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판매 수익 또는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비 › 릴

다이와 PR100 분해해 보니 베어링을 더 넣을 자리는 웜샤프트 한 곳뿐

다이와 PR100 분해해 보니 베어링을 더 넣을 자리는 웜샤프트 한 곳뿐

싼 베이트릴을 하나 들이면
베어링부터 몇 개 더 넣어 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막상 뜯어 보면 부싱이 눌러 박혀 있거나
베어링이 들어갈 자리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부품은 바꿀 수 있고 어느 부품은 그대로 둬야 하는지,
다이와 PR100(Daiwa PR100)을 기준으로
하나씩 뜯어 보며 판단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저가 베이트릴의 부품 구성과
베어링 추가 자리 판단에 집중합니다.

1. 핸들 노브 베어링 추가가
안 되는 이유


핸들 노브 캡은
일자 드라이버 끝으로 살짝 젖히면 쉽게 열립니다.
열어 보면 노브 양쪽 모두
베어링이 아니라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부싱이란 베어링 대신 축을 받쳐 주는
링 모양의 부품입니다.
문제는 이 부싱이 압착 방식으로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압착 방식은 나사 없이 부품을 눌러 끼워
고정한 구조를 말합니다.

노브가 압착식이면 부싱을 빼낼 수 없어서
베어링으로 바꾸는 작업도 안 됩니다.
이 급의 베이트릴은 노브를 압착식으로 만든 경우가 많으니,
베어링을 주문하기 전에 캡부터 열어 보세요.


2. 핸들 뒤 구리스와
돌려 끼우는 스타 드랙


핸들을 떼어 내면
핸들 캡 바깥쪽에 구리스가 두껍게 발려 있습니다.
돌아가는 부분도 아닌데 구리스가 잔뜩 묻은 모습은
저가 베이트릴을 뜯어 보면 자주 만나는 장면입니다.

스타 드랙도 조립 방식이 다릅니다.
흔히 보는 방식은 날개 달린 드랙을 손으로 누른 채
위에서 핸들을 얹어 조이는 형태입니다.
반면 해당 릴은 스타 드랙을 축에
나사처럼 돌려 끼워 조입니다.

이렇게 돌려 끼우는 방식이면
부품을 손으로 붙잡고 있을 일이 없어서 조립이 쉬워집니다.
처음 정비하는 분에게는
오히려 이쪽이 다루기 편합니다.


3. 사이드 컵 속 드랙 와셔는
마른 상태로 들어 있습니다


스풀을 빼고 나사를 모두 풀면
기어 쪽 사이드 컵이 열립니다.
속은 흔히 보는 베이트릴 구조 그대로이고,
생각보다 짜임새가 허술하지 않습니다.
해당 릴은 3볼베어링 사양인데,
스풀에 1개, 기어 쪽에 1개,
사이드 컵 안에 나머지 1개가 들어 있습니다.

드랙 와셔는 카본도 펠트도 아닌
저가 릴에 흔히 쓰는 재질입니다.
이 급의 릴은 보통 와셔에 구리스를 발라 나오는데,
해당 릴은 위아래 와셔 모두 마른 상태로 끼워져 있습니다.
드랙 상태를 볼 때는 와셔 재질과 함께
구리스가 묻어 있는지도 같이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메인 기어와 피니언 기어는
색을 보면 황동으로 보입니다.
두 기어가 같은 계열 색이라
같은 재질로 맞춘 것으로 판단됩니다.


4. 메인 기어 축 아래는
부싱조차 없습니다


메인 기어 축 뿌리 쪽은
나사 2개로 덮개가 고정돼 있습니다.
혹시 부싱이 있으면 베어링을 넣을 수 있을까 싶어
열어 보면 속이 그냥 비어 있습니다.

받쳐 주는 부품 자체가 없는 자리라서
억지로 베어링을 넣기는 어렵습니다.
이곳은 손대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게 맞습니다.

핸들 노브는 부싱이 있어도 못 바꿉니다.
메인 기어 축은 바꿀 부싱조차 없습니다.


5. 웜샤프트 부싱은
740 사이즈가 아닙니다


앞쪽 커버를 떼고 부품 몇 개를 풀어 주면
웜샤프트를 빼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빼낼 수 있는 부싱이 끼워져 있습니다.

해당 릴에서 베어링을 더 넣을 수 있는 곳은
웜샤프트 한 곳뿐입니다.

다만 이 부싱은 베이트릴 정비에서 흔히 쓰는
740 사이즈(두께 2.5mm) 베어링과 치수가 다릅니다.
실제로 740 베어링을 옆에 대 보면
부싱 쪽이 두께는 조금 얇고 지름은 조금 큽니다.
대략 재 보면 내경 5mm, 외경 13mm,
두께 2mm 안팎으로 나옵니다.

740 사이즈만 믿고 베어링을 주문하면
자리에 맞지 않는 부품이 옵니다.
측정값도 대략적인 수치이니
주문 전에 직접 한 번 더 재 보세요.



베어링 한 개보다
분해 연습이 더 남는 릴

다이와 PR100처럼 낚시점이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하는 저가 베이트릴은
성능을 올리는 용도보다 정비 연습용으로 쓸 때
쓸모가 더 큽니다.
평소 아끼는 릴을 처음부터 뜯는 건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습니다.

이 급의 릴로 핸들, 스타 드랙, 사이드 컵, 웜샤프트 순으로
한 번 풀었다 조여 보면
베이트릴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 손에 익습니다.
베이트릴은 구조상 부품 구성이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여기서 익힌 순서가 다른 릴에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베어링 추가는 부품을 사기 전에
넣을 자리부터 열어 보는 데서 시작합니다.
베어링은 웜샤프트 1개만 더하고
나머지는 원래 부품 그대로 둔 채 분해와 조립에 집중해 보세요.
그렇게 감을 잡은 뒤에 자주 쓰는 릴을 정비하면
훨씬 마음 편하게 손댈 수 있습니다.

#베이트릴 #베어링 #릴정비 #웜샤프트 #스타드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