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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보다 무거운 쉘로우 스풀, 8g 전후 루어에서 달라진 캐스팅 감각

노멀보다 무거운 쉘로우 스풀, 8g 전후 루어에서 달라진 캐스팅 감각

쉘로우 스풀이니 노멀 스풀보다 당연히 가볍겠거니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마노 20 메타늄(Shimano 20 Metanium)용 스풀을 재 보면
노멀이 13.8g, 쉘로우가 14.4g입니다.
오히려 쉘로우 쪽이 더 나갑니다.
무게만 믿고 고르면 진짜 차이가 나는 자리를 놓치게 되니,
어디를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부터 짚어 둡니다.

홈을 얕게 판 스풀이라 라인이 적게 감기고,
그 덕에 가벼운 루어에서 스풀이 먼저 반응합니다.
대신 감기량과 원투에서는 따라붙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 글은 5~10g 루어의 캐스팅과 핸들 감기량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풀이 얕아졌는데도
0.6g 무거운 이유


쉘로우 스풀은 쉽게 말해
스풀 홈을 얕게 만들어 라인이 적게 감기게 한
교체용 스풀입니다.
겉으로 보면 홈 깊이가 확 다르고,
스풀 안쪽 모양도 노멀과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 가벼울 것 같은데, 저울에 올리면 반대로 나옵니다.
노멀 스풀이 13.8g, 쉘로우 스풀이 14.4g입니다.
가벼운 루어 반응을 만드는 건 스풀 무게가 아니라
감기는 라인 양과 스풀 형태입니다.


라인은 베이트 피네스 전용 릴보다 약 두 배 많이 감깁니다.
16파운드(약 7.2kg)는 40m, 20파운드(약 9kg)는 30m 안팎입니다.
굵은 라인을 감아 수초 안쪽을 치는 전용 스풀로
써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2. 노멀 스풀인 줄 알고
던졌을 때 생기는 일


노멀 스풀을 끼운 줄 알고
훅 포함 8.5g짜리 쉘로우 크랭크베이트를 던졌습니다.
첫 캐스팅부터 겨냥이 틀어진 사례가 있습니다.

스풀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빨리 올라옵니다.
짧은 거리의 목표 지점에 루어가 얹히지 않으니
그제야 스풀이 바뀐 걸 알아챕니다.
노멀 감각으로 던져도 곧바로 알 수 있을 만큼
스풀 출발의 가벼움이 다릅니다.

한 번 이 감각을 알고 나면
가벼운 크랭크베이트를 짧게 끊어 던지는 일이 훨씬 즐거워집니다.
특히 수초 가장자리처럼 정확한 지점에 얹어야 하는 자리에서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3. 5~10g 사이가
가장 편한 루어 무게


쉘로우 스풀이 편한 무게대는 5~10g, 그중에서도 8g 전후입니다.
이 범위에서는 던지는 맛이 좋고
라인이 쭉 뻗어 나가는 느낌까지 또렷합니다.

5g대로 내려가면 피칭이 눈에 띄게 어려워집니다.
비중이 높은 금속계 루어는 4g대도 어느 정도 던지지만
기술이 받쳐 줘야 합니다.
4g짜리를 위에서 넘겨 던지는 오버헤드는
스피닝으로 쏘는 쪽이 훨씬 시원합니다.

반대로 10g을 넘기면
굳이 쉘로우 스풀을 쓸 이유가 사라집니다.
노멀 스풀로도 충분히 편하기 때문입니다.
5g 아래는 스피닝이나 베이트 피네스, 10g 위는 노멀 스풀로 나누어 두세요.


4. 라인 양을 똑같이 맞춰도
남는 차이


노멀 스풀에 라인을 줄여 감으면
쉘로우와 같은 효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따라옵니다.
라인 양을 똑같이 맞추고 던져 보면 답이 나옵니다.

노멀 스풀은 라인을 줄이면 스풀 출발이 확실히 좋아집니다.
6~7g 루어를 피칭할 때도 한결 던지기 쉬워집니다.
그래도 더 편하다고 느껴지는 쪽은 쉘로우 스풀입니다.

라인을 줄인 노멀은 던지기 쉬워집니다.
같은 양으로 맞춘 쉘로우는 그보다 한 걸음 더 편합니다.


5. 핸들을 돌릴수록
벌어지는 감기량


권사량은 스풀에 감을 수 있는 라인의 양을 말합니다.
쉘로우 스풀은 이 권사량이 적은 대신
스풀 중심의 심이 굵어서 감기량 계산이 달라집니다.

라인이 다 나간 상태에서 핸들을 한 바퀴 돌려 보면
카운터 표시가 노멀 50cm, 쉘로우 60cm입니다.
10회전으로 늘리면 노멀 5.2m, 쉘로우 6.4m로
1m 넘게 벌어집니다.

시마노가 밝힌 최대 감기량은 엑스트라 하이기어 기준 86cm입니다.
그런데 라인이 다 풀려 나간 상태의 50cm는
캘커타 콘퀘스트(Calcutta Conquest) 100 노멀 기어의
최대 감기량보다도 적은 값입니다.
회전 수가 늘수록 차이가 더 커지니
먼 거리를 감아 들일 때 체감이 달라집니다.


6. 발 앞 수초 앞에서는 강하고
원투에서는 약합니다


캐스팅한 자리에서 물가까지 거리가 멀고
발 앞에 수초가 깔린 곳에서는 회수 속도가 곧바로 달라집니다.
쉘로우 스풀은 감기가 빨라서
루어가 발 앞 수초에 걸리기 전에 끌어낼 수 있습니다.
사소해 보여도 이런 자리를 자주 치는 분께는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부분입니다.

반대로 50~70m 원투에서는 적은 권사량이 약점으로 나옵니다.
스풀 폭이 좁아 레벨 와인더와 각도가 덜 섭니다.
중거리까지는 캐스팅 감이 좋지만
먼 거리로 가면 한계가 드러납니다.

베이트 피네스만큼 가벼운 루어를 받아 주지도 못하고
노멀 스풀보다 권사량도 적습니다.
어중간한 자리에 놓인 부품인 건 맞습니다.
다만 스풀만 바꿔 릴 한 대를 5~10g 루어에 맞출 수 있습니다.
낚시 스타일이 맞는 분께는 분명한 장점입니다.



물가 지형에 따라
스풀을 바꿔 끼우는 순서

발 앞이 수초로 덮인 곳이나 폭이 좁은 수로를 훑을 때는
쉘로우 스풀이 잘 맞습니다.
루어가 5~10g이고 거리가 짧거나 중간이면
가벼운 스풀 출발과 빠른 회수가 한꺼번에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50~70m를 던져야 하는 넓은 개방 수면이나
대형 댐 본류 쪽은 다릅니다.
이런 곳에서는 노멀 스풀로 돌아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라인이 모자라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릴 한 대로 두 지형을 오갈 계획이라면
출조 전에 어떤 스풀이 끼워져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스풀이 바뀐 줄 모르고 던지면
첫 캐스팅에서 겨냥이 흔들립니다.

#쉘로우스풀 #베이트릴스풀 #배스낚시 #경량루어캐스팅 #핸들감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