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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모델이 나오면 이전 모델을 비교 대상에서 아예 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16 메타늄은 가격이 크게 내려간 뒤
같은 값대 릴과 놓고 보면 앞서는 항목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밀리는 항목도 분명해서
어느 쪽이 내 낚시에 맞는지 가려야 후회가 없습니다.
거리와 루어 무게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감기, 캐스팅, 원투, 강성감 네 가지로 나눠
같은 값대 릴 다섯 대와 하나씩 비교했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 16 메타늄(Shimano 16 Metanium)과
같은 가격대 릴의 용도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가격이 내려갔어도 16 메타늄은 원래 상위 모델입니다.
한 단계 아래인 다이와 타튤라 TW(Daiwa Tatula TW)나
시마노 SLX MGL과 놓고 보면 감기는 상대가 안 됩니다.
캐스팅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벼운 루어든 무거운 루어든
소음과 스풀 출발에서 16 메타늄이 확연히 앞섭니다.
던졌을 때의 기분 좋은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만 이 두 대가 나쁜 릴은 아닙니다.
용도에 맞춰 쓰면 둘 다 충분히 좋은 품질이라
이쪽을 사서 후회할 일도 없습니다.
SLX MGL과 16 메타늄의 원투 성능은 거의 같습니다.
거리별로 쪼개 보면 16 메타늄이 조금 앞서는 정도입니다.
타튤라 TW는 굵은 라인을 더 많이 감을 수 있습니다.
20~30g 바이브레이션이나 헤비 캐롤라이나는
굵은 라인이 필요하니 타튤라 TW 쪽이 낫습니다.
하지만 12~14파운드(약 3~3.5호) 가는 라인으로 힘껏 던지면
멀리 나가는 쪽은 16 메타늄입니다.
릴 무게는 타튤라 TW와 SLX MGL이 196~197g, 16 메타늄이 175g입니다.
약 20g 차이라서 묵직한 맛을 중시하는 분에게는
16 메타늄이 헐렁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감기와 캐스팅이 좋은 상태는 16 메타늄이 오래 갑니다.
종합 강성감은 16 메타늄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40m, 50m, 60m를 넘겨 힘껏 던지는 날에는
DC 브레이크가 달린 SLX DC가 믿음직합니다.
원투에서 스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날아갈 때의 느낌도 이쪽이 낫습니다.
반대로 20~30m 안팎의 근거리와 중거리는
16 메타늄이 압도적입니다.
SLX DC는 근거리가 약한 편입니다.
릴 무게가 서로 다르다 보니 강성감은
SLX DC가 더 단단하다고 느끼는 분도 있습니다.
다만 감기와 캐스팅이 좋은 상태가 이어지는 시간은 16 메타늄이 깁니다.
쓰임새가 넓은 건 16 메타늄입니다.
베이트릴을 처음 쓰는 분께는 타튤라 SV TW를 먼저 권합니다.
앞의 네 항목만 보면 16 메타늄이 앞서지만
트러블이 적다는 점에서는 타튤라 SV TW가 압도적입니다.
근거리든 중거리든 원거리든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백러쉬가 자주 나면 낚시가 재미없어지고
중간에 손을 놓게 됩니다.
그 관문을 넘기려면 SV 스풀 쪽이 맞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감기는 16 메타늄이 더 부드럽고 오래 갑니다.
캐스팅은 부드러움은 16 메타늄, 던질 때의 안정감은 SV입니다.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원투는 40~50m까지는 둘 다 비슷하고, 그 이상은 16 메타늄이 낫습니다.
릴 무게는 16 메타늄이 175g이고 SV 릴과는 10g쯤 차이가 납니다.
쥐었을 때는 SV 쪽이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항 센 루어를 감아 보면 16 메타늄의 강성감이 더 믿음직합니다.
스콜피온 MGL(Scorpion MGL)은 16 메타늄보다 약 50g 더 무겁습니다.
딥 크랭크나 큰 스피너베이트를 감을 때는
이 묵직함이 든든한 감기로 느껴지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캐스팅은 16 메타늄이 압도적입니다.
권사량, 베어링 유무, 스풀 폭, 레벨 와인더 모양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50m를 넘어가면 거리 차이는 사라집니다.
50m 안쪽에서는 16 메타늄이 더 가볍게 날아갑니다.
60~70m 원투를 노린다면 굵은 라인이 필요해서
스콜피온 MGL 쪽이 맞습니다.
강성감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아주 가벼운 릴은 소재가 아무리 단단해도 쥐었을 때 강성감이 줄어듭니다.
릴 무게 50g 차이는 같은 잣대로 재기에 너무 큽니다.
수초 가장자리와 좁은 수로를 20~30m 안쪽에서 정확히 노린다면
16 메타늄이 가장 쓰기 편합니다.
캐스팅과 감기가 오래도록 좋은 상태를 이어 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넓은 열린 수면에서 40~60m를 던지는 날이 많다면
DC 브레이크 릴이 낫습니다.
60~70m까지 노린다면 굵은 라인을 감는 릴이 맞습니다.
첫 베이트릴이라면 트러블이 적은 SV 스풀 릴부터 써 보세요.
익숙해진 뒤에 감기와 캐스팅이 좋은 16 메타늄을 더하면
두 릴이 서로 부족한 자리를 메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