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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종 › 이카메탈·살오징어

이카메탈 입질이 끊기면 색 교체보다 입질 층과 액션을 먼저 본다

이카메탈 입질이 끊기면 색 교체보다 입질 층과 액션을 먼저 본다

이카메탈에서 입질이 끊기면
스커트 색부터 바꾸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런데 입질 층과 액션이 맞지 않은 채라면
색을 몇 번 돌려도 시간만 흘러갑니다.
층과 액션을 먼저 확인하는 순서를 이 글에서 잡아 봅니다.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도 오징어가 위쪽에 떠 있는 날이 있습니다.
더운 시즌 저녁 출조에서는 특히 파도와
해 질 무렵의 빛에 따라 반응이 달라집니다.
무엇을 먼저 바꿀지 순서를 정해 두면 헛수고가 줄어듭니다.
이 글은 남해 외해권 선상 이카메탈에서
입질 층과 색, 싱커 무게를 바꿔 가는 판단에 집중합니다.

수심이 80~90m여도
입질 층은 위쪽부터 훑습니다


해 지기 전, 노을이 아직 남은 시간에
집어등을 켜고 첫 투를 내립니다.
수심이 80~90m로 깊은 자리여도
선장이 위쪽 층부터 보라고 일러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징어가 처음부터 떠 있는 바다라면
첫 투는 30m 전후에서 시작하는 게 맞습니다.

채비는 싱커 20호(약 75g)에 드로퍼 두 개,
맨 아래에 메탈을 단 구성으로 시작합니다.
이렇게 내리면 시작하고 3분 남짓 만에
첫 입질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깊은 수심만 보고 바닥 쪽부터 찾으면
위에 떠 있는 오징어는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첫 색은 선장이 권한 색부터 갑니다


출조 전에 선장에게 물어보면
잘 먹히는 색 두 가지를 짚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장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의 말이니
처음에는 그 색으로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실제로 첫 입질도 선장이 권한 제브라 색에서 나옵니다.

입질이 나왔으면 그다음은 색을 바꿀 차례입니다.
받은 색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를 갈아 끼우면
어떤 색에 반응하는지 금방 갈립니다.
한 가지 색으로 여러 마리를 올리고 나면
오징어가 학습해서 더는 따라오지 않기도 합니다.
낚시인들이 학습했다고 하는 건
같은 색에 몇 번 낚이고 나서 반응이 식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부터는 로테이션이 필요합니다.


글로는 흰 바탕일 때 가장 강합니다


같은 UV 계열 스커트라도 눈에 보이는 색이 다르면
오징어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쪽 드로퍼는 색이 겹치지 않게 갈아 줍니다.

블루 글로는 스커트 바탕에 따라 빛나는 정도가 다릅니다.
녹색 천이 글로 위에 덮여 있으면
파란 빛이 그만큼 눌립니다.
흰 바탕이면 발색이 훨씬 좋아서
글로 어필로는 이쪽이 가장 셉니다.
다만 가장 센 색으로 갈아 끼웠다고
곧바로 입질이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바꾼 직후에는 한동안 입질이 뜸해지기도 합니다.

녹색을 덮으면 빛이 눌립니다.
흰 바탕이면 빛이 그대로 살아납니다.


파도가 센 날 싱커를 한 단계 올리는 이유


파도가 거친 날에는 채비가 가볍게 떠다니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20호에서 25호(약 94g)로 한 단계 올려 보세요.
수심만 따지면 15호(약 56g)로도 충분한 자리인데,
파도가 세면 무게를 더 얹어야 안정됩니다.

무겁고 안정적인 쪽이 맞는 날이 있고,
가벼운 쪽이 맞는 날이 따로 있습니다.
25호로 한참 쓰다 보면
너무 얌전하게 가라앉기만 하는 느낌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15호에서 20호 사이로 도로 줄여 줍니다.

쟈칼(Jackall) 메탈은 흔히 무게추로만 쓰이지만,
파도가 있는 날에는 잘 움직여서 반응을 끌어냅니다.
처음에 빠른 속도로 올리던 액션을
정지가 조금 긴 쪽으로 바꾸면 패턴이 잡히기도 합니다.
한 사람이 70마리까지 나온다는 말을 들으면
방심하고 급하게 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면 오히려 입질을 놓칩니다.


자리를 옮긴 뒤에는 색보다 층과 액션입니다


파도가 강해져 입질을 잡기 어려우면
배가 자리를 옮기기도 합니다.
옮긴 첫 투는 다시 위쪽 30m 전후에서 시작합니다.
10m 부근에 베이트가 보이면
그 아래에 오징어가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새 자리에서 빨강, 파랑, 제브라 세 색이
고르게 나뉘어 올라오는 날이 있습니다.
색이 달라도 입질이 같이 나온다면
색보다 층과 액션이 갈림길입니다.
위로 15m까지 올려도 반응이 없으면
앞서 입질이 나온 22~23m 층으로 곧바로 되돌아오세요.

그 층에서 액션을 2초 이내로 짧게 주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롱 스테이는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색으로 갈아타는 것보다
이 층과 액션을 지켜 주는 쪽이 낫습니다.


위화감이 느껴지는 자리는 끈질기게 노립니다


감아올리거나 들어 올리는 도중에
뭔가 걸린 듯한 위화감이 오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런 자리는 한 번 지나치지 말고 끈질기게 두드려 보세요.
같은 층에서 입질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액션은 느슨하게 주지 않습니다.
평소 부드러운 액션을 즐기더라도
이 구간에서는 강한 액션이 입질을 끌어냅니다.
중간 경도 로드라면 부드러운 액션도 강한 액션도 모두 낼 수 있습니다.
강한 액션이 계속 필요하다면 H급의 아주 단단한 로드가 편합니다.

다만 위화감을 찾으려면 팁이 부드러운 쪽이 낫습니다.
한 번에 걸리지 않고 서너 번 건드려야 걸리는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은 한 마리 올리는 데 시간이 평소의 세 배쯤 듭니다.
그래도 23m 안팎 층에서 연달아 올리는 감만 잡으면 흐름이 바뀝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첫 투는 위쪽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남해 외해권처럼 수심이 깊은 선상에서는
배가 자리를 옮기면 알던 층과 액션이 통하지 않는 일이 흔합니다.
그럴 때는 새 자리의 첫 투를 위쪽 30m 전후에서 다시 시작해 보세요.

베이트가 어느 층에 모여 있는지부터 눈으로 확인하세요.
그 아래에 오징어가 붙어 있는지 따져 보면 길이 열립니다.
층을 찾은 뒤에는 색을 하나씩 돌려 써도 늦지 않습니다.

오징어는 같은 색에 금방 학습하니
색 로테이션은 층과 액션이 맞은 다음에 쓰는 도구입니다.
먼저 층을 맞추고, 그다음에 색을 돌려 보세요.

#이카메탈 #입질층 #스커트색상 #싱커무게 #선상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