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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이 높은 호수에서는 가라앉히는 채비에
배스가 반응하지 않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 호수에서 쓰는 채비가 무게를 달지 않고
수면이나 그 바로 아래만 끌어오는 고스트 리그입니다.
스파이베이트(Spy bait, 가늘고 작은 소형 미노우)보다
한층 가는 울트라 라이트 채비로 보면 됩니다.
일본의 대형 호수에서 지금 크게 유행하는 기법이고
처음 소프트 베이트로 시도했을 때부터
입질이 쏟아졌다고 전해집니다.
이 글은 어떤 루어를 쓰는지, 어떤 장비를 맞추는지,
바늘과 소프트 베이트를 어떻게 꿰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이 채비의 기준은 수면과 수면 아래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면 아래는 약 2~3인치(약 5~8cm)입니다.
5인치(약 13cm)만 내려가도
수면 아래라고 부르기 어려운 깊이가 됩니다.
이 깊이를 벗어나면 배스가 올라와 루어를 먹지 않습니다.
그만큼 범위가 좁은 낚시입니다.
호수 조건에 따라 더 쉽게 입질을 받을 수도 있지만
깊이를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스파이베이트는 던져서 일정 깊이까지 가라앉힌 뒤 감습니다.
이 채비는 가라앉히지 않고 수면이나 그 바로 아래에서 씁니다.
일본에서도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이어서
무게를 달지 않는 울트라 라이트 채비라는 뜻을 담아
고스트 리그라고 부릅니다.
하드 베이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길이 70mm(7cm)의 플로팅 타입은 수면에서 씁니다.
슬로 싱킹 타입은 수면과 수면 아래에서 씁니다.
싱킹 표시가 붙은 모델도 같은 범위에서 쓰입니다.
이 채비가 원래 소프트 베이트에서 시작한 만큼
하드 베이트는 그 흐름을 따라
제조사들이 뒤늦게 내놓은 쪽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루어가 호수에서 반응이 좋아
구하기 어려울 만큼 잘 팔린다고 합니다.
소프트 베이트는 약 3.8인치(약 10cm) 슬림형,
4.5인치(약 11cm) 스틱형, 플루크형 더블 테일이 쓰입니다.
일본 루어는 작은 편이어서
5~6인치(약 13~15cm)까지 키워도 됩니다.
다만 크기를 키울 때는 바늘 크기도 함께 바꿔야 합니다.
여기서 기준은 그 호수의 먹이고기 크기에 맞추는 일입니다.
같은 루어로도 잘 잡히는 날이 있고
크기를 한 단계 조절하면 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로드는 7ft(약 2.1m) 이상, 팁이 부드러운 것을 씁니다.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라인은 합사 0.6호 정도(12lb, 약 5.4kg)를 주로 쓰고,
더 멀리 던지려면 한 단계 가는 합사로 내립니다.
8가닥으로 꼬은 합사가 표면이 더 매끄럽습니다.
합사를 쓸 때는 반드시 리더를 연결합니다.
라인 색은 연두나 형광 노랑 계열이 좋습니다.
루어가 닿은 자리부터 보트나 발 앞까지
눈으로 따라가며 배스가 쫓아오는지 보는 낚시이기 때문입니다.
바늘은 작은 노즈 훅을 쓰고 크기는 4호, 더 작게는 6호까지 내려갑니다.
고를 때는 몸통에 비틀림이 없는 바늘이어야 합니다.
비틀림이 있으면 배의 키처럼 방향을 틀어서
루어가 수면에서 빙글빙글 돌고 똑바로 오지 않습니다.
바늘을 소프트 베이트의 윗면에서 아래로 꿰어
바늘귀가 갈비 모양 마디 2~3개 아래에 들어가게 합니다.
그다음 브러시 형태의 위드 가드 섬유 한 가닥을 뽑아
몸통과 바늘귀를 관통시키고 반대편으로 빼냅니다.
섬유가 바늘을 몸통에 붙들어 주기 때문에
바늘이 몸통에서 빠지는 일이 줄어들고 헛챔질도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 섬유를 몸통 가까이에서 잘라 마무리합니다.
바늘은 물속에서 키처럼 자세를 잡아 줍니다.
고스트 리그는 구성 자체는 단순합니다.
무게 없는 소프트 베이트를 수면 5~8cm 안에서 끌어오고
배스가 쫓아오는 모습까지 눈으로 확인하는 낚시입니다.
호수마다 먹이고기 크기가 다르니
소프트 베이트 크기와 바늘 크기를 맞춰 보는 단계가 남습니다.
자주 가는 호수에서 직접 시험해 보세요.
배스용 털 지그(헤어 지그)가 거머리를 흉내 낸다면
이 채비는 다친 먹이고기나 수면 가까이에 떠 있는 먹이고기를 흉내 냅니다.