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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피네스 스피닝릴, 가벼운 칼디아와 감기가 매끄러운 울테그라

배스 피네스 스피닝릴, 가벼운 칼디아와 감기가 매끄러운 울테그라

스피닝릴을 고를 때 스펙표의 숫자만
맞춰 보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손에서만
알 수 있는 차이를 놓칩니다.
하루 종일 쥐고 있어야 하는
무게나, 던질 때 줄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그렇습니다.
가벼운 채비로 예민하게 치는
피네스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다가옵니다.
어느 쪽을 먼저 볼지 정하는
기준을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21 칼디아 피네스 커스텀과
21 울테그라의 캐스팅, 감기,
드랙, 무게 차이에 집중합니다.

제조사가 다르면
같은 줄에 세우기 어렵습니다


배스 피네스용 스피닝릴을 새로
고르면 한 번은 이 두 모델
사이에서 망설이게 됩니다.
하나는 시마노(SHIMANO)의 21
울테그라(21 ULTEGRA)
2500S HG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이와(DAIWA)의 21
칼디아(21 CALDIA) 피네스
커스텀(Finesse Custom)
LT2500S입니다.

제조사가 다르니 급수를 딱 잘라
같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칼디아 쪽이 한 단계 위
급으로 놓이고, 값도 더 높습니다.

비교에는 한계가 하나 있습니다.
울테그라는 하이 기어이고
칼디아는 노멀 기어입니다.
감는 속도 차이까지 같이
놓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무게, 캐스팅, 감기,
드랙에서 보이는 차이만 짚어 보겠습니다.


던져 보면 줄이 빠지는 느낌이
서로 다릅니다


울테그라는 롱스트로크 스풀이 달려 있습니다.
롱스트로크 스풀은 쉽게 말해
스풀 길이를 늘려서 줄이 걸림 없이
빠져나가게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던져 보면 줄이 쭉 빠져나가는
느낌이 분명합니다.

칼디아는 일반 스풀이라
그 느낌이 조금 다릅니다.
같은 거리를 던져도 울테그라보다
살짝 묵직하게 나가는 인상입니다.
그런데 한동안 울테그라만 쓰다 칼디아로
바꿔 던지면 느낌이 달라집니다.
줄이 빠지는 느낌보다 릴이
가볍다는 사실이 먼저 손에 옵니다.


길게 감아 보면
울테그라가 한 수 매끄럽습니다


처음 몇 번 감을 때는
둘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칼디아의 감기도 예상보다
좋아서 큰 불만이 없습니다.
그런데 길게 계속 감아 보면
울테그라 쪽이 더 매끄럽다는
쪽으로 손이 기웁니다.

이 차이는 피네스 낚시에서
크게 걸리지 않습니다.
피네스는 쉽게 말해 가는 라인과
가벼운 채비로 예민한 배스를
노리는 낚시를 말합니다.
가벼운 루어를 천천히 감는
낚시라서 감기 차이가 조과를
가르는 일은 드뭅니다.
감기가 신경 쓰이는 분이라면
울테그라를 보시고, 아니라면
다른 요소를 먼저 보세요.


드랙은 칼디아가
부드럽게 풀리기 시작합니다


칼디아는 ATD 드랙을 달고 있어서
풀리기 시작하는 순간이 매끄럽습니다.
큰 배스를 걸어도 드랙을 쓰면서
힘을 빼 가며 올릴 수 있습니다.

울테그라의 드랙이 약한 것은 아닙니다.
이 가격대 릴로 쓰기에 두 모델
모두 믿을 만한 드랙을 가졌습니다.
정말 크게 갈리는 지점은
성능이 아니라 소리입니다.


손에 올려 보면
무게가 숫자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울테그라를 손에 올리면
묵직한 존재감이 분명합니다.
칼디아는 그렇지 않아서 하루 종일
쥐고 있어도 부담이 덜합니다.
이 차이는 첫 캐스팅부터 손에 옵니다.

피네스 낚시에서는 무게가
손목에서 먼저 나옵니다.
가는 쉐이크나 미세한 유도를 몇 시간째
이어 가면 가벼운 쪽이 편합니다.
반대로 묵직한 릴은 미드스트롤링처럼
반동을 실어 쓰는 동작에서 리듬을
잡기 쉽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벼운 릴은 섬세한 액션이 편합니다.
묵직한 릴은 반동을 쓰는 액션이 편합니다.


오래 쓸 릴은
값이 높은 쪽이 유리합니다


릴은 쓰는 횟수와 다루는
방식에 따라 수명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몇 달 만져 본 것만으로
오래 가는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값 차이가 있는 만큼 칼디아가
더 오래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쓰임새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한 대로 여러 상황을 소화해야
한다면 가볍고 드랙이 부드러운
칼디아가 폭넓게 맞습니다.
매끄러운 감기와 롱스트로크
스풀의 맛을 원하고 값을
낮추고 싶다면 울테그라입니다.
다만 무게는 감수해야 합니다.


가는 액션이 이어지는 날과
멀리 던지는 날을 나눠 보세요

수초 가장자리나 연안 얕은
지대를 촘촘히 치는 날은 쉐이크와
미세한 유도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런 날은 가벼운 칼디아가
손목에 덜 남습니다.

반대로 줄이 쭉 빠지는 캐스팅을 쓰고
싶은 날에는 울테그라가 어울립니다.
감기의 매끄러움도 길게
감는 날에 도움이 됩니다.

안동호나 대청호처럼 연안이 가파르게
깊어지는 대형 댐에서 피네스를
주로 한다면 이렇게 해 보세요.
하루 중 어떤 동작이 시간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지부터 떠올려 보는 겁니다.
스펙보다 그 동작에 맞는
쪽이 오래 손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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