를 함께 챙기려면
FG 노트가 가장 무난합니다.

리더는 플로로카본 2호로,
시가(Seaguar) 프리미엄 맥스 쇼크리더를 씁니다.
표기된 직결 강도는 9.5파운드(약 4.3kg)입니다.
PE 1호에 이 리더를 FG 노트로 이어 두면
피칭 중 매듭이 걸려 루어가 튀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예산을 줄일 때
바꿔도 되는 것과 지킬 것

이 조합은 베이트피네스치고 값이 꽤 나갑니다.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로드를 바꾸는 쪽이 가장 크게 먹힙니다.
조디아스(Zodias)나 블레이존(Blazon)의
L 파워 BFS 모델로 내려도 됩니다.
그 정도 로드로도 4~10g 루어는 충분히 다룹니다.

연안 워킹이라면 길이는 넉넉한 쪽이 낫습니다.
6피트 3~4인치도 못 쓸 건 아니지만,
6피트 7~8인치가 한결 무난합니다.
릴도 형편에 맞춰 다른 모델로 바꿔도 괜찮습니다.

다만 PE 1호 8합 원줄만은 그대로 두세요.
국내 댐이나 저수지 연안은
수심 5m 안팎이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한 벌로 4~10g을 돌려 쓰려면
로드값을 아끼더라도 원줄은 타협하지 마세요.
원줄부터 갖춰 두고 로드와 릴은
형편이 될 때 하나씩 올리는 편이 부담이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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