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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레스 DC MD 세라믹 베어링, 브레이크 MAX에서도 1m 남짓 더 날았다

안타레스 DC MD 세라믹 베어링, 브레이크 MAX에서도 1m 남짓 더 날았다

옆바람이 드센 날은
베이트릴 브레이크를 끝까지 올려 두고 던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루어가 건너편 기슭까지 못 가고
중간에서 힘없이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스풀이 처음 도는 순간부터 무겁다 보니
짧은 피칭까지 뻑뻑하게 느껴집니다.
베어링 교체로 이 상황이 얼마나 바뀌는지
핸들 회전수와 캐스팅 감각을 기준으로 따져 봅니다.

세라믹 볼 베어링을 넣는 순서와
방향을 잘못 끼웠을 때 생기는 문제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안타레스 DC MD의
세라믹 베어링 교체 효과와
끼우는 방향 판단에 집중합니다.

1. 브레이크를 일부러
MAX에 두고 재는 방법


베어링을 바꾼 효과를 보려면
순정 상태부터 같은 조건으로 재 둬야 합니다.
안타레스 DC MD(Antares DC MD)에는
나일론 25파운드(약 11kg) 라인을 감습니다.
로드는 헤비 파워,
던지는 건 18g 캐스팅 싱커입니다.

여기서 DC 브레이크는 일부러 가장 센 MAX에 둡니다.
브레이크가 세면 원래 잘 안 날아가니까,
베어링을 바꾼 뒤 조금만 더 나가도
그 차이가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거리 측정기가 없을 때는
핸들 회전수 측정으로 대신합니다.
핸들 회전수 측정은 쉽게 말해
다 감아 들일 때까지 핸들이 도는 바퀴 수로
거리를 가늠하는 방법입니다.
한 번만 던지면 숫자가 들쭉날쭉하니
세 번 던져서 평균을 내는 게 맞습니다.


2. 베어링 교체로
비거리가 늘어나는 폭


건너편 기슭을 향해 순정 상태로 던져 보면
싱커가 기슭까지 못 가고 물 위에 떨어집니다.
세 번 던져 감아 들인 핸들 회전수는
46바퀴 반에서 50바퀴 사이로 나옵니다.

같은 채비, 같은 브레이크 그대로
세라믹 베어링만 넣고 다시 던지면
첫 캐스팅부터 51바퀴가 나옵니다.
세 번 모두 50~52바퀴 사이에 들어오니
평균으로 1~2바퀴쯤 늘어난 셈입니다.

이 릴은 핸들 한 바퀴에 최대 90cm대를 감지만,
실제로 감기는 길이는 그보다 짧습니다.
그래도 1~2바퀴가 늘었다면
비거리는 1m 넘게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세라믹 볼 베어링은
가운데가 검게 보입니다


세라믹 볼 베어링은
바깥 링은 금속 그대로 두고
안에서 구르는 볼만 세라믹으로 바꾼 베어링을 말합니다.
포장을 열어 가까이 보면
바깥은 은색인데 가운데만 검어서 금방 구분됩니다.

헤지호그 스튜디오(Hedgehog Studio)의 AIR HD 튜닝 킷은
이름의 HD가 헤비 듀티를 뜻합니다.
안타레스 DC 같은 릴에 맞춘 제품으로 분류됩니다.
크기가 다른 베어링 두 개가 한 세트이고,
오일이 이미 들어 있어서 따로 주유하지 않고 끼웁니다.


4. DC 유닛 베어링은
열린 면을 안쪽으로


교체에 쓰는 공구는
십자 드라이버, 베어링 리무버, 핀셋이면 충분합니다.
먼저 DC 유닛과 스풀을 빼고,
메커니컬 브레이크 노브 캡을 끝까지 풀어 엽니다.

그러면 순정 베어링 옆에
육각형 고정 핀이 끼워져 있는 게 보입니다.
이 핀을 핀셋으로 뽑으면 되는데,
실제로 해 보면 이 핀이 생각보다 잘 튀어 나갑니다.
안쪽에 붙어 있는 와셔는
잃어버리지 말고 제자리에 돌려 둡니다.

새 베어링 두 개 중 작은 쪽을 DC 유닛에 넣는데,
열린 면을 안쪽으로 향하게 끼웁니다.
안쪽 와셔가 가림막 노릇을 해 줘서
양쪽이 다 막힌 베어링과 비슷해지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육각 핀을 다시 꽂고 노브 캡을 닫습니다.


5. 스풀 쪽 베어링 방향이
중요한 이유


스풀 쪽 베어링은 쉴드 면이 본체 스프링을 향해야
스프링 끝이 안으로 파고들지 않습니다.
스풀 고정 핀은 베어링 리무버로 밀어서 뺍니다.
순정 베어링을 꺼내고 본체 쪽을 보면
작은 스프링이 하나 달려 있습니다.

열린 면을 이 스프링 쪽으로 두면
스프링 끝이 베어링 안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쉴드 면은 본체 쪽, 열린 면은 스풀 쪽으로 끼웁니다.

주유만 보면 열린 면을 바깥으로 두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방향을 바꾸면 스프링이 문제입니다.

열린 면을 바깥으로 두면 주유는 편해집니다.
쉴드 면을 바깥으로 두면 스프링 걱정이 없습니다.


6. 브레이크 MAX에서도
출발이 가벼워집니다


브레이크를 MAX에 둔 채로도 출발이 부드러워진다는 점이
이 교체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입니다.
막상 던져 보면 스풀이 도는 첫 순간이 눈에 띄게 매끄럽고,
그러다 보니 짧게 던지는 피칭도 한결 편해집니다.

클러치를 끊고 싱커를 그냥 떨어뜨려 봐도 차이가 보입니다.
옆바람이 세게 부는 날이라 떨어지는 속도는 더뎌 보여도,
스풀이 따라 풀리는 감각은 확실히 가볍습니다.
AIR라는 이름 그대로 손에 오는 느낌이 가볍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이번처럼 브레이크를 MAX에 두면
비거리 차이는 1m 남짓에 그칩니다.
반대로 브레이크를 낮추고 더 멀리 던질수록
회전수 차이도 더 크게 벌어질 수 있습니다.


릴 한 대, 베어링만 바꿔서
달라지는 범위

국내 대형 댐이나 강처럼
바람이 자주 바뀌는 곳에서는
베이트릴 브레이크를 높게 두고 던지는 날이 많습니다.
이런 날 세라믹 베어링으로 바꿔 두면
브레이크를 그대로 둬도 출발이 가볍습니다.
그래서 피칭부터 먼 캐스팅까지
릴 한 대로 넘나들기가 한결 편해집니다.

다만 비거리만 보고 교체를 고르면
기대보다 차이가 작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강하게 쓰는 날에는 1m 남짓이기 때문입니다.
교체한 뒤 브레이크를 한두 칸 내리고
핸들 회전수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세어 보세요.

오래 쓴 뒤에 얼마나 버티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한동안은 출조 전마다 공회전을 돌려서
회전감이 무거워지지 않는지 확인해 두는 게 편합니다.

#베이트릴 #세라믹베어링 #DC브레이크 #비거리 #피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