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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어 회수기를 챙겨 두고 정작 직결로 묶은 채비를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면 밑걸림이 났을 때 회수기를 흘려보내도 루어에 걸리지 않습니다.
밑걸림이 나는 곳은 바위나 굵은 나무가 있는 자리라
회수기가 한 번에 걸려야 루어도 시간도 아낄 수 있습니다.
회수기마다 닿는 거리와 쓰는 방식이 달라서
고르는 기준을 모르면 돈만 들고 루어는 그대로 남습니다.
스루형, 체인형, 슬라이드 샤프트 세 종류의 차이와
육지와 보트에서 맞는 조합을 순서대로 짚어 봤습니다.
이 글은 회수기별 사용 조건과 닿는 거리 한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센터 부분의 모양이 스냅과 스위벨에 걸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루어에 라인을 직접 묶었다면 걸 자리가 없습니다.
스플릿링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스냅이나 스위벨이 달려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센터가 끝까지 닿는 순간 거의 확실하게 걸어 줍니다.
회수율이 아주 높은 편이라 믿고 쓸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단순합니다.
선단이 빙글 돌아가는 부분의 틈에 라인을 넣습니다.
틈을 어긋나게 돌려 라인이 빠지지 않게 잠근 뒤
루어 쪽으로 쭉 흘려보내면 됩니다.
다른 회수기보다 이 회수기의 로프가 훨씬 가늘어서
바위나 굵은 나무에 걸리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늘을 펴거나 부러뜨려 빼는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맨손으로 로프를 힘껏 당기면 손이 베일 우려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꼭 장갑을 끼거나 수건을 감아 보세요.
드라이버나 굵은 파이프에 로프를 여러 바퀴 감아서
당기는 방법도 안전합니다.
조작이 간편하다는 장점은 분명합니다.
라인을 끼워 센터를 흘려보내면 끝이라 세팅이 쉽습니다.
센터가 가벼운 편이라 라인이 팽팽하게 유지되고
각도를 지킨 채로 루어 근처까지 닿기 좋습니다.
체인형 회수기는 센터가 꽤 묵직합니다.
손을 놓으면 라인이 크게 처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거리가 10~15m를 넘으면
라인을 세워 각도를 잡아도 무게 때문에 처져서
끝까지 보내기 어렵습니다.
육지에서는 이 점이 단점이지만
보트에서는 얘기가 다릅니다.
루어 바로 위까지 배를 붙이면 처질 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형태가 쓸모 있는 이유는 체인에 있습니다.
체인이 루어 뒤쪽으로 돌아들어가서
앞쪽 훅이 걸렸더라도 뒤쪽 훅에 체인을 걸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4m 슬라이드 샤프트는 쉽게 말해
뜰채 손잡이처럼 쭉쭉 늘려서 루어 위로 밀어 넣는 회수기입니다.
닿는 범위가 겨우 4m라서 좁기는 합니다.
그래도 육지와 보트 어디든 들고 다닐 만합니다.
발 앞이 얕은 육지에서는 선단을 바꿔 뜰채처럼 쓰기도 합니다.
보트에서는 루어 근처까지 배를 붙여 쓰기 때문에
이 회수기가 아주 잘 걸립니다.
무엇보다 바늘이 덜 상한 채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라인을 끼운 뒤 그대로 루어 쪽으로 보내고,
걸린 루어는 당기지 않고 눌러서 뺍니다.
힘껏 당겨 빼려 하면 파손됩니다.
눌러서 빼는 방식이 맞고, 당기는 방식은 틀립니다.
슬라이드 샤프트가 닿는 범위는 4m까지입니다.
걸린 곳의 수심이 그보다 깊으면 닿지 않아 쓸 수 없습니다.
이럴 때를 위해 체인형을 같이 챙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트 위에서는 루어 가까이 접근해서
라인 각도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상태로 체인형을 흘려보낼 수 있으니
샤프트가 닿지 않는 깊이는 체인형으로 해결됩니다.
두 가지를 함께 두면 회수율이 크게 오르고
잃어버리는 루어 값도 줄어듭니다.
발 앞이 얕고 가까운 육지 자리에서는
4m 슬라이드 샤프트부터 꺼내 보세요.
거리가 먼 자리는 가벼운 스루형을 쓰되,
스냅이 달려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보트에서는 얕은 곳은 샤프트로, 깊은 곳은 체인형으로 나누어 쓰면
회수율이 가장 높습니다.
바위나 굵은 나무에 걸려 바늘을 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떤 회수기를 쓰든 장갑부터 끼세요.
채비를 다시 묶을 때 스냅을 하나 달아 두는 작은 습관이
오히려 루어 값을 가장 많이 아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